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tional treatment after esophageal 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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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내시경 치료 후 병리결과에 따른 추가치료의 원칙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암 내시경 치료 후 병리학적으로 불완전 절제나 재발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오면 바로 수술을 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식도에서는 수술의 morbidity와 mortality가 높기 때문에 위 ESD 후처럼 쉽게 수술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식도암은 M3 병소에서부터 림프절 전이의 위험이 높으므로 M2로 추정되는 병소가 치료의 적응증입니다. 그러나 실제 내시경 치료를 해보면 M3나 minute SM invasion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 수가 많습니다. 이를 모두 수술할 수도 없는 일이고 안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식도암 내시경치료는 아직 안개속입니다.


일본에서는 minute SM invasion이 있는 경우 혹은 M3의 경우에서 chemoRT를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보고된 일본 연구를 소개합니다.

- From November 2004 to June 2010, 120 patients with superficial ESCC were treated by ESD at the Shiga University.

- Among the 120 patients, invasion to the muscularis mucosa or to the submucosal layer was pathologically observed in 18 patients and 14 of these received additional CRT instead of surgery.

- Radiation therapy was delivered 5 days per week at 2 Gy per fraction. The total dose was 40 Gy in 20 fractions over 4 weeks. The chemotherapy regimens consisted of 5-fluorouracil and cisplatin.

- No recurrence for 45 months.


연말 조간 신문의 컬럼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올 한 해 난 뭘했는가? 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몸부림친 시간이 많았던 2012년이 아니었던가.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무력한 상대방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웠다. 그들의 '변화에 대한 저항'을 무력감의 표시로 보아야 할 것인가? 무기력한 상대를 오래 접하다보니 나 또한 무기력해지려고 한다. 내 마음도 조급해진다. 아래 인용된 글과 컬럼을 쓴 중동교 철학선생님처럼.

2013년은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해본다. 話頭는 敎育이다. Samsung Quality Academy와 EndoTODAY/SGEA를 축으로 2013년을 힘차게 시작해보고 싶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경향신문] 오늘의 사색 - 대한민국 부모

"무기력은 통제감을 잃어버리는 데서 온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이 뭔가를 변화시킬 수 없고 어느 것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고 느끼면 사람은 무기력해진다. 상담실에 오는 많은 아이들은 무기력하다. 요즘 중고등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자는 아이들이 부지기수이고,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피곤하다며 잠을 자려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공부를 ‘해드리고’ 학원에 ‘가드리며’ 몸은 엄마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아이들의 눈빛은 공허하고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밀려오고 틈만 나면 자고 싶다. 의미나 목적 없이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 돌며 열등감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무기력은 자살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자 부모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보복이다. 즉 자신의 감정과 신념, 자신의 삶과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보복인 것이다.

아이들은 원래부터 무기력한 것이 아니라 무기력을 ‘선택’한 것이다. 이들이 언제 그 선택을 철회하고 활력을 찾을지는 아이들 자신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무기력한 아이를 잡고 흔들면 흔들수록 아이는 더 무기력해지리라는 점이다. 그 어떤 칭찬이나 제안이나 훈계나 질책도 이 아이들을 일으킬 수 없다. 부모가 말한 대로 열심히 살지 않아야만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고 살 수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무기력으로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살기를 거부하고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묻는다. 그렇다면 너희는 어떻게 살기를 원하느냐고. 그것을 하려 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할 게 있다. 아이는 지금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뭘 해도 소용없다는 헛헛함에 익숙해지면,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냥 주저앉으려 한다. 많은 학생들은 무기력함을 몸에 익힌 채 사회로 나선다. 그런 아이들이 이끌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마음이 조급해진다.

안광복 (중동교 철학교사)


99. 참고자료

1) 조기 식도암 내시경치료 후 협착. Stricture after esophageal ESD for EEC (early esophageal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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