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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9. Terminology (13) - Hypertrophic gastritis]

위주름 폭이 10mm 이상일 때 비후되었다고 합니다. 정상적으로 공기를 주입하면 위가 팽창하면서 주름들이 편평해지고 사라지지만 비후된 위주름은 공기로 팽창시켜도 펴지지 않습니다. 거대주름의 원인은 매우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양, 악성 병변의 감별입니다.

원인이 다양하지만 내시경 소견은 비슷하므로 임상 소견에도 주목하여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아래의 감별진단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만 비교적 빈도가 높은 원인으로 양성 병변은 비후성 위염, 위 아니사키스증, 위 매독 (최근에 매독이 증가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등이 있고 악성 병변으로는 4형 위암이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중요한 점은 4형 위암과 비후성위염의 감별입니다. 복수, 체중감소, 복통 등이 있으면 4형 위암을 고려해야 합니다. 간혹 위매독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4형 위암은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나오지 않는 수가 많으므로 다른 검사 (주로 CT를 참조합니다. EUS도 다소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결과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4형 위암이 의심되면 follow up을 하면 안 되고 즉시 치료적 결정을 해야 합니다. 즉 수술을 권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악성: 4형 위암, 악성 종양의 직접침윤, 위 악성 림프종, 위 MALT 림프종, 암의 파급

- 양성: 급성 위점막 병변(AGML), 위 아니사키스증, 비후성 위염, Zollinger-Ellison 증후군, 호산구성 위장염, Menetrier 병, 위 Crohn 병, Cronkhite-Canada증후군, Schonlein-Henoch 자반병,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 위 매독, 위 결핵, 췌장염의 파급


[2014-5-9. 부산에서 애독자 질문] 오늘 위내시경을 보다가 궁금한 환자가 있어 문의드리고자 합니다. 6개월 전 내시경에서 체부와 저부의 위주름이 현저하였고, 생검에서 chronic gastritis, H.pylori (-)로 나와 hypertrophic gastritis로 평가하였던 환자입니다. 이번 추적내시경에서 체부 후벽의 일부가 개구리알 덩이처럼 과립형으로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위소구의 일부가 부종으로 두드러진 것이라 생각했는데, portal hypertensive gastropathy 때 보이는 모자이크양 점막 부종과는 다른 양상이어서 기술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환자는 잦은 알코올 섭취력이 있었으나, 간기능은 정상이었고, CT에서 간경변은 없었습니다. 위점막을 통해 단백이 새어나가지 않았을까 의심은 들었으나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런 개구리알 모양 점막 병변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아래는 개구리알 사진입니다.


[2014-5-10. 이준행 답변]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저도 종종 비슷한 것을 보았습니다만 한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비후성 위염에서 보이는 점막변화 중 하나 같습니다. 제가 다른 비후성 위염 사진을 찾아보니 선생님 증례처럼 뚜렷하지는 않지만 prominent area gastricae 또는 intestinal metaplasia와는 구별되는 미끈미끈한 구슬처럼 보이는 '개구리 알' 영역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냥 비후성위염의 비특이적 점막변화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를 조직검사하여 병리과 의사와 상세히 논의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기는 합니다. 좋은 질문, 재미있는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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