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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 상상력을 팔다]

트랜드 및 마케팅 컨설팅 회사인 (주) 리드앤리더 대표 김민주님이 쓴 '레고 - 상상력을 팔다'를 보았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어렸을 적 레고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흥미롭게 읽은 부분 몇 줄을 옮깁니다.

(12쪽) 1990년대 초반까지 폭풍 성장을 하던 레고가 외부 환경 악화로 고전하다가 이를 돌파하기 위해 자신들의 전통을 무시하고 과도하게 혁신을 하다가 더 큰 위기에 부딪혔는데, 그 후 전통과 혁신의 조화로운 추진을 통하여 놀라운 재도약을 이룬 변화 경영 과정...

(30쪽) '최고만이 최선이다'라는 회사의 모토와 달리 속전속결식의 상업화 트랜드에 물든 것이다. 이러한 지나친 사업 다각화는...

(62쪽) 우리는 가장 큰 기업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기업이 되어야 한다.

(186쪽) 경영층은 당시 엄청난 메가 트랜드였던 디지털 발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핵심 사업이었던 아날로그 장난감 브릭에서 아예 탈피하여 디지털 장난감으로 변모하는 데 주력했다. 전통과 혁신 간의 조화가 아니라 큰 괴리가 생긴 것이다. 여기에 상품 개발, 디자인팀 간의 소통도 부족해 기업 문화, 정체성에도 혼란과 갈등이 생겼다. 혁신은 정말로 많았지만 돈이 되는 혁신은 이루어지지 못해 기업의 재무구조가 급전직하 악하되어 레고그룹은 제2의 위기를 맞는다.

(32쪽) 예르겐은 창업자 가문이 아닌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처음으로 CEO 자리에 앉게 된다. 당시 그의 나이는 34세였다.

(191쪽) 예르겐이 실행에 옮긴 것들을 한번 살펴보자.

(86쪽) 2000년대 후반 들어 레고 그룹에는 예전의 창의적 기업 문화가 다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브릭과의 호환성을 무시하고 전혀 보지 못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방만한 창의성이 아니라, 기존 브릭과의 호환성이 충족되고 총제조비용 대비 13.5% 이상의 수익 달성이라는 기준에 근거해 실질적으로 돈이 되는 혁신을 일궈냈다.

(194쪽)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부품을 개발하지 말라고 한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13.5% 마진만 남기면 어떠한 시도라도 허용되었다. 예르겐으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 있을 떄 혁신은 활성화된다. 작은 것이 더 많은 법이다 (Less is more)."

(256쪽) 어떤 화두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자유분방하게 생각하는 능력이 상상력이라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능력은 창의력이다. 상상력이 발산적 사고방식이라면 창의력은 수렴적 사고방식인 것이다. 사람들은 레고를 만들 때 무엇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할지 모르지만, 만들다 보면 처음 생각과는 아주 다른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258쪽) 진짜 명품이 되려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전 인텔 CEO 앤디 그로브가 한 말이 있다. "삼류 기업은 위기에 의해 파괴되고, 이류 기업은 위기를 이겨내며, 일류 기업은 위기 덕분에 발전한다."


[2016-8-14. 이준행의 한 마디 독후감]

아날로그 기업이 디지털을 하지 않아서 망한 예가 있다. Kodak이다. 큰 기업 중에는 딱 하나인 것 같다. 훨씬 많은 기업은 아날로그 본질을 잊고 무리한 디지털 변신을 시도하다 망했다. 레고는 드문 예다. 디지털 때문에 거의 망할 뻔 하다가 다행히 디지털을 포기하고 기사회생하였다. 34세 CEO 덕분이다. Less is more다.

병원은 대표적인 아날로그 산업이다. 디지털을 조금, 아주 조금, 꼭 필요한 만큼만 살짝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병원 전체가 디지털 기업으로 변하는 것을 좋아하는 환자는 없다. 이제 병원의 아날로그 본질을 되찾을 시점이다. 핸드폰 화면 속 App이 환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가짜 행복 아닐까? 진짜는 무엇일까?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을 믿어보자. 환자에게는 멋진 동영상 교육자료보다 짧은 손글씨 메모가 필요하다.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