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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sitology (3) 흔하고 중요한 선충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1) 회충 (Ascaris lumbricoides)

선충 중 가장 큽니다. 수컷 20 cm, 암컷 30 cm입니다. 내시경에서 Levin tube처럼 보입니다. 움직이는 Levin tube인 것이지요. 이를 본 의사, 간호사 모두 "깍~~~" 소리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시경에서 "깍~~~" 소리가 나면 진단은 무조건 회충입니다 (정확도 >95%).

회충은 장내 혹은 담도에 기생하여 증상을 일으킵니다. 과거에는 '횟배'라 하여 복통, colic, 장폐쇄증, 영양장애 등을 잘 일으켰습니다. 최근에는 우연히 발견되는 예가 더 많습니다. 회충은 좁은 구멍이나 관을 파고드는 특성이 있어서 담도에 잘 들어갑니다.


십이지장에서 발견한 회충


(2) 요충 (Enterobius vermicularis = pinworm)

성충은 맹장부위에 기생하며 암컷이 밤에 항문 밖으로 기어나와 항문주위의 피부에 산란하고 죽습니다. 항문주위에 충란이 부화하여 항문가려움증을 일으킵니다.

요충은 접촉감염성 윤충으로 어린이, 인구밀집지역, 겨울철에서 많습니다. 대변검사로 진단이 어려우므로 스카치테입 anal swab으로 충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종 항문 주위에서 벌레를 볼 수 있습니다.

요충의 치료원칙은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지키지 않으면 무조건 재발합니다.
- 가족 또는 단체 구성원 모두를 동시에 치료한다.
- 2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반복 치료한다 (기생충약이 larva는 죽이지 못함).
- 손톱을 잘 깎고, 목욕을 자주하고 손을 잘 씻는다.
- 내복과 침구를 일광 소독한다.
- 방안의 먼지를 깨끗이 청소한다.
- 좌변기를 비누로 매일 청소한다.


항문주위의 요충


(3) 편충 (Trichuris trichiura = whipworm)

가늘고 긴 채찍 모양의 선충으로 4cm 정도입니다. 앞부분 3/5는 stichosome으로 된 가는 식도부이고 뒷부분이 두껍습니다. 토양매개성 윤충으로 회충과 공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염 충체의 수가 작아서 대장내시경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예가 많습니다.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된 편충

편충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토양매개성 윤충으로 과거에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토양매개성 윤충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경감염자로서 증상을 보이는 편충증 환자는 매우 드물었다. 성충은 가늘고 긴 채찍 모양을 하고 있는데 수컷은 3-4 cm, 암컷은 4-5 cm의 길이이며, 충체의 앞부분 3/5는 stichosome으로 된 가는 식도부로서, 이 부위를 장점막에 누빈 것 같이 삽입, 매복한 상태에서 기생한다. 성충의 주된 기생부위는 맹장과 충수돌기이나 감염 충체의 수가 많으면 직장까지 넓게 분포할 수 있다.

잠재적인 병원성이 높은 윤충으로 중감염시에는 복통과 McBurney’s point 압통, 만성설사 및 혈변, 빈혈 및 체중감소, 탈항, 메스꺼움, 복부 팽만, 변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우연히 대장, 주로 맹장에서 2-4 cm 정도의 살아서 움직이는 흰색의 편충이 발견되기도 한다.5 조직겸자로 충체를 제거한 후 albendazole 400 mg을 1회 투여한다.

대장에서 발견되는 수 cm의 선충은 대부분 편충이지만 드물게 아니사키스 유충이나 요충이 대장내시경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하므로 형태학적인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동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돼지편충(Trichuris suis)이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에서 치료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나 아직 추시가 필요하다.


(4) 구충 (Hookworm)

두비니구충(Ancylostoma duodenale, old world hookworm)과 아메리카구충(Necator americanus, new world hookworm)이 인체감염을 일으켜 빈혈, 영양장애를 만드는 대표적인 토양매개성 윤충입니다. 구충은 과거 십이지장충이라 불렸는데, 주된 기생부위가 십이지장이 아니고 공장이므로 구충으로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성충의 형태 및 생활사가 다소 다르지만, 병인론, 임상증세 등에 있어서는 대동소이하다. 두비니구충의 크기는 수컷이 8-10 mm, 암컷이 10-13 mm입니다. 두비니구충은 경구감염과 경구감염이 가능하다. 아메리카구충은 주로 경피적으로 감염되고 반드시 폐이행을 거쳐야 성충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두비니구충이 더 많다. 주된 임상상은 피부염, 채독증, 폐염, 구충성 빈혈 등입니다.

구충증은 대변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는데, 충란은 실온에서 급속히 유충으로 발육하므로 채변 후 즉시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압니다. 구충의 정상 기생부위가 공장이므로 내시경검사를 통하여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간혹 십이지장에서 성충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장내선충은 흰색, 회색 혹은 엷은 노란색으로 관찰되는 것과는 달리, 십이지장벽에서 흡혈을 하고 있는 구충은 붉은색의 실과 같은 충체로 보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캡슐내시경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예도 있습니다.


링크 - 엔도투데이 기생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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