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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fication]

일본에서 비정상적인 위상피 병변에 대한 최초의 조직학적인 기준은 1996년 Nakamura에 의하여 제시되었으며, 이후 1971년 Nagayo에 의하여 5개의 그룹으로 분류된 이후, 1985년 Japanese Research Society for Gastric Cancer (JRSGC)에 의하여 약간 수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5 그룹 분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계성병변”으로 지칭되는 3군의 범위가 너무 넓다는 점인데, 아래에서 언급되는 Vienna 분류의 category 2와 3 및 4에 걸치는 광범위한 영역의 병변이 3군에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5 그룹 분류는 위내시경 조직검사의 결과를 간편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해되고 있고, 각 그룹에 따른 치료방침을 비교적 명확하게 정할 수 있으므로 일본에서는 매우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또한 서양과 일본의 병리학자간의 견해를 일치시키기 위한 노력인 Vienna 분류와 Padova 분류도 기본적으로는 일본의 5 그룹 분류법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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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분류와 다른 분류의 비교

위암의 진단에 있어서 일본과 서구의 병리학자간의 견해는 매우 차이가 크다. 일본에서는 병변의 구조와 세포학적 특징에 따라 위암을 진단하지만 서양에서는 침윤의 증거가 있을 때에만 위암으로 진단한다. 따라서 서구에서의 고도이형성의 대부분과 저도이형성의 일부가 일본에서는 위암으로 진단이 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의 선종은 서양에서의 이형성과는 약간 다른 용어로서 내시경 혹은 육안소견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서구에서의 저도이형성에 가까운 개념이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함몰형 선종이라는 진단이 가능하다. 이에 반하여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융기형의 이형성만을 선종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와 같은 동서양의 차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주로 Schlemper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Schlemper의 주도하에 1996년 동경에서 국제회의가 열렸으며, 그 결과가 1997년 “Differences in diagnostic criteria for gastric carcinoma between Japanese and western pathologists”라는 제목으로 Lancet지에 처음으로 실리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1998년 Vienna에서 열린 World Congress of Gastroenterology에서 consensus를 만들기 위한 회의가 열렸으며 그 결과 Vienna 분류가 제안되었고 현재까지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1998년 이탈리아의 Padova에서도 consensus를 위한 회의가 열렸으며 그 결과 Padova 분류가 제안되었는데, Vienna 분류에 비하여 이용되는 빈도는 낮은 듯 하다. Padova 분류에서의 category는 JRSGC의 그룹과 거의 대등한 것으로, Padova 분류는 일본의 개념을 서양에서 거의 변형하지 않고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정도로 유사하다.

Vienna 분류의 제안에 참여하였던 일부 연구자들이 2000년 홍콩에서 열린 11회 Asian Pacific Congress of Gastroenterology에서 Vienna 분류를 다소 변형시킨 새로운 분류법을 제안하였다 (“revised Vienna classification”). Vienna 분류가 발표된 이후에도 서양과 일본에서 병리학적인 진단에 지속적인 차이점이 노출되었는데, 이들은 high-grade adenoma/dysplasia와 intramucosal carcinoma를 한 그룹으로 묶음으로서 동서양의 차이를 없애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형성과 암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다는 것은 기존의 개념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revised Vienna classification이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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