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의 표준 치료법은 3제 요법 2주입니다. 클라리쓰로마이신이라는 약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내성 검사를 하여 만약 내성이 없으면 3제 요법 1주일 투약으로 간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고 만약 내성이 있으면 클라리쓰로마이신을 제외한 다른 약으로 1주 처방하는 방법을 쓸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서 본 병원에서는 거의 시행하지 않는 검사입니다. (1) 일단 헬리코박터 양성임을 확인한 후 다시 유전자 검사를 처방해야 하므로 규정에 따르면 내시경 검사를 다시 해야 하는 셈입니다. 즉 처음부터 헬리코박터 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동시에 처방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2) 유전자 검사 결과와 실제 제균 성공률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믿고 클라리쓰로마이신을 쓰지 않고 다른 약으로 처방하였을 때 제균 성공이 되지 않으면 클라리쓰로마이신을 다시 써 볼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희 기관에서는 거의 검사를 시행해 본 적이 없고 저는 개인적으로 한 번도 처방한 경험이 없습니다. 원하시면 내시경 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검사를 의뢰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권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요컨데 학문적으로 연구되는 방안인 것은 맞지만 그 유효성이 완전히 입증된 바 아니고 제도상의 어려움도 있어서 규정을 준수하며 편리하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