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학회 집담회. EndoTODAY 이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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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회 내시경학회 집담회 (천안 단국대학교)]

1. EUS-guided cyst ablation을 통해 황달이 호전된 여성 (서울대병원 강진우)

다발성 췌장 낭종으로 추적관찰 중 낭종들이 증가하고 CBD dilatation을 동반한 황달이 발생함. 췌장 두부 낭종들을 EUS-guided ethanol ablation을 시행한 후 췌장 두부 낭종들이 작아지면서 황달이 호전됨. von Hippel Lindau (VHL) syndrome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상태임.

2. 좌하복부 통증을 동반한 대장 장중첩증으로 내원한 69세 남자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조영신)

60대 남성. Colo-colonic 장중첩증으로 대장내시경을 하였고 두 개의 종양이 발견되었고 조직검사에서는 atypical로 나왔습니다. 수술적 절제를 하였고 malignant rhabdoid tumor로 진단하였습니다. Rhabdoid tumor는 Wilms tumor의 aggressive variant입니다. 병리학적 특징은 rhabdomyoblast-like feature but lacking true rhabdomyosarcomatous differentiation입니다. GI tract를 침범하는 extrarenal rhabdoid tumor는 전세계적으로 10여 증례 정도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 병리과 교수님 comment: Rhabdoid tumor는 소아의 신장에서 Wilms tumor 중 rhabdomyosarcoma와 비슷한 형태에 붙이는 진단명입니다. 종양에서 rhabdoid feature를 보이는 경우는 종종 있기 때문에, 매우 드문 종양의 확진을 위해서는 분자 진단이나 면역 염색을 통하여 좀 더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복부팽만감과 복부 종괴로 내원한 82세 남자 (서울대병원 박재용)

대장 용종 EMR 후 cyclin D1 (+) mantle cell lymphoma로 진단되었으나 수 년 간 follow up loss가 되었음. 수 년 후 추적내시경에서 SMT 유사한 lymphomatous polyposis 양상이었음. 첫 임상상이 대장 용종이었고 10년 후까지 주된 병소가 대장과 mesentery였기 때문에 primary colonic mantle cell lymphoma로 판단하였음.

* 이준행 comment: Mantle cell lymphoma는 대장에 병소가 있을 때 위나 십이지장까지 침범된 경우가 많으므로 상부내시경까지 해 보았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참고: EndoTODAY Mantle cell lymphoma

4. 음식물 섭취 시 발생하는 기침을 주소로 내원한 54세 여자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정윤호)

Bronchoesophageal fistula로 (1) APC ablation 후 clipping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아 (2) EVL을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아 (3) injection, incision, clipping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아 (4) OTSC를 하였으나 fistula opening이 작아졌지만 완전히 막히지 않아, (5) anchoring device를 적용하고 OTSC를 하였으나 fistula가 지속되어 (6) overstitch를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아, (7) bronchoscopy를 이용한 fistula tract microcoil embolization을 시행하였음. 현재에도 약간의 증세가 남아있지만 tolerable 한 상태입니다.

* 이보인 교수님 comment: Biocompatible 하지 않은 물체로 채워넣으면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다시 열릴 것 같습니다.

* 조주영 교수님 comment: umbrella 치료, stem cell 치료 등을 추가로 시술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수술이 필요한 환자로 생각됩니다.

* 전훈재 교수님 comment: OTSC는 fibrosis가 심해서 성공률이 낮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ract를 APC로 ablation한 후 histoacryl 주사 후 clipping을 하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5. 영상증강내시경으로 진단 및 치료계획을 결정한 위 병변 (경희대학교 김정욱)

Dynamic chromoendoscopy using acetic acid : whitening effect가 빨리 사라지는 부위가 암입니다.

Adenoma로 의뢰된 환자의 ESD 과정에서 NBI에서 작은 갈색병소가 발견되어 조직검사 없이 ESD를 시행하여 low grade adenoma가 나왔습니다.

* 조주영 교수님 comment: NBI를 쓸 때에는 확대내시경을 사용해야 합니다. --> 발표자 답변: 확대내시경이 아니더라도 Olympus 290 scope의 near focus를 이용하면 확대내시경과 비슷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제가 comment 하고자 했으나 시간 관계 상 발언하지 못한 내용: 선종이나 위암 환자의 병소 주변에 작은 선종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작은 선종을 모두 치료해야 하는지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조직진단도 없이 ESD라는 invasive 치료를 적용하는 것은 위험스러운 시도일 수 있습니다. 과잉치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6. The development of novel endoscopic bypass stent: in porcine animal model (고려대학교 최병관)

Endobarrier와 비슷하게 ePTEF 재질을 사용한 새로운 비만 치료용 stent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 전훈재 교수님 comment: Endobarrier는 FDA 공인을 받았지만, 비싸고 (1,000만원 정도), 부작용 (migration, pancreatitis, liver abscess)이 많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비만 stent를 위해서는 보다 유용한 suture machine이 개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7. Endoscopic hemostasis using the mussel-inspired catechol-adhesive sheet (InnoSEAL) (CHA 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송가원)

Mussel-inspired catechol adhesive material (홍합 유사 지혈제) - 홍합이 바위에 접착하는 것에 착안하여 개발됨

EMR-C로 출혈성 궤양을 만든 동물 모델에서 APC 지혈법과 유사 혹은 더 좋은 효과를 보였음.

Hemostatic injector: 접착 물질을 코팅한 needle은 혈관 주사 후 압박이 없이도 출혈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8. Tunneling ESD 방법을 적용한 식도 병변 증례 (아주대병원 노충균)

Dumbell 모양 점막하종양을 tunneling ESD로 제거하였음. 비록 시술 과정에 천공이 있었지만 entry site clip closure 후 큰 문제는 없었음.

[References]

1) 내시경학회 학술행사 on-line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