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 궤양. 위궤양. EndoTODAY 이준행

[20111122. Bleeding peptic ulcer (4): No more role of nasogastric tube]

과거에는 상부위장관 출혈환자가 오면 너무나 당연히 nasogastric tube를 삽입하였다. Cold saline irrigation을 권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Cold) saline irrigation이 지혈을 촉진한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내시경 시야가 깨끗해지지도 않는다. 위내에서 형성된 clot은 nasogastric tube irrigation으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선한 출혈은 내시경을 통하여 irrigation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잘못된 관행은 하루 빨리 없애는 것이 좋다.

위장관 출혈로 치료받고 퇴원하는 환자에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물어보기 바란다. 80-90%의 환자는 nasogastric tube 삽입, irrigation, 그리고 장시간 nasogastric tube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인터넷에는 아래와 같은 그림도 올라와 있다. 얼마나 힘들었길래... 환자에게 고통만 주고 치료에는 별로 도움이 되는지 명확하지 않은 nasogastric tube irrigation 관행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한다.

http://www.aphasiahelp.org/information/stroke/13_eating/images/ngt.gif

Nasogastric tube irrigation의 임상적 의의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소개한다 (Ann Emerg Med. 2004 Apr;43(4):525-32).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Among 220 attempts, 158 (72%) were negative and 49 (23%) were positive. Test characteristics of nasogastric aspiration to detect upper gastrointestinal tract bleeding in 213 patients with a reference standard diagnosis were as follows
- sensitivity 42% (95% CI 32% to 51%)
- specificity 91% (95% CI 83% to 95%)
- negative predictive value 64% (95% CI 56% to 71%)
- positive predictive value 92% (95% CI 79% to 97%)
- The NG aspiration accurately predicted the source of bleeding in 66% of patients (95% CI 59% to 72%).

이 정도 수치라면 실제 임상에서는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필자는 한밤중이거나 다른 이유로 응급내시경을 시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푸라기 잡는 셈 치고 nasogastric tube를 이용한 cold saline irrigation을 하는 정도만 권하고 있다.

오늘 주장에 반대하는 의사들도 많다. 예를 들면 "Nasogastric aspiration: a useful tool in some patients with gastrointestinal bleeding"라는 제목의 문헌도 있다. 어떤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 독자들의 판단을 기대하는 수 밖에

[References]

1) 상부위장관 출혈의 치료: 소화성궤양 출혈을 중심으로 (강기주, 이준행) 대한내과학회지 2010

2) EndoTODAY 소화성 궤양 출혈 치료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