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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C or AGC]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의 구분이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보다 일본의 암진단 기준이 더 낮은 것은 유명한 일입니다. 조금만 이상해도 일본에서는 암으로 진단붙여버리니... 참 속편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의 high grade dysplasia가 일본에 가면 대부분 암으로 진단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반대의 상황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AGC로 분류하는데 일본에서는 EGC로 분류하는 그런 상황도 있습니다.


최근 한 후배 의사로부터 한일간 병리진단 기준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분께 드린 답변의 일부를 옮깁니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질문입니다. 일본 가이드라인에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면적이 넓은 부분을 대표 분화도로 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결국 가이드라인은 한일이 같습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과 달리 실제로는 다들 제멋대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이드라인도 결국 몇 명의 의견이지 전체의견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한국은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일본은 안 지킨다고 말하는 것은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일본 병리의사들을 한 그룹으로 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네들도 서로간에 차이가 많으니까요. 일본 병리의사가 모두 Y 박사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거의 반대의견을 가진 고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일본인 의사들의 말보다 그들의 행동을 봅니다..."


오늘 저녁 제 17회 SGEA (Samsung GI Endoscopy Academy)가 열립니다. 누구나 참석해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시간: 2013년 8월 19일 저녁 7시 30분

장소: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2층 중강당

(1) 7:30-8:00 Infectious esophagitis (삼성서울병원 안젬마)

(2) 8:00-8:30 Infectious colitis (삼성서울병원 김은란)

(3) 8:30-9:30 Parasitic diseases (삼성서울병원 이준행) - 관련 EndoTODAY

(5) 9:30-10:00 Q and A


2012년 5월 14일 SGEA


2013년 4월 18일 일본헬리코박터학회지에 헬리코박터파이로리 감염위염의 진단과 치료라는 제목의 supplement를 냈습니다.


제균 치료 후 follow up

[2013-8-18. 애독자 질문] 56세 남자환자가 이전에(4년전에) 위, 십이지장궤양과 Helicobacter양성으로 제균요법을 했습니다. 현재는 증상이 없고 위내시경을 했는데 내시경상에서도 현재는 active한 염증, 궤양소견이 없고 healing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biopsy(3군데에서 했음)를 했는데 Helicobacter grade 3로 나왔다고 하면 치료실패로 간주하고 사제요법을 해아하는건가요? (이 경우에 보험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013-8-19. 이준행 답변] 과거 소화성 궤양으로 성공적인 제균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1년 후 재감염(혹은 재발)률은 3%-10% 정도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꼭 Helicobacter 검사를 매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교과서나 guideline에 명확한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2013년 발표된 우리나라 Helicobacter 가이드라인의 지침 1 설명부분에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습니다.

"위십이지장궤양은 치료 후 재발 경향이 있으므로 치유된 궤양이 있는 경우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인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필요하다."


Korean J Gastroenterol 2013;62:3-26 중 10쪽

제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과거 제균치료가 성공적이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1차 제균치료 후 CLOtest나 UBT 등으로 음성이 확인되었다면 이번 일은 재발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과거 제균치료 후 CLOtest나 UBT 등을 하지 않았다면 초치료 실패인지 재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제균치료 후에는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2) 과거 1차 제균치료가 성공적이었더라도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재발인 경우 저는 초치료약제를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3) 현재 궤양이 없고 그냥 시행한 조직검사에서 우연히 헬리코박터가 나온 상황에서도 치료를 해야 하는지, 심평원에서 인정해 줄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고 봅니다만 심평원에서는 인정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정한 기준이 의학발전을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인지라... 의사 개개인이 소신껏 행동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간혹 소신이 불법이 되고 말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가급적 규정을 지키려는 쪽입니다. 규정개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행 규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