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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2. Issues on duodenal ulcer (4): lessons from old textbook]

헬리코박터가 알려진 후 소화성궤양 치료는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빠진 면도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이 무시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longterm acid suppression 같은 훌륭한 치료법이 잊혀졌습니다. 요즘 전공의들은 H2RA를 밤에 한알씩 투약하여 궤양재발을 예방하는 훌륭한 초식을 알지 못합니다. 예전 책을 펴면 잘 나와있지만, 요즘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비방같은 것입니다. 묘한 일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헬리코박터 초창기이면서 과거의 교훈도 생생하게 남아있던 시절의 교과서를 찾아봅니다. 제가 고른 책은 1994년판 Misievicz 편저, Diseases of the Gut and Pancreas (2nd ed)입니다. 1994년이라면 저는 레지던트 2년차였습니다. 헬리코박터를 제균하면 궤양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MGR 토픽이던 시절입니다.

Misievicz책 268쪽을 인용합니다. More than half of patients with duodenal ulcer have a tendency to frequent recurrence, and the fear is that while the ulcer is present there will be a complication which might be life-threatening. This concern is particularly important if there has been a previous complication, when the likelihood of relapse and of further complication is substantially increased -- probably doubled (in the CURE study, from a complication rate 2.5%/year for those without, to about 5%/year for those with a previous complication). 최근에는 십이지장궤양에 대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합병증 재발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지 않는 한, 1년에 5%가 합병증 재발을 경험한다는 것은 여전히 흥미로운 데이터입니다. 예를 들에 제균치료에 성공하지 못한 환자들은 그 정도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페이지에 이런 말도 있습니다. Boyd et al were able to calculate that maintenance treatment with ranitidine, 150 mg at night, resulted in a probable cumulative relapse rate of 25% over 1 year if there were 6-monthly endoscopies, but that this would apparently rise to about 50% cumulative relapse over 1 year if the chek endoscopies were done monthly. 합병증 발생은 명백한 현상이므로 검사간격과 무관하게 측정됩니다. 그러나 합병증이 없는 궤양 재발률은 내시경 검사를 자주하면 할수록 높게 측정됩니다. 무증상 재발이 많기 때문이지요. Follow-up을 자주 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무증상 궤양이면서 저절로 좋아질 것들을 쓸모없이 들추어낸 결과일 뿐입니다. 병주고 약주고 같은 것입니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이전의 이야기를 읽으면 매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잊혀진 전설같은 것이지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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