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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 개인적 모니터링]

MERS 관련한 언론보도를 지켜보면서 중요한 것들과 제 생각을 모아보았습니다.


[2015-5-29] 이번 MERS 관련 기사를 쭉 보면서 세 가지를 느꼈습니다.

1. 의사는 신성한 직업이 틀림없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면서 환자와 같은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이 죽고 있습니다. 감염병은 의사의 직업병입니다. 의료인은 늘상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주의하더라도... Ebola epidemic과 관련하여 시에라리온에 다녀오신 이재갑 선생님의 강의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시에라리온은 의사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시에라리온 전국에 303 명의 의사가 있었는데 그 중 221명이 이번 Ebola outbreak로 사망했습니다." 의사를 몽땅 무슨 도둑놈 취급하는 대한민국은 이상한 곳입니다.

2. 전국 대부분의 병실을 6인실로 바꾸려는 정책은 완전히 잘못된 것입니다. 감염병의 위험이 이렇게 높은데... 전 병실을 1인실로 바꾸려는 목표가 오히려 타당하지 않을까요? 돈을 아끼려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환자는 넓은 공간에서 서로간의 접촉이 없도록 안전하게 진료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강한 virus 한놈이면 우리나라 모든 의료기관이 그냥 날아갈 수 있습니다. 너무 복잡해서... 서로 격리되지 않아서... 돈을 아끼려면 차라리 100인실은 어떻겠습니까. 6인실을 표준으로 생각하는 후진국형 싸구려 정책에 넌저리가 납니다.

3. 한 신문에서 아래와 같은 그림을 보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세계 각지로 번진다고 합니다. 이제 질병은 국경이 없습니다. 저는 오지 여행 안 갑니다. 국내에도 가볼 곳이 너무 많아서.


[2015-6-1. 경향신문]


[2015-6-1. 중앙일보]

융통성 없는 메뉴얼때문에 소중한 36시간을 잃었다고 합니다. 의료진이 MERS를 의심하여 검사해 달라고 했는데 규정에 맞지 않다고 거부를 했다니... 검사해주기는 커녕 12가지 다른 검사를 하라고 했답니다. 이런.


[2015-6-1. 한계례 신문] "만약 메르스가 아니면 해당 병원이 책임져라".... 누구를 위한 정부일까요?


[2015-6-2. Medigate news] 구석에 앉은 오바마가 부럽다


[2015-6-2 조선일보 사설]

의료 강국을 자처해온 한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통해 방역은 후진국 수준이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맨 처음 발생해 23개국에서 환자 1172명이 나왔다. 치사율은 40% 선이다. 그런데도 방역 당국은 일선 의사들에게 메르스의 특징, 위험성을 알리고 대응 매뉴얼을 교육하는 데 소홀했다. 최초 발병자는 지난달 11-20일 네 병원을 다녔는데 마지막 종합병원을 빼고 나머지 세 병원에선 그가 중동 지역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놓치거나, 알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보건소에서도 그에게 ‘대학 병원에 가는 게 어떠냐’고 했을 뿐 방역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번 일로 저도 크게 반성하였습니다. 사실 신문을 보고서야 메르스라는 병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와 같이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질병의 이름조차 몰랐다는 것은 내과의사인 저의 자존심을 크게 망가뜨리는 일입니다. 왜 제가 몰랐을까요?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는 의사에 속한다고 자부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폭이 너무 좁았습니다. 의학 중 내과학 중 소화기학 중 위장관질환 중 상부위장관질환 중 위질환 중 위암 중 조기위암 중 크기가 작고 점막에 국한된 분화형 조기위암의 내시경치료에 대해서만 공부해 왔습니다. 그 좁디 좁은 부분은 제법 알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장님이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요즘은 변비 환자가 와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변비약 처방하는 것도 잊어버렸을 정도니까요. 며칠 전 변실금 환자가 오셨는데 1초도 생각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의뢰하였습니다. 깊고도 넓은 공부를 했어야 하는데 깊이만 추구하였던 제 잘못이 우선입니다. 의료 인문학을 논하기에 앞서 올바른 의사가 되기 위하여 폭넓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만 몰랐을까요? 공중보건 측면에서 이처럼 중요한 질환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사신문에도 언급되고, 학술지에도 언급되고, 연수강좌에서도 언급되고, 의협에서 보내오는 소식지에서도 언급되는 것이 옳았습니다. 그것도 여러번. 열심히 공부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공부에 조금 게을러진 의사들도 저절로 알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CME입니다. 이것은 정부기관이나 학회에서 챙겨야 하는 일입니다. 어떤 코드에서 어떤 처방을 해야 삭감당하지 않는지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 많습니다. 듣고 싶지 않아도 계속 들립니다. 어떤 의무기록을 누락하면 적정성 평가에서 감점된다는 것은 수도 없이 배웠습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 참 많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국제적으로 중요한 감염병 정보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나라의 어디에 가면 어떤 것이 멋있고 어느 식당이 맛있다는 정보는 넘칩니다. 그러나 어느 나라에 가면 위험하다는 정보는 거의 듣지 못합니다. 우리의 시스템이 망가져도 너무 망가졌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시다. 어떤 코드를 쓸 것인가, 어떤 처방이 삭감되지 않는가를 연구하지 말고 우리 국민에게 위협적인 질병이 무엇인지부터 연구해야 하겠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저수가 무작위 삭감 의료에 몰두하지 말고.... 물론 의사들도 좀 더 academic 해져야 하겠습니다. 술 좀 줄이고...


