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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8. Reprocessing endoscopes (1) - Current status]

내시경검사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시술과 마찬가지로 100%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출혈, 천공 등 직접적인 합병증이 가능합니다. Salmonella, Pseudomonas, Mycobacterium, HBV, HCV 감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구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내시경 소독에 대한 지침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995년 8월 첫 지침(암호: smcgi)이 발표된 바 있고 2009년 8월 개정판(암호: smcgi)이 나왔습니다. 정식으로 공표되지 못하고 내시경 세미나의 강의를 통하여 슬그머니 제시되었다는 점은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서구에서는 표준 소독의 강도를 점차 높여왔습니다. Glutaraldehyde 침적 시간만 보더라도 1990년대에는 4분이면 충분하다고 인정되었습니다. 최근 지침에는 최소한 20분이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1994년 FDA는 25℃ 2.4% glutaraldehyde에 45분간 담글 것을 추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소독 시간이 늘어난 것은 기존의 소독 시간(예를 들면, 4분)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주된 인자였습니다. 약간 over인 셈입니다.

대략 2000년 이전에는 '소독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보다는 '소독을 하는지 안 하는지'가 문제였습니다. 현재는 얼마나 잘 하는지가 관건입니다. 한 환자의 내시경검사가 끝나면 즉시 소독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이 뻔한 원칙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것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의 지침은 매우 비쌉니다. 엄청나게 많은 인력과 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소독에 대한 비용은 어느 누구도 지급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은 공짜가 아닙니다. 공짜 치즈는 쥐덪 위에만 있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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