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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 - 재앙을 예고하는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
7쪽 - 하일리히는 산업재해 발생의 원인을 또 다른 숫자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른바 2:10:88 법칙이다. 산업재해의 88퍼센트는 인간의 불안전한 행위 때문에 발생하고, 10퍼센트는 안전하지 못한 기계적, 신체적 상태 때문에, 나머지 2 퍼센트는 아무리 노력해도 막을 수 없는 불가항적 이유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법칙은 인간의 신중하지 못한 실수로 인해 산업재해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지 보여준다.
75쪽 - 많은 사람들은 전문가라는 말에 약하다. 자신의 의견이 있어도 전문가의 의견 앞에서는 이내 꼬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는 특정 분야에서 일반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것을 순식간에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머릿속에 자신만의 분석 틀, 즉 패턴 인식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식과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도 맹점은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세상이 달라졌음에도 자신만의 잣대로 세상을 평가하려는 고집이 있어서 종종 분석이 어긋나기도 한다. 이를 '전문가의 저주(curse of experts)'라고 한다. 패턴 인식이란 나쁘게 말하면 고정관념이다. 세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는 요즈음, 전문가들도 끊임없이 새로운 현상과 추세를 파악하려고 애써야만 전문가의 저주에 빠지지 않게 될 것이다. 전문성은 양날의 검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자.
113쪽 - 우리나라에는 긴급전화 번호가 너무나 많다. 현재 소방방재청은 화재, 구조, 구급, 재난 신고를 받는 119를 사용하고 있고, 경찰청은 범죄신고 전화 112를 사용하고 있다. 간첩신고 전화번호는 세 개가 있는데 111은 국가정보원, 113은 경찰청, 1337은 국군기무사령부가 운영한다. 해양 긴급신고 112는 해양경찰청 소관이며 검찰에는 마약과 범죄종합신고 번호인 1301이 있다. 사이버 테러 신고 전화 118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한다. 밀수사범 신고전화 125는 관세청이 만들었다. 범죄 유형별 신고 전화번호도 다르다. 학교폭력과 성매매 177, 가정폭력 1366, 아동학대 129, 미아,가출 182, 금융 피해신고 1332……
161쪽 - 2001년 9/11 테러 당시 무역센터에 본사를 두고 있던 모건스탠리는 2,500여 명의 임직원이 그 건물에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테러로 목숨을 잃은 모건스탠리 직원은 놀랍게도 단 10명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는 9/11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Rick Rescorla라는 위대한 인물 덕분이었다. 1993년에는 세계무역센터 지하에서 무슬림에 의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를 경험하면서 그는 당국의 재난대응이 무용하다고 판단해서 자체적인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잠재적인 위험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다각적인 재난 대비 계획을 마련했으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더욱 자주 안전대비 훈련을 받도록 애썼다. 그는 예고 없이 비상벨을 울려 최대한 비상상황과 근접하게 훈련을 실시했다. 물론 그의 훈련과정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모건스탠리의 몇몇 고위 간부들은 훈련이 업무를 방해하고 불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 불만을 가졌다. 그러나 릭 레스콜라는 강경했다… 모건스탠리를 방문하는 외부인들도 기본적인 안전 브리핑을 받아야 했다. 그에게는 돈보다 생명이 항상 우선이었다. … 당국은 빌딩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단 대기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레스콜라는 이미 플랜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그는 그의 안전요원들과 각 팀의 리더들에게 당장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17분 후, 두 번째 비행기가 타워2를 들이받았다. … 모든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데, 훈련은 항상 예고된 상태에서 하니 그것을 과연 진정한 훈련이라고 할 수 있을까?
197쪽 - 실패 자체는 기밀이 아니다. 오히려 그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이 기밀이다.
210쪽 - 다크 투어리즘
213쪽 - 창조적 실수를 자극하라.
220쪽 - 하타무라 료타로는 “실패는 기묘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감출수록 커지고 악화하다가도 일단 드러내기 시작하면 성공과 창조를 가져온다.”고 언급했다.
233쪽 -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 인도양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냈다… 가족과 함께 태국 푸켓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던 영국 소녀 틸리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당시 11살이던 틸리는 12월 26일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다가 바닷물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것은 바로 2주 전, 학교 지리시간에 틀어주었던 쓰나미 동영상에서 봤던 그대로였다. 틸리는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크게 소리 질렀다. 그 소리를 들은 틸리의 부모가 호텔 직원들에게 전하고 해변에 있는 사람들을 빨리 대피시키라고 말했다. 덕분에 그곳은 푸켓 섬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해변으로 기록되었다. 재해, 재난 교육이 미래의 위험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어선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가르쳐준 사례다.
247쪽 - 우리나라는 OECD 40개 국가 중에 보행 중 사망률이 1위다.
249쪽 - 영국의 전 수장 마가렛 대처는 “습관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