[2015-6-3 프레시안]


[2015-6-3 의사협회에서 보내온 지침서]


[2015-6-4] 마스크에 대하여


[2015-6-4] 한국일보에 보도된 메르스 확산지도 (링크)


[2015-6-4 청년의사]


[2015-6-4] 지난 며칠간 울화통이 터져서 계속 정부 욕을 했습니다. 오늘은 골프녀 사건을 생각하면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지나친 국가주의에 빠져있는 것 아닐까요? '골프쳐도 모르는 허술한 통제망'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제대로 된 통제망을 만들지 못한 국가가 더 문제일까요, 자택 경리된 사람이 골프를 친 것이 더 문제일까요. 저는 당연히 골프친 사람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언론은 온통 국가만 탓하고 있습니다. 이번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한 것은 국가의 잘못이 큽니다. 의사가 검사해 달라고 했는데 검사를 거부한 잘못은 되돌일킬 수 없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생각해 봅시다. 정부가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하더라도 시민의 수준이 형편없으면 모든 대책이 무용지물입니다. 이 와중에 격리 대상자가 골프를 치다니.... (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 골프 약속 취소가 어렵다는 것을)... 그런데 과연 골프녀 뿐일까요? 제 자신부터 되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서 정부에게 요구해야 합니다. 정부가 제 할일을 다 한 다음에야 우리가 우리 할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런 날은 오지 않습니다. 함께 가야 한다고 봅니다. 국가가 다 해 줄 수는 없습니다. 안 되는 것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시민 스스로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교육도 국가 책임이다, 노후 생활 보장도 국가 책임이다, 교통 사고도 국가 책임이다... 국가 탓만 하는 과정에 죽어가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올바른 시민 정신과 문화가 필요합니다. 국가도 발전하고 시민사회도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남탓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물론 공무원들의 수준도 천차만별입니다. 수준 낮은 공무원도 있기 마련입니다.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고, 낙타유나 낙타고기를 먹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공무원의 수준은 짐작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는 수준 높게 행동하고 있었을까요? 자제할 때에는 자제하는 것도 시민 정신입니다. 격리 대상자는 골프를 자제해야 합니다. 골프를 자제하지 못한 격리 대상자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시민도 공무원도 함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대로이고 공무원 수준만 탓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수신제가부터 해야 하겠습니다. 나부터 올바르게...

