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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like surface]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저는 오래된 책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내시경책(번역서임)을 참고해 보았습니다.

속편한 내과의 조성락 선생님께서 성분도병원 내과과장으로 계실 때 번역한 '소화관 내시경 진단 TEXT (1)' 32쪽입니다. 제가 내시경을 처음 배운 책입니다. 민영일 교수님 책(orange book이라고도 부릅니다)이 나오기 전에는 유일한 내시경 참고서였습니다.

"식도입구부 직하에 보인 이소성 위점막. 경계명료한 평탄한 발적으로 보인다. 표면은 비로드천 모양으로 보인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비로드가 무엇일까요?

찾아보니 흥미로운 설명이 있었습니다 (link). 비로드의 어원은 포르투갈어 Velludo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Velvet이지요. 결국 "식도 상부에 경계가 명료한 발적부가 있는데 그 표면은 벨벳같다" 정도의 의미입니다.

비로드와 비슷한 말로 '골덴'이 있습니다. 이는 골이 가는 면 비로드를 말합니다. 골덴은 영어로 Corded velveteen 또는 Corduroy입니다. 골덴은 일본에서 만든 합성어입니다. Corded 또는 Corduroy의 머리말인 콜(cor)에 天(하늘 천)을 합한 것인데 天의 일본 발음이 덴이라고 합니다. 왜 갑자기 天이 나왔냐고요? 비로드는 한문으로 천아융(天鵝絨)입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골덴 = Corded velveteen = Cor + 天 = 가는 면 비로드 = 가는 면 벨벳


99. 참고자료

1) EndoTODAY 이소성 위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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