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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TODAY 내시경 교실


[표절과 침묵의 카르텔]

2015년 6월 신경숙씨의 표절 논란이 뜨겁습니다. 작가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전혀 설득력은 없습니다. 경향신문에서는 의미있는 분석을 냈습니다. 침묵의 카르텔.

출판사와 달리 평론가와 작가들은 신씨의 표절이 명백하며, 신씨 외에도 숱한 작가들의 표절 시비가 유야무야된 뒤에는 ‘메이저’ 출판사의 권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작가 고종석씨(56)는 이날 본인의 트위터에 신씨의 표절을 부인한 창비에 대해 “우주적 궤변”이라며 “창비가 내 인내심을 허물어뜨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다 신경숙씨가 창비에 벌어준 돈 탓이다. 창비는 한때 거룩했던 제 이름을 돈 몇 푼과 맞바꿨다”며 “신경숙씨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에 대해 창비가 내놓은 입장은 이 출판사가 독자들을 돈이나 갖다 바치는 호구로 봐왔고, 앞으로도 호구로 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평론가 ㄱ씨는 “이응준씨의 말이 다 맞다. '침묵의 카르텔'이다. 출판사가 애호하는 대형 작가를 비판하면 타격이 크다. 출판사와의 관계도, 일도, 문단 내부에서도 배제된다고 봐야 한다. 신씨도 그 외 작가들도 여러 번 표절 시비가 일었지만 다 출판사에서 막은 것”이라고 전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합니다. 남의 것을 보고 copy하거나 적당히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인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단, copy 했다고 인용했다고 밝히고 써야 합니다. 그냥 쓰면 표절입니다.

과학계에도 표절 사례가 있습니다. 중대 표절은 처벌받아 마땅합니다. 몇 년 전 한 대학 교수가 외국 논문을 그대로, 표의 숫자까기 그대로 옮겨 쓴 것이 발각되었습니다. 누구나 그 교수가 짤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 대학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대학에 도움된다는 이유로 남아있는 것일까요? 오호통제라... 이래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 바른 내시경 연구소 소장 이준행 (201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