저는 비지를 좋아합니다. 맛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좋아합니다. 싸면 후지기 마련입니다. 일부 예외가 있겠지만 싸면 질이 낮습니다. 소수의 장인이 싸고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도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면 평균으로 회귀합니다. 싸면 후집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우리 의료는 너무 쌉니다. 필수의료는 더욱 그러합니다. 내시경은 하면 할수록 손해입니다. 적자를 감수하며 내시경을 하는 것도 하루이틀입니다. 계속 적자를 보면서 내시경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병원의 입원 부문은 적자입니다. 입원환자는 많이 보면 볼수록 적자입니다. 입원 부문에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환자별로 넓은 공간을 제공하여, 서로간에 감염병이 옮기지 않도록 감염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등등을 할 수 없습니다. 재원이 있어야지요... 필수 의료 서비스에는 합당한 가격이 매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가격이 싸다보니 의사 인력 구조도 엉망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의사들 중 강남에서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중국인 진료하고 있는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나름 의미는 있겠지만 국민 보건 차원에서는 정말 아깝습니다. 0.1% 안에 손꼽히는 수재들이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일하지 않고 중국인 성형수술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 저수가 때문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수가 문제를 의사들이 주장하면 일이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 집단을 이익집단과 동일시하는 관행 때문이지요. 올바른 시민정신과 문화 속에서 이런 점이 자연스럽게 부각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해결의 돌파구가 나옵니다. 제가 너무 비현실적이라구요? 저는 유치원 교사의 월급이 올라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택시비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잘 아시지 않습니까?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다는 이유로 중요한 일을 모른체 하면 그것이 바로 시민정신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한 기자가 썼듯이 '병원은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메르스 이전부터 그랬습니다. 중한 환자들이 몰려있는 곳이니 아무리 주의한들 집만큼 안전하겠습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병원을 너무 만만한 곳으로 생각했습니다. 사실 '병문안'은 '전쟁 중 최전방 부대 방문'과 비슷한 일입니다. 환자에게 병을 주거나 환자로부터 병을 받기 쉬운 상황이 병문안입니다. 노인, 아이를 가리지 않고 온 가족이 혹은 동호회 회원이 몽땅 병문안하는 장면을 보면 아찔하기 그지 없습니다. 과거의 미풍양속이라도 현재의 상황에 맞지 않으면 버려야 합니다. 이번 메르스 확산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병문안 문화가 바뀌어야 합니다. 꼭 필요한 사람만 가장 짧게 병원을 찾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눈도장 찍으러 가는 수준인 현재의 병문안 문화는 너무 위험합니다.


[2015-6-5 이코노믹 리뷰]


[2015-6-4 프레시안]


[2015-6-5 한겨레] 서울대 오명돈 교수님 인터뷰 중 내시경 검사의 위험성에 대한 부분


[2015-6-5]

몇 주 전에 심한 감기에 걸려서 아직도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김성 교수님께서 제게 용각산 사탕을 주셨습니다. 요새는 기침을 하면 다들 쳐다봅니다. 이런...


[2015-6-6 경향신문] 에어컨, 문고리, 화장실서도 바이러스. "환자 근접때만 감염" 정부 말 뒤집혔다.

정부는 환자가 41명 나온 뒤에야 메르스 진원지인 이 병원 이름을 공개하고, 병원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초 환자의 밀접 접촉자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한 정부의 '매뉴얼 집착증'이 감염병 확산을 불러왔고, 정부가 발표한 지침은 현실과 다르거나 뒤집어지고 있다.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의 최보율 한양대 교수는 “병실 5개에서 꺼낸 에어컨 필터 중 3개에서 바이러스 RNA가 확인됐다”며 “병실 내에 축적돼 있던 감염자의 비말이 에어컨을 통해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만지는 문고리나 화장실 가드레일 등에서도 바이러스 RNA가 검출돼 이 시설물에 묻어 있던 비말이 메르스를 확산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비말이 반경 2m 내에 낙하한다는 이유로 밀접 접촉자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왔지만 실제 평택성모병원에선 이보다 광범위하게 비말이 퍼졌던 것이다.


[2015-6-6]

세상이 하 수상하여 EndoTODAY를 잠시 중단하였습니다.


