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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sitology (10) Other flukes]

1. 요코가와 흡충. 흡충도 설사의 원인이 됩니까?

요코가와 흡충(Metagonimus yokogawai)은 간흡충 폐흡충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흡충의 하나입니다.


2000년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장흡충류 (Chai JY. Parasitol Int 2002;51:129-54)

동해안과 남해안으로 유입되는 크고 작은 하천 유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합니다. 사람은 제2 중간숙주인 은어, 황어 등을 날로 먹어 감염됩니다. 국내에서는 1992년 전국적인 장내 기생충 조사에서 0.2%의 충란 양성률을 보인 바 있으며, 아 직 해외에서 유입된 증례는 보고된 바 없으나, 일본, 중국 등 유행지역에서 지역의 별미로 은어를 생식할 때 감염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일본에서는 은어를 아유(ayu)라고 하여 별미로 먹는 데 1982-1988년도 일본 시즈오카현의 하마마추호 주민 4,523명을 검사한 결과 13.2%가 양성자였다고 합니다.

요코가와 흡충은 장흡충(intestinal fluke)입니다. 인체에 침입하면 소장의 융모사이(intervillous space)와 crypt에 끼어 살면서 융모위축, 선와증식 및 상피탈락과 같은 병변을 유발합니다. 복통, 설사, 흡수장애, 피로감, 무력감, 호산구증다증 등이 나타납니다. 대변검사에서 충란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하여 우연히 발견되는 예가 많습니다.


Metagonimus yokogawai 충란 (source)

Praziquantel 10 mg/kg 1회 경구투여로 잘 치료됩니다. 1알이 600 mg이므로 praziquantel을 한알 한번 먹으면 충분합니다. Praziquantel은 8알 한 박스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그래서 약국에서 문의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Praziquantel 8알은 간흡충 치료용량입니다. 요코가와 흡충은 praziquantel 딱 1알이면 충분합니다. 유일한 예방법은 유행지에서 은어나 황어 등 민물고기나 반염수어를 생식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족을 모두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주혈흡충증

2013년 5월 23일 경향신문에 단국대의대 서민 교수님께서 주혈흡충 수컷과 윤창중이라는 흥미로운 글을 기고하셨습니다. 일부를 옮깁니다. 물론 원문을 다 읽어보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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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혈흡충이라는 기생충이 있다. 기생충의 대부분은 인체에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주혈흡충은 다르다. 서식장소가 하필이면 장간막정맥인 탓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간으로 운반되는 통로가 바로 장간막정맥인데 주혈흡충이 여기 기생하면서 알을 낳으면 알의 일부가 혈류를 따라 간으로 가게 된다.

주혈흡충의 알은 기생충알 중에서도 유난히 크고 매일 간으로 배달되는 알들은 간에 심한 염증을 만들어 결국 간경화까지 일으킨다. 전세계적으로 주혈흡충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20만명을 넘는 이유도 간을 망가뜨리는 주혈흡충의 습성 때문이다.

그래도 주혈흡충에겐 본받을 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수컷이 암컷에게 헌신적이라는 거다. 먼저 성충으로 자란 수컷은 성적으로 전혀 성숙하지 않은 어린 암컷을 데려와 자신의 몸에 있는 터널 안에서 살게 한다. 그러면서 수컷은 암컷을 데리고 다니며 세상 구경도 시켜주고 포도당과 콜레스테롤 등 영양분도 챙겨준다...."


주혈흡충증은 아프리카나 동남아시나, 인도 등에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의사들은 익숙하지 않습니다만 간혹 해외유입 주혈흡충증이 국내에서 보고되곤 합니다. 2009년 중앙대에서 발표하였던 증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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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 Hepatology News (AGA) 2013년 3월호의 흥미로운 임상증례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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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해외유입 기생충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기생충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조금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혈흡충증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혈흡충증 summary]

1) 인체기생 주혈흡충

다른 흡충과 구별되는 주혈흡충 고유의 특징: (1) 1단계의 중간숙주를 가진다. (2)자웅이체, (3) 충란에 operculum이 없다.

사람에 감염되는 흡충류 중 가장 중요. 정맥혈관내에 기생하면서 이질성증상 혹은 혈뇨를 동반한 만성질환을 일으킴

  1. 일본주혈흡충 (Schistosoma japonicum): 우리나라에는 중간숙주인 Oncomelania 패류 (우렁이) (-)
  2. 만손주혈흡충 (Schistosoma mansoni)
  3. 방광주혈흡충 (Schistosoma haematobium)
  4. 장간막주혈흡충 (Schistosoma intercalatum)
  5. 메콩주혈흡충 (Schistosoma mekongi)


2) 성충과 충란의 형태

성충: 흡충 중에서 유일하게 자웅이체이며 암컷과 수컷이 쌍을 이룬다. 충체의 표면에는 미세한 침상극. 수컷의 뒤면에는 소결절성 돌기. 수컷은 원통형의 짧은 앞부분과 폭이 넓고 긴 뒷부분으로 나누어지며 뒷부분에 포자관(gynecophoral canal). 수컷이 암컷을 안고 있는 형상.

충란: 다른 흡충류와 달리 난개가 없다. spine이 있으며 난각 속에는 섬모로 덮여있는 miracidium 유충이 있다.


