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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scopic anatomy of the stomach (4): border between body and antrum]

큰굽이쪽 위전정부와 위몸통의 경계는 어디인가? 흔히 위각보다 근위부를 위체부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큰굽이에서는 어디부터 위각보다 근위부라 할 수 있는가? 어떤 책에서는 위각부터 큰굽이 방향으로 45도 각도로 그은 선으로 구분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어디를 기준으로 45도를 정할 것인가? 이러한 혼선은 위가 J 모양으로 생겼다는 Grey 교과서적 오해의 소치일 뿐이다. 생체에서 위는 Grey 교과서의 그림과는 사뭇 다르게 생겼다. 생체에서 위는 주로 누워있는 장기이므로 똑바로 세울 수 없고 그 결과 45도를 정할 수 없는 것이다. 조직학 교과서를 보면 위바닥과 위몸통의 점막은 주로 위산과 펩신을 분비하는 위바닥샘(fundic gland)으로 되어 있고, 위전정부 점막은 점액, 가스트린 등을 분비하는 날문샘(pyloric gland)으로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내시경으로 위바닥샘과 날문샘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가장 유용한 지표는 무엇일까? 필자는 공기를 많이 넣지 않은 상태에서, 즉 위를 너무 팽창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위몸통하부 주름이 끝나는 부위를 위전정부와 위몸통의 경계로 삼을 것을 주장해왔다. 이 경계보다 근위부는 위몸통하부이고 이 경계보다 원위부는 위전정부인 것이다. 위축성위염이 심하면 이러한 경계를 잘 볼 수 없기도 하지만, 통상 가장 일관되고 재현성이 좋은 지표이다.

근위 위전정부 대만을 위몸통하부 큰굽이로 부르는 의사도 있다. 서로 다른 두 학풍(school)이 있는데 통일되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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