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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odenal ulcer perforation]

십이지장 궤양 천공을 내시경으로 진단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갑자기 복통이 발생하여 응급실에서 chest X-ray와 CT 후 바로 수술하기 때문입니다. 내시경을 하지 않는 것이지요.

Melena로 내원한 환자에서 우연히 천공을 발견하였습니다. 15년 이상 내시경을 해 왔으나 십이지장 궤양 천공은 이 환자 한 명뿐이었습니다.


내시경 직후 chest X-ray에서 다량의 복강내 공기가 관찰되었으나 수술하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2014. 5. 28. 애독자 질문] 복통으로 내원하여 십이지장 궤양 천공으로 수술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금식이 되어 있지 않아 내시경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복통이 지속되어 CT를 시행하여 진단하고 수술하였습니다. 혹시 금식이 되어 있어 내시경을 하였다면 더 좋았을까요? 아니면 악화되는 경우는 없었을까요?

[이준행 답변] 천공에서 내시경을 한다고 악화되는 일은 없습니다. 어짜피 공기가 들어가는 것이 천공인데 내시경을 하면서 공기를 조금 더 넣는다고 무슨 일은 없습니다. 진단이 확실해져서 치료에 도움될 뿐입니다. 말씀하신 환자에서 금식이 되어 있었다면 내시경은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십이지장궤양 천공을 내시경으로 발견한 경우가 2010년 9월 22일 EndoTODAY 증례 딱 하나입니다. 어떤 fellow 선생님이 발견하여 제게 소개해 준 십이지장궤양 천공 사진은 가지고 있습니다.

기타 십이지장궤양 천공 증례를 몇 개를 소개합니다.


[2014. 5. 29. 애독자 comment (C대 K교수)]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 제가 인턴 때 위 천공이 의심되는 환자는 L-tube로 공기를 500 cc정도 넣고 환자를 20분 정도 앉아있게 한 후 erect chest PA를 찍어 진단했었습니다. 인턴 생활 중 몇 안 되는 뿌듯한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같은 맥락으로 보면 천공의 적극적인 w/u으로서 내시경의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무슨 합병증이 생기면 시술과 연관지으려는 사람이 많아 사전에 미리 예상하여 설명해 놓지 않으면 자칫 공격받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특히 조직검사를 했다면 더욱 더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회 통념이 우선시되고 전문가 의견은 매도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조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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