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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Complications of EMR/ESD (42): Bleeding (6) - minor hemoglobin drop]

어제 말씀드린 내용에 대한 고찰입니다. "(2) 시술 후 melena나 hematemesis가 없더라도 소량의 출혈로 인해 혈색소가 약간 내려갈 수 있습니다. 소량의 출혈은 대개 저절로 멎으므로 임상적 의의는 없습니다" 부분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출혈이 있으면 항상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할까요? EMR/ESD 후 모든 면에 문제가 없는데 단지 혈색소가 1.2 g/dL 떨어진 경우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할까요? Melena도 없는데? Hematemesis도 없는데? Heart rate도 큰 변화가 없는데?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검사를 하는 것은 그 검사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득과 실을 따져 득이 많다면 정당화될 것이고, 별다른 득도 없이 고생만 된다면 무의미한 검사인 셈이지요.

"혈색소가 1-2 g/dL 정도 내려간 경우 기다려도 좋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문헌근거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경험이 녹아있는 관례일 뿐입니다. 저는 2 g/dL라는 기준이 무의미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제 임상경험과도 잘 맞기 때문입니다. (환자에게 응급 내시경이라는 고통을 주지 않더라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 만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혹시 경과관찰 중 뚜렷한 melena나 hematemsis를 보이면 그 때 잘 대처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의미있는 대량출혈은 혈색소 감소 이전에 hematemesis (혹은 melena)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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