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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질향상학회]

1. 가치기반 의료와 린 경영의 이해

정유삼 교수님께서는 강의에 앞서 key message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Lean 경영과 six sigma가 여러 산업에서 강조되고 있고 병원도 예외가 아니지만 너무 methodology만 강조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Methodology는 methodology일 뿐이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치기반 의료'입니다."

기업의 생존부등식: 상품가치 > 상품가격 > 상품원가 -- 고객은 가치가 가격보다 높은 것을 선택하지만, 경영자는 원가를 가격보다 낮추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고 문제입니다. 고객은 창조성과 효과성에, 기업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중요시한다는 것입니다. 고객이 어떤 가치를 느끼는 것인가를 zero base에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편도선 수술 도구 중 17개 (41%)는 늘 사용하는 것이고, 24개 (59%)은 아주 드물게 사용하는 것이지만 수술 kit에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정유삼 교수께서는 17개만으로 구성된 새로운 수술 kit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24개는 별도의 kit로 만들어 필요한 경우만 사용하도록 하셨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면 환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짧은 대기 충분한 진료, 경청, 쾌적한 환경, 존중, 신뢰, 높은 의료수준'등을 원하지면 의사들은 높은 의료수준을 가장 중요하고 나머지는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료수준은 상당부분 평준화되었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준행 혼잣말]

'의료 수준이 상당부분 평준화되었다'는 부분에 대하여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분야에서 평준화는 그림의 떡입니다. 교육 훈련 부족으로 인하여 내시경 검사의 수준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변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내시경에 국한하여 말하자면 초보자 교육 강화를 통하여 내시경 검사의 최소 수준을 높이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일 것 같습니다.


2. 병원에서 경영혁신전략 실행 - 효과와 한계 (이준행 발제 및 comment)

PPT PDF 4.9M

고객의 핵심 요구사항과 무관한 우측 끝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과잉 품질 영역입니다. 좌측 품질 부족 영역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흔히 우측 과잉품질 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연결되는 예는 아주 많습니다. 표준화가 필요하고 변이를 줄여야 합니다. 평균을 높이려는 노력은 흔히 과잉품질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과소 품질을 없애는 동시에 과잉 품질도 해소하는 방향 설정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었나, 지나친 것 아닌가?"와 같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2017년 9월 4일 의료질향상학회에서 제가 발제하고 토론하였던 내용이 청년의사에 소개되었습니다. '의료 질 향상 관련 모든 지표 신경쓰다 망한다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행 교수 “가장 필요한 지표 정해서 집중 관리해야'라는 다소 거창한 제목으로 소개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병원의 여러 교수님께서 "옳은 말 잘 했다."라는 평을 해 주셔서 나름 뿌듯했습니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여 환자안전과 의료 질향상을 위하여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기사를 소개합니다.

[2017-9-5. 청년의사] 의료 질 향상 관련 모든 지표 신경쓰다 망한다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행 교수 “가장 필요한 지표 정해서 집중 관리해야

의료 질 향상과 관련해 갈수록 늘고 있는 평가지표를 모두 관리하려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든 지표를 관리하면서 지표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지표를 정해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행 교수는 지난 4일 열린 한국의료질향상학회 2017년도 회원연수교육 ‘병원에서 경영혁신전략 실행-효과와 한계’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교수는 2016년 1월부터 1년여간 삼성서울병원 QPS팀장을 역임하며 질 관리 활동을 한 바 있는데, 혁신을 통한 질 관리에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혁신과정에서 병원장을 장애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장 잘못이 아니다. 원장도 잘하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오너가 아닌 원장 입장에서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지표 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래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관리의 대부분을 지표관리에 할애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내시경실) 환자대기시간 등은 굳이 지표관리를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알게 된다. 지표상 며칠 변동이 있다고 해서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환경에서 매우 많은 지표가 생기는데, 원장과 중간관리자의 역할은 이 중 핵심 지표를 골라 관리하는 것”이라며 “떨어진 지표마다 모두 의미를 부여하면 금방 망한다”고 강조했다.

세션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의사의 혁신활동 참여가 어려운 이유가 집중 논의됐다. 이 교수는 “병원 내 모든 의사를 동원하기는 어렵다. 기존 업무만 하기에도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결국 일과시간 외(혁신 관련) 일을 하라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못한다”고 말했다.

한림대병원 응급의학과 이태헌 교수는 “(의사로서 혁신활동에 참여하기) 굉장히 힘들다. 의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많은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정말 너무 바쁘다”라며 “하루하루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경영혁신팀 여상근 팀장은 의사의 혁신활동 참여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의료환경이라고 주장했다. 여 팀장은 “(의사들의 혁신활동을 막는) 장애물의 근본 원인은 대한민국 의료환경이다. 그 자체가 장애물”이라며 “논문도 써야 하고, 진료도 봐야 하고, 교육도 해야 한다. 교수들에게 혁신활동을 하라고 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여 팀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2003년 개원부터 젊은 교수들이 혁신에 참여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며 “심지어 의사들의 시간을 뺏지 않고 혁신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도 혁신활동의 한 분야였다. (그럼에도 의사의 혁신활동 참여를) 문화로 정착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 병원 린 경영의 한계는 lean thinking의 한계- 안예환(아시아컨설팅 그룹, 한국림시그마센터 소장)

제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혁신은 고객을 위한 혁신이어야 성공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현실에서는 전문가 집단은 누구를 위해 변화를 하는 것일까요? '병원은 환자(고객)들에게 어떤 곳인가?'라는 슬라이드를 옮깁니다.

TPS is right mind. 바르게 일하는 것이 훨씬 더 돈을 많이 번다.

Lean 실행자는... 자주 종교적 마인드와 착각할 때가 많다. D. Wilkins

글로벌 제약사들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lean을 경영철학으로 이해하고 관계사들이 강제로라도 이행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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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