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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erting endoscope (2). 내시경 삽입법]

프로야구를 보면 타격자세가 선수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정답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타격을 처음 배울 때 감독님께서 제시한 방법이 있었을 것입니다. 기본을 배우고 이를 스스로 익히고 변형시켜 자신에게 적합한 자세를 개발하였을 것입니다. 내시경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삽입법 tip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물론 정답은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Three finger method - 내시경을 왼손으로 안정되게 잡는다.

내시경을 잡는 방법은 two finger method와 three finger method가 있습니다. 손이 작은 한국인에게는 three finger method가 적당합니다. 내시경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흔히 two finger method를 사용합니다. 누구에게 배운 습관인지 모르겠으나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내시경의 안정감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내시경의사의 손목과 팔에 무리가 오기 쉽습니다. 저는 three finger method를 권합니다. Three finger method를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두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할 경우(이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에만 잠깐 two finger method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2. 내시경 삽입부는 가볍게 잡는다.

내시경 삽입부를 투창잡는 식으로 강하게 쥐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경우 무리하게 밀어넣기 쉽습니다. 내시경 삽입 과정에 저항감을 거의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저항감이 있는데도 밀어 넣으면 인후부 주변의 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점막하출혈도 가능합니다. 내시경 삽입부는 마치 바이올린 활을 잡는 것처럼 손가락 끝부분으로 가볍게 잡아야 합니다. 우측 손의 distal interphalangeal joints 위에 내시경 삽입부를 올리고 엄지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는 느낌이 좋습니다.


3. 오른손은 삽입부 말단으로부터 25-30cm 부위를 잡는다.

삽입부 말단에서 너무 가깝게 잡으면 내시경이 상부식도로 들어가기 전에 오른손의 위치를 다시 잡아야 합니다. 반대로 삽입부 말단에서 너무 멀리 잡으면 내시경의 조작성이 떨어집니다.


4. 약간 up을 건다.

내시경 조작부의 큰 knob에 왼손 엄지손가락을 얹고 약간 up을 걸어줍니다. 입술에서 혀를 위로 지나 인후를 거쳐 식도 입구에 이르는 길이 그림과 같이 휘어있기 때문입니다. Up을 걸지 않고 입안을 밀어 넣으면 soft palate를 강하게 자극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up을 거는 것이 좋을까요? 90도는 너무 많고 45도는 너무 작습니다. 대략 60도 정도로 생각하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 정도로 굽힌다고 생각하십시요.


[인터넷 의료정보]

내시경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의 질은 매우 낮은 것이 보통입니다. 상업적이고 과장되어 있어 환자에게 해가 되기 쉽습니다. 최근 의식하진정내시경에 대한 인터넷 의료정보의 질을 평가해 본 적이 있습니다. 아직 형편없는 수준이고 수년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PDF, 0.3 M


최근 하이닥에 실린 내시경 정보는 정확한 편이고 표현도 매끈하여 모범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일부를 옮깁니다.

[2013-9-26. 하이닥] 아는 만큼 똑똑하게 받는 '위 내시경'

Q. 수면내시경(의식하진정)과 비수면내시경의 차이점 및 장단점

A. 비수면내시경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방법이며 특성상 구역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편하게 하기 위해 통상 수면내시경이라 부르는 의식하진정 내시경을 진행하기도 한다.

의식하진정 내시경은 의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졸리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내시경을 시행하게 되며 사람에 따라서는 간단한 대화까지도 가능한 경우가 있다. 구역질과 통증도 비수면내시경에 비해서는 훨씬 감소하게 되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더라도 내시경이 끝난 후에는 기억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당일은 운전 등 중요한 일은 불가능하며, 내시경이 끝난 뒤에도 수면에서 완전히 깰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Q. 수면내시경에 사용되는 프로포폴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었는데 현재 수면내시경에 사용되는 마취제의 종류와 부작용은?

A. 프로포폴이 최근까지도 언론에 많이 언급되며 이슈가 되었다. 현재 수면내시경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에는 미다졸람, 프로포폴, 에토미데이트라는 약물들이 있다.

이 중 프로포폴은 다른 약물에 비해 진정효과가 뛰어나며 미다졸람에 비해 반감기가 짧아 빨리 깨어나는 장점이 있어 널리 이용되는 약물이다. 하지만 과량 투여했을 때 호흡억제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중독 등의 문제로 최근에는 마약류로 분류되어 있다. 미다졸람은 해독제가 있어 부작용이 생겼을 때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지만 프로포폴에 비해 작용시간이 길어 진정상태에서 깨어나는데 오래 걸리며 불안, 흥분 등을 느끼는 역설적 반응도 종종 생길 수 있다. 에토미데이트는 소수의 병원에서 쓰고 있는 약물로, 안전성이 뛰어나지만 근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각각의 약제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용량을 적절히 조절해서 사용하면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으니 지병이나 불편증상이 있다면 수면내시경 전에 담당 의사에게 미리 말하면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애독자 한 분께서 감사의 뜻을 보내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