[2015-6-6]


[2015-6-7]

제가 최근 D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원래는 S 병원이었는데...


[2015-6-7 시사플러스]

이런 주장은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확진권한을 달라"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비록 전통적인 의미에서 확진은 되지 않았더라고 충분히 의심되거나 중간 결과만 가지고도 진단을 붙이고 그에 따른 격리조치 등을 하겠다는 박원순씨의 주장입니다.


[2015-6-7 연합뉴스]

1차 peak, 2차 peak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만간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몇 명 더 발생하겠지만...


[2015-6-7 연합뉴스]

정보는 공개되었을 때에만 가치가 있습니다. 정보를 감춘 피해는 상당한 것 같습니다.


[2015-6-7 연합뉴스]

언론이 정보를 요약하는 능력이 매일 좋아지고 있습니다. 공포심을 극대화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만...


[2015-6-7]

지킬 것은 그냥 지키면 됩니다. MERS 유행일 때만이 아니라 늘 지켜야 합니다.


[2015-6-8]

진단 치료 flow가 언론에 공개되었습니다 (링크).


[2015-6-8 연합]

의료전달체계를 깡그리 무시하고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을 자기 마음대로 옮기는 것을 허용하는 현행 시스템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이번 MERS 사태가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원칙을 예외 없이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 전달 체계는 매우 간단하고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리나라의 의료혁신은 이를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링크


[2015-6-8 연합]

왜 환자는 거짓으로 답했을까?


[2015-6-8 New York Times]

New York Times에 우리나라를 비꼬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분 더럽네요.


[2015-6-8 한겨레]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에 대한 분석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그림만 멋있어지고 있습니다.


[2015-6-9 경향]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습니다.


[2015-6-9 경향]

비정상의 정상화가 시작될 수 있을까요? 응급실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 나아져야 할텐데... 응급실을 고치면 환자는 더 많아질 수도 있는데... 걱정입니다.


[2015-6-9 연합]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재난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각자 며칠분의 비상 식량과 물 등을 늘 비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므로... 지진, 화산폭발, 원자력 사고, 홍수, 폭풍, MERS, 인플루엔자, 또 다른 신종 전염병 등


[2015-6-9 조선]

조선일보 ??? 대한항공 ???


[2015-6-10]

정부의 대응은 놀랍기만 합니다. MERS 환자가 발생하는 바로 그날 대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로 전날. 스스로도 놀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훈련하는 딱 그날 발생할 수 있나." 참 대견스럽습니다.

마침 Dilbert를 보았습니다. 정부가 비슷한 태도 아닌가요?


[2015-6-10]

염증성 장질환 센터 및 크론병 중개 연구센터 심포지엄 사전등록을 위하여 아산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


[2015-6-11]

MERS 환자 거부를 지시했다면 보직 해임으로는 부족합니다. '파면'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015-6-11 시사메디]

'초기 대응 실패가 부른 참사'도 맞기는 한데, 저는 '예고된 참사'가 더 맞다고 봅니다. 파퓰리즘 의료정책 30년의 결과입니다. 이를 고치치 않으면 반드시 재발합니다.

또 병실에 입원하더라도 5~6인실로 운영되는 다인실 병실도 감염을 키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부분 대학병원들이 저수가 병원을 운영하면서 다인실을 50% 이상 운영해왔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다인실을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보편적 사회복지정책에 입각한 의료보험제도에 묶여 건강보험재정을 아끼기만 하려다보니 계속 6인용 병실을 확대해왔고 결국 6인용 병실에서 메르스전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메르스 민관대책반의 공동위원장인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만성질환자들이 서울 인기병원에 무조건 드러누워 대기하는 한국 특유의 관행이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큰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 기사 내용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정책 실패가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국민들의 문화가 주요 원인일 수 없습니다. 이번 일은 국민들이 병문안을 자주 해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저질 의료를 강요하는 정책이 문제입니다. 국민이 문제가 아닙니다.


[2015-6-11]

MERS 사태가 일어나는 국가의 민도가 이 정도입니다. 한심한 일입니다.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입니다.


