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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mphoma of the terminal ileum during screening colonoscopy]

건강검진 대장내시경에서 terminal ileum은 쉽게 볼 수 있으면 보고 그렇지 않으면 안 봐도 좋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무증상 성인의 건진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된 terminal ileum lymphoma를 보았습니다. 늘 고민입니다.

어디까지 관찰해야 하는 것일까요? Terminal ileum을 보지 않고 지나갔던 많은 환자들의 얼굴이 왜 떠오르는지...


[관련 EndoTODAY]

1) GI lymphoma (Powerpoint PDF, SGEA lecture)

2) CT로 진단된 소장 림프종


2013년 9월 15일 일요일 대한위장내시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진일 교수님께서 "내시경 진단과 시술 후 적절한 청구 - 삭감을 피하는 노하우"라는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없었지만, 강의록은 볼 수 있었습니다. 소개합니다.


[연세 위암 심포지엄]

2013년 9월 28일 연세대학교 2013 위암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에도 소개되었습니다. 저도 참석 예정입니다.

[2013-9-10. 국민일보 쿠키뉴스] “위암에 관한 최신지식을 공유” 2013 위암 심포시엄 개최 - 9시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2013 연세 위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치료경험과 위암수술의 최신지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로 1부에서는 위암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문합부 누출과 출혈 등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는 합병증 처치를 위한 중재적인 치료와 외과적 치료경험 등 위암 수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경험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분자생물학적 접근을 통한 위암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3부에서는 중국의 남방병원 리 궈신 박사와 후지타건강대학 우야마 이치로 박사가 복강경 및 로봇수술의 최신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형우진 위암전문클릭닉 팀장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또 다른 배움”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위암 수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의:02-2228-5212)


[2013-9-22. 경향신문] 모두가 거짓이거나 환상이다 - 더 많이 공부하면 더 많이 벌게 될까

영국의 사회학·경제학자들이 공저했다. <글로벌 옥션>(The Global Auction)이라는 원제를 더 현실적·직접적으로 와닿는 제목으로 바꿨다. 먼저 ‘글로벌 옥션’이란 용어를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이는 현재 국제노동시장의 모습을 나타낸 말로, 마치 최저가 경매시장처럼 가장 낮은 임금을 제시한 노동자가 일자리를 얻는 상황을 묘사한다. 똑같은 프로그램 개발 일이 주어졌을 때, 미국의 노동자가 300만원, 한국의 노동자가 200만원, 중국의 노동자가 100만원을 받겠다고 하면 결국 일자리는 중국 노동자에게 돌아간다. 이런 식이라면 전 세계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날로 악화된다...

늘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을 수용해야 하는 창의적인 지식경제 사회에서는 ‘테일러리즘’이 적용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제 관리자·전문가·기술자의 지식노동은 소프트웨어, 매뉴얼로 가공돼 ‘실용적 지식’으로 재탄생한다.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이 수시로 변하는 서비스산업에서조차 ‘디지털 테일러리즘’이 적용된다. 고객이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대출액수는 은행원의 판단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결정된다. 과거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었던 업무는 단순반복 업무로 탈바꿈했다. 이제 극소수 엘리트 사원만 ‘사고’한다.


중앙대 교수이자 평론가인 오창은 교수와의 대화에 이런 말이 나온다. "등재학술지 같은 제도로 문제의식을 거세하는 국가의 학문지원 시스템". Peer review라는 것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나로서는 오창은 교수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오교수의 글을 뒤지다가 이반 일리치의 책에 대하여 평한 것을 발견하여 아래에 옮긴다. 카톨릭 사제였다가 급진적 사상으로 인하여 사제직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유명 사상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3-6-23. 프레시안] 'e-편하게' 사육당하는 당신, 행복한가! - 이반 일리치의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지난 6월 21일에 방영된 <문화방송(MBC)>의 '나 혼자 산다'에는 철학박사 강신주가 출연했다. 그는 발터 벤야민을 참고하여 '사료와 식사'를 구분해 제시해 화제가 되었다. 사료는 '의무감으로 먹는 것'을 의미하고, 식사는 '스스로를 위하고, 서로간의 보살핌 속에서 먹는 것'이라고 했다. '먹는 행위'는 인간 생활의 전제 조건이다. 그 행위가 '나눔의 형태'로 이뤄지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다면 사람은 스스로 자존감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느냐를 '식사와 사료'라는 언어를 통해 성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료와 식사'의 대비처럼, '주택과 집'도 대비가 가능하다.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이반 일리치(Ivan Illich, 1926∼2002)는 바로 그 '주택과 집'을 구분해 제시했다. 그는 주택이 "사람이 짐과 가구를 보관하는 곳"이라면, 집은 '내면의 힘을 키워줄 수 있는 창의적인 곳'이라고 했다. 그는 "시멘트와 벽돌로 짓고 가구나 기타 편의시설이 잘 맞아 들어갈 수 있는 상자"를 주택이라고 했고, 집은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는 기억의 장소'라고 했다.

이반 일리치는 경제 개발이 있지도 않은 필요를 만들어냄으로써 가난의 현대화를 부추겼다고 보았다.


[2013-9-22. 경향신문] 평등의 그늘

물론 이제는, 라면과 김치와 술보다는 휴대폰(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신매체야말로 명실공히 사회적 통합의 평등자로서 그 위세와 기능이 대단하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물경 3000만명을 넘어선 지가 꽤 되었다고 한다. 시장을 통한 개성화가 결국은 표준화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는 여러 사회학자들의 지적처럼 신매체의 기능적 첨단성을 향한 ‘쏠림 현상’(강준만)은 허영과 변덕에 기초한 과잉평등으로서 인간의 자율과 창의성을 제고하는 토양이 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