3) 생활사

충란은 물속에서 미라시디움이 탈출 - 중간숙주인 우렁이(snail)에서 제 1대 sporocyst가 되고 그 안에서 제 2대 sporocyst가 발육 - 그 속에서 꼬리의 끝이 둘로 갈라진 유충(furcocercaria)으로 발육 - 우렁이 체내에서 빠져나와 물속에서 자유유영를 하다가 사람의 피부를 뚫고 침입. 음료수를 통하여 침입하면 구강이나 식도의 점막을 뚫고 침입 - 우심, 폐, 대순환을 거쳐 문맥, 장간막정맥에서 성충으로 - 대변으로 충란 배출

방광주혈흡충의 경우 골반정맥총, 방광정맥총에서 성충이 되고 소변으로 충란 배출

schistosomule : 인체내에서 유충이 꼬리를 떼고 몸통만 침입한 것

주 감염경로는 물속에서 일을 하거나 물놀이를 할 때 피부를 통하여. 일부 유미유충을 포함한 음료수를 통하여


4) 중간숙주, 보유숙주, 지리적 분포

분류 중간숙주 보유숙주 지리적 분포
일본주혈흡충 Oncomelania 패류(주로 논에서 산다) 개,고양이,말,돼지,소... 중국 양자강 유역, 일본, 필리핀
만손주혈흡충 Biomphalaria 패류(주로 하천에서 산다) Baboon 원숭이, 개,쥐... 나일 삼각주, 중동, 중남미
방광주혈흡충 Bulinus, Physopsis 패류 쥐,윈숭이 아프리카, 중동, 인도
장간막주혈흡충 Bulinus 패류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메콩주혈흡충 Lithoglyphopsis 패류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5) 기본적인 병리현상

endemic area에서 초감염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여 거의 발견되지 않는 반면 여행자에서는 Katayama fever 혹은 acute schistosomiasis라고 불리는 급성 발열성 질환을 일으킨다. 이는 충체와 충란에 대한 면역반응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발병의 가장 중요한 factor는 worm burden이다. 이는 감염된 충체의 수가 충란의 생성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충란에 대한 염증반응, 섬유화반응이 주혈흡충증에 관련된 morbidity와 mortality를 결정한다.

사람에서 protective immunity의 존재는 불명확하다. 감염초기에는 면역계가 작용하지만 충체가 성숙하면서 면역반응을 회피하게 된다. 기전은 (1)충체의 tegument가 숙주의 단백으로 덮히고 (2)blocking antibody의 생성으로 생각된다.

주된 병리현상은 충란의 단백에 감작된 T-cell에 의한 granuloma의 형성이다. 그러나 감염기간이 길어지면 suppressor T-cell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granuloma의 크기는 감소한다. 충란과 육아종에서 분비된 인자에 의하여 섬유화반응이 일어나고 결국 portal fibrosis (Symmers' fibrosis) 등을 유발한다. portal HT에서는 portal-systemic collateral을 통하여 충란이 폐에 도달하여 cor pulmonale가 생길 수 있다.


6) 단계적 임상증상

잠복기: 유충이 사람의 피부를 뚫고 들어와 성충이 되기까지. 피부염, 간의 점상출혈과 염증세포침윤, 알러지성 발진, 호산구의 증가

급성기: 성충이 정맥내에 살면서 산란하기 시작하는 시기
- 일본주혈흡충: 1일 배란수가 3,500으로 가장 많다. 충란은 (1)장관내로 배출되거나 (2)혈류를 통하여 간, 비장, 폐로 이동. 간비종대, 발열, 호산구의 증가, 설사, 기침, 두드러기... 중감염에서는 1년, 경감염에서는 4-5년 경과한 후 만성기로 넘어간다.
- 만손주혈흡충: 1일 배란수가 300로 증세가 가볍다.
- 방광주혈흡충: 성충이 골반정맥총이나 방광정맥총에 기생하므로 혈뇨등 비뇨기게 증세

만성기
- 일본주혈흡충, 만손주혈흡충: 간경변, 장간막과 omentum이 두꺼워짐, 장점막의 위축으로 인한 소화장애, portal embolism, Jacksonian epilepsy
- 방광주혈흡충: 방광점막의 비후, 방광내 papillpmatous growth, 방광암, 방광결석


7) 진단

잠복기: 진단이 거의 불가능

급성기: 소변,대변에서 충란검출. 만손주혈흡충의 경우 충란수가 적으므로 많은 양의 대변을 가지고 AMS III법과 같은 집란법을 사용

만성기: 충란의 발견이 곤란. 직장점막이나 방광점막의 생검에서 충란 발견.


8) 치료

praziquantel 60mg/kg #2-3 for 1-2 days


9) 예방책

a. 감염자를 praziquantel로 치료하여 감염원을 극소화

b. 우렁이의 서식처에 감염자의 대소변이 오염되지 않도록

c. 패류의 박멸

d. 보건교육: 유미유충이 있는 물을 마시지 말고, 물과 피부가 접촉하지 않도록


[링크]

1) 엔도투데이 기생충학

2)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실험실진단, 제 5부 기생충질환

(PDF, 0.5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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