[Endoscopy in the primary healthcare se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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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에 대한 논문은 대부분 3차 혹은 2차 의료기관에서 나옵니다. 건진 자료도 대부분 대학병원에 딸린 건진에서 나오기 때문에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1차 의료기관에서 나오는 자료는 거의 없습니다.

우연히 속편한내과 네트워크에서 발표한 조기위암에 대한 논문을 보았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의 데이타를 모아 논문으로 발표하다니 무척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논문 중 제가 흥미롭게 본 부분은 조기위암 중 IIb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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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와 비슷한 종류의 논문-우리나라 실정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매우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런 내용은 서양 사람들이 관심있어 할 분야는 아니므로 SCI 논문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업적에 목매는) 대학교수들은 이와 같은 논문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대부분의 독자가 우리나라 사람인 논문을 왜 영어로 써야 하는지 순진한 저로서는 영문을 알 수 없어 어리둥절 할 뿐입니다. 저도 몇 편 영어논문을 써 본 적도 있지만 영어가 짧아서인지 하고 싶은 말을 다 쓰지 못했습니다. 대강의 줄거리만 전할 수 있었고 뉘앙스는 다 지워졌습니다. 이런.......

모든 업적평가에 SCI라는 단일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입니다. 식민지 역사가 너무 길었기 때문일까요.... 우리나라 교수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나라 말로 우리나라 논문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사람과 공유할 필요가 있는 약간의 내용만 영어로 쓰면 되지 않을까요? 이런 점에서 속편한 내과 선생님들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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