[2015-6-12 경향신문 메르스 사태의 본질]

엉터리 기사는 아니지만 한 가지 제일 중요한 내용이 빠졌습니다. 돈입니다. 돈을 투자 하지 않고는 능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돈은 국민이 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 돈은 결국 국민 돈이니까. 돈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모든 좋은 논의가 의미있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당합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능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준비는 매우 비쌉니다. 누군가 돈을 내야 합니다. 포퓰리즘 싸구려 의료에서는 메르스 준비는 없었습니다. 그러니 당한 것입니다. 기고 일부를 옮깁니다.

둘째, 정부는 신종 감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여기서도 무능했다. 이는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제약조건 때문이다. 메르스 확산의 첫 번째 온상이었던 평택성모병원 역학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우리나라는 병원시설이 감염병의 병원 내 확산에 매우 취약하다. 게다가 환자 공용병실에서 가족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간병하는 후진적인 돌봄 환경도 사태를 악화시켰다. 이렇게 감염병에 취약한 병원 환경이라는 구조적 요인을 그대로 방치한 것도 정부의 무능에 해당한다.

중요한 정부의 무능이 하나 더 있다. 평택성모병원의 경우처럼 신종 감염병이 병동으로 확산된 때는 신속하게 병원을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 전부를 시설에 격리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2015-6-13]

MERS 관련 기사 스크랩을 중단합니다.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MERS가 무섭고 놀랍고... 그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정부의 대책도, 자치단체의 '나 잘났다' 주장도, 의료기관의 상황인식도, 국민의 대응도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2015-6-16]

경기도 의료원 송형곤 응급의료센터장께서 이렇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링크).

"진정한 쇄신을 하려면 수년 전부터 응급실 과밀화 등의 문제를 제기해온 의료진의 목소리부터 들었어야 했다."


[2015-6-16 경향신문] 메르스는 돈병이다

정부 정책은 병원의 공공성 약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사람보다 돈을 구하는 데 더 신경 쓰는 경영을 채택하도록 메르스 방어력을 떨어뜨렸다. 입원실은 늘리고 예방 의학실은 구색만 갖췄다. 응급실은 시장바닥으로 변해 감염의 주 무대가 됐다. 감염병 환자에 필수적인 음압격리 병상을 제대로 갖춘 민간병원은 거의 없다. 삼성서울병원마저 감염환자가 속출하는데도 선제적 대응을 주저하는 등 수익성에만 매달리다가 급기야 국민 보건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정도다.

메르스는 중동에서 호흡기 전염병이었지만 한국에 와서는 ‘돈병’ ‘경제병’이 되었다. 안전을 무시하다 수백명의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와 유사하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에서는 죄를 뒤집어씌울 세월호 선장 같은 대상이 없다. 온전히 박근혜 정권이 다 감당해야 한다. 아무리 변명과 핵심 흐리기, 유체이탈화법을 동원하더라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시간이 흐르면 메르스는 물러갈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를 전염병에 강한 체질로 바꾸지 않는 한 언제든 되돌아올 것이다. 해결책은 하나다. ‘경제병 정책’ 포기 선언을 하는 것이다.


[2015-6-16 경향신문] 메르스 한 달… 민낯 드러난 한국 의료시스템

메르스 사태 관련하여 '민낯'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습니다. 마치 미처 몰랐다는 듯 이야기 하는군요.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단지 돈이 들어가는 이슈인지라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 아닌가요? 여하튼 이번 기회에 '민낯'은 확실히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진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싸구려 의료 시스템을... 과잉 의료 시스템을... 모든 환자는 1인실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만이 메르스 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책입니다. 적어도 응급실이라도 모두 1인실화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약간은 막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돈이지요. 그런데 아무도 돈 이야기는 안 하는군요.

