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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전, 혁신 그리고 인증]

2014년 7월 1일 인하대학교 병원 3층 강당에서 인증과 JCI에 대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Powerpoint PDF 2.8 M

세월호 참사 후 안전에 대하여, 환자안전에 대하여 관심이 높습니다. 이런 시점에 환자안전, 인증, 그리고 JCI의 의미를 살피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 일부입니다.

"여러분. 인증을 하면 병원의 질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십니까? JCI를 하면 병원의 질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인증을 했는지, JCI를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인증만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인증심사 동안에만 환자를 정확히 확인하고, 안하던 손소독을 잘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평소에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인증의 방향성을 일상 프로세스에 녹여내야 합니다. 그래야 의미가 있습니다.

초대형 화재사고를 일으켰던 병원의 원장이 사죄의 절을 하는 장면입니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병원 타이틀(붉은 화살표)이 허망합니다. 인증은 무엇일까요? 아직도 여러분은 인증을 하면 병원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참 순진들 하십니다.

'인증 = 질향상'은 아닙니다. 'JCI = 높은 질'은 더욱 아닙니다. 사실 인증/JCI와 질향상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인증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태도로 준비하였고 어떻게 받았는지가 중요합니다. 인증은 멍석일 뿐입니다. 인증을 질향상의 도구로 사용하면 좋은 결과가 옵니다. 그러나 인증 점수따기에 급급하면 피곤할 뿐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기 나름입니다.

인증은 무조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의 기본 요건이기도 합니다. 안 할 수 없습니다. 인증원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제도로 정해진 것을 이제와서 어쩔 수 없습니다. 제도의 문제는 차차 고치더라고 당장의 준비를 미룰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헛수고를 하지는 맙시다. 어짜피 해야 할 일인데 한번 잘 해 봅시다.

모든 것이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인증 준비가 질향상으로 연결될 것인지, 아니면 시간과 노력의 낭비로 끝날 것인지 우리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아이디어를 내야 합니다. 추가되는 것도 있는 만큼 단순화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합니다. 인증 기준의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취지를 살려서 돌이킬 수 없는 혁신의 방향을 세워야 합니다. 인증은 quality 부서의 일이 아닙니다. 모든 부서, 모든 직원이 함께 이용해야할 기회입니다. 여러분. Fighting!"


우리가 벌써 세월호 참사를 잊은 것은 아닐까요?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우리는 아직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본 내용입니다. 제 모교인 환일고등학교가 붕괴위험에 처해 사상 첫 안전조치 명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우리는 언제 안전해질까요?


다 짓지도 않은 건물이 기우뚱 기울어진 사진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참고자료). 우리는 언제 안전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