(1) 병실 과밀에 보호장구 부실

병상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국내 병원 구조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고리가 됐다. 국내 병원의 대부분은 한 병실에 6인 혹은 8인의 환자를 수용한다. 의료법이 규정하는 병상당 면적은 6.3㎡로 매우 비좁다. 병상 간 간격이 1m도 안되는 경우도 흔하다. 영국의 경우 병상당 면적이 13.3㎡로 한국의 2배 이상이다. 김종명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의료팀장은 “비말(콧물·침 등) 접촉으로 감염되는 메르스의 밀접 접촉 범위가 2m라는 점을 감안하면 메르스의 병원 내 전파가 용이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 병실은 에어컨만 있고 환기구·배기구가 없는 특이한 구조였다. 이 때문에 비말이 오래 쌓여 있다 멀리 퍼질 수 있게 됐다. 제대로 된 보호장구가 지급되지 않아 병원 의료진이 환자로부터 감염되는 일도 벌어졌다... 메르스 확산의 핵심 요인은 기본을 지키지 못한 ‘한국형 의료 시스템’에 있었던 것이다.


[2015-6-24 중앙일보] 14번의 악몽

틀린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14번째 환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해자입니다. 환자가 가해자일 수는 없습니다.


[2015-6-24 연합] 메르스로 인한 여파가 한없이 길어질 모양입니다. 걱정입니다.


[2015-6-24 의협신문]

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이라면... 정말 곤란한 일이네요.


[2015-6-26 경향신문]

메르스 때문에 모두 개인위생을 잘 지켜서 수족구 병이 확 줄었다고 합니다.


[2015-6-26] 어떤 블로그에서 제기한 의혹


[2015-6-28] 병원에서 임시 MERS 방역대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MERS에 대한 개인적 monitoring은 여기서 중단하고 현장으로 달려가야 할 시점입니다.


[2015-7-23]





[2015-7-27] 메르스 종식 그날까지 여전히 바쁩니다.


[2015-8-10] 빠른 정상화를 기대합니다. 더욱 안전하게


[2015-10-3] 과잉홍보를 걱정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개혁 순항


[2015-10-5] 선제적 대응만이 감염병 재앙 막는다

에볼라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진 5월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5월 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환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했다. 신종 감염병은 초기 과감한 대응만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너무나도 뼈아픈 진실을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다...

첫째, 호흡기 관련 감염병 관리를 위해 국가 차원의 규격화된 음압격리병실 보급이 선행돼야 한다.


[2015-10-11. KBS] "우리는 무엇을 배웠나?" 메르스 징비록


[2015-10-13. 청년의사] 마지막 메르스 환자 바이러스 재검출…61명 격리조치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메르스 마지막 환자로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을 퇴원한 80번 환자가 11일 발열증상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질병관리본부 등의 바이러스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0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내원 시 자신이 메르스 환자였다가 완치됐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및 이송 요원 등 6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자가격리자 61명은 환자가족 4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 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이며, 모두 삼성서울병원 내(선별진료서 통해 내원 후 응급실 체류)에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이 외 능동감시자는 병원 직원 27명, 환자 27명, 보호자 11명, 기타 3명 등이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 서울대 김남중 교수의 답변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


[2015-10-13. 연합뉴스] 메르스 의심정황에도 일반응급실 보내…또 부실대응 논란


[2015-11-1] 한림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이런 말을 남겼네요. Facebook에.


[2015-11-1] 대한소화기학회 학술대회에 감염병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이 중 한림의대 감염내과 엄중식의 MERS 관련 강의와 좌장님의 comment를 옮깁니다.

메르스 유행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
신종 전염병 유행 감시 및 검역 체계
- 국가 감시 및 검역 체계 선진화 필요
신종 전영병 유입 발견 후 역학조사
- 방역 전략 개발과 전문가 육성
신종 전염병의 전파 차단을 위한 대응체계
- 접촉자 파악 및 관리
- 격리 병상 확보와 운영
- 공공 및 민간 의료기관의 여할 분담과 정보 공유
신종 전염병의 의료기관 유입 감시와 관리
- 의료기관으로의 유입/유행 감시
- 의료기관 내 / 의료기관 간 전파 차단
의료관련감염관리 인프라
- 감염관리 전문 인력의 양성과 배치
- 감염관리 프로그램 운영
- 감염관리를 위한 시설과 장비
- 재원 (수가) 확보

교수님은 "상시 발생하는 기존 의료관련 감염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교수님은 Yangon General Hospital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100년 전 영국에서 만들어 준 고색창연한 병원이었습니다. 큰 병실 하나에서 50명이 입원해있는 역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중환자실 병상 간격은 2 m 이상 유지되고 있었고, clean zone / dirty zone이 정확이 구분되어 있었고, 응급실 triage가 있어 호흡기 증상 환자는 fever room으로 이름붙은 isolation room에서 따로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미얀마는 아시아 최빈국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감염 원칙을 지키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랍고 창피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좌장 오명돈 교수님 comment]

심포지엄 후 복도에서 오명돈 교수님께서 다음과 같은 comment를 주셨습니다. "감염병 초기, 특히 신종 감염병 초기에는 환자가 진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가 내시경실입니다. 사실 Ebola 바이러스 병이 처음 알려진 것도 아프리카 자이레에 설립된 벨기에 병원의 여러 서양 간호사들이 사망한 것이 시초였습니다. 이번 MERS 사태에서 감염된 환자의 20%가 의료진이었습니다. 환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의료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Universal precaution이 중요합니다.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5-12-29] 연말 병원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올해의 사진으로 뽑아봅니다.


[2015-12-30. 경향신문] '메르스 의심' 늑장신고 삼성서울병원 무혐의

지난여름 1000여명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를 보건당국에 늦게 신고한 혐의로 고발당한 삼성서울병원과 당시 병원장이 모두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양요안 부장검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송재훈 전 삼성서울병원장(57)과 삼성서울병원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3일 자정을 기해 메르스 상황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서울 강남보건소는 송 전 원장과 삼성서울병원을 지난 8월 경찰에 고발했고,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들을 지난 10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6월3일부터 7월3일까지 삼성서울병원이 2700여명을 진단하고 이 중 1000여명의 메르스 의심환자를 확인하고도 최소 2일에서 최대 28일 늦게 보건당국에 신고했다는 혐의였다.

감염병관리법은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제1~4군 감염병에 걸린 환자나 사망자를 확인한 의료기관장은 이를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메르스는 제4군 감염병(신종감염병증후군)에 해당한다.

검찰은 그러나 메르스 ‘감염’이 아닌 ‘의심’은 현행법상 신고 대상이 아닐뿐더러 삼성서울병원 측의 보고 지연에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모두 ‘혐의 없음’ 처분했다.

이로써 지난 5월20일 이후 38명이 사망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주요 형사사건 수사는 박원순 서울시장(59) 사건만 남게 됐다. 박 시장은 지난 6월4일 심야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ㄱ씨(35번째 환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최근 퇴원한 ㄱ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시장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2015-12-30. 경향신문]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신문보도

감사원은 14일 ‘메르스 예방 및 대응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5월18일 보건소를 통해 메르스 의심환자(최초 환자) 발생 사실을 신고받고도 임의로 진단검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가 방문했던 바레인이 메르스 발생 국가가 아니라는 게 이유였다. 그 결과 최초 환자의 검체는 첫 신고가 이뤄진 지 34시간이 지난 후에야 검사실로 들어가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최초 환자가 병실 밖에서 여러 사람과 접촉한 사실을 병원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하고도 메르스의 전염력을 과소 평가해 최초 환자와 같은 병실의 접촉자만 격리했다. 그 결과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14번째 환자 등이 관리 대상에서 누락된 채 삼성서울병원 등으로 이동해 대규모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을 경유한 사실을 알면서도 병원 내 의료진과 이를 공유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 병원 의료진은 평택성모병원을 다녀온 14번째 환자를 응급실에서 진료했고 이는 대규모 감염자 발생으로 이어졌다.


[관련자료]

1) MERS 방역대장(2015/6/28 - 2015/7/17)을 마치며

2) 의료 정책 포럼 - 메르스. 201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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