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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증례 편지 1 (개업가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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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몇 년 전 fellow를 마치고 올 초에 개업한 동문과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간 흥미로운 증례를 보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개업가 사정도 들여다볼 겸, 증례 토의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보내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애독자편지]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수님 편지를 받고 너무 기뻤습니다. 미흡하지만 제가 경험한 케이스를 올립니다. 그간 위내시경은 430건 정도 했습니다.

지역의원이다 보니 환자들이 검진하러 온 사람보다는 제가 주치의로서 모든 증상(관절통부터 소화기증상까지)을 봐주는 환자들입니다. 그러다가 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좀 더 애착이 갑니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제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작은 증상도 쉽게 안 넘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증례 1

이분 사연이 기구합니다.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으로 치료받던 분으로 위내시경에서 발견한 고도선종입니다. 내시경 치료 위하여 상급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증례 2

저희 병원 단골(주2-3회 방문. 주로 물리치료)이신데 공단 검진 위내시경중에 prepyloric antrum에 elevated lesion 있었고 adenoma로 나와 인근 대학병원에서 ESD했습니다. 작년 인근 의원 내시경에서 정상이었습니다.


증례 3

공단 검진 위내시경에서 조기위암으로 나와 인근 병원에서 수술하였습니다.


증례 4

조기위암입니다. 이번에 교수님께 의뢰드린 분입니다.


[2015-11-12. 이준행 추가 답장]

환자를 의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SD 하였고 결과는 좋았습니다. 추적관찰 예정입니다.

Stomach,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 Early gastric carcinoma
1. Location : body, lesser curvature
2. Gross type : EGC type IIc
3. Histologic type : tubular adenocarcinoma, moderately differentiated
4. Histologic type by Lauren : intestinal
5. Size of carcinoma : (1) longest diameter, 10 mm (2) vertical diameter, 7 mm
6. Depth of invasion : invades mucosa (muscularis mucosa) (pT1a)
7. Resection margin : free from carcinoma(N) - safety margin : distal 12 mm, proximal 18 mm, anterior 16 mm, posterior 14 mm
8. Lymphatic invasion : not identified(N)
9. Venous invasion : not identified(N)
10. Perineural invasion : not identified(N)
11. Microscopic ulcer : absent
12. Histologic heterogeneity: absent


증례 5

이분은 2년간 기침있어 저희 병원왔다가 both lung apex에 cavity 동반된 폐결핵이 있어 대학병원 의뢰권유했으나 가지 않고 저희 병원에서 폐결핵 치료를 하고 6개월 째이고 폐결핵이 좋아져서 '참 시골이다 보니 2년간 기침해도 병원에 안가는 사람이 있구나'했는데 공단 검진 기회가 있어 내시경 검사를했더니 조기 위암이 나와 인근 대학병원으로 수술 보냈습니다.


증례 6

제가 1월에 개원하고 아주 초기에 방문하신 분입니다. Chest PA에서 RLL에 좀 찝찝한 음영이 있었던 분입니다. 보통 개업의들이 chest pa를 모두 판독을 보내지 않고 공단검진 chest PA만 판독을 보냅니다 (판독비내면 적자입니다). 이분을 이후에도 제가 너무 찝찝해서 영상의학과에 의뢰했고 폐암의심된다고 해서 다시 제가 연락해서 제휴 영상의학과에서 CT를 찍고 폐암 의심되어 삼성의료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 덕분에 개원 후 저희 병원 소문이 잘난 부분도 있습니다.


증례 7

폐결핵의 과거력이 있는 분인데 등이 아프고 tenderness도 있고 숨도 차서 찍은 chest PA에서 Lt pleural effusion이 발견되었고 CT에서 악성 중피종 의심되어 삼성의료원으로 의뢰하여 입원하셨습니다.


증례 8

1년간 기침을 하였다고 오신 분인데 2년마다 돌아오는 공단검진이 있으니 그걸로 한다고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침에 객혈이 섞여 나와서 서둘러 저희병원에 왔습니다. Chest PA 및 lateral을 찍었으나 별이상이 없어서.. '그래도 CT는 한번 찍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권하여 CT를 찍었더니 폐암이 나왔습니다. CT를 권유하지 않았더라면...... 하며서 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대학병원에서 w/u을 하였는데 cervical node biopsy상 전이가 확진되어 표적치료중입니다. 환자가 공단검진을 기다렸다는 말에 안타까움과 함께 검진이 건강에 기여하는 바도 있지만 국민들이 검진을 기다리면서 증상이 있어도 참는 역설을 보게되어 씁쓸합니다. 환자들에게는 검진은 아픈사람이 받는게 아니라 안아픈 사람이 받는 것이라고 입이 아프도록 말하지만 별로 호응하는 환자는 없습니다.


선생님.

정말 아쉬운 것은 검진을 만능 검사로 알고 있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위내시경을 한 의사 1명이 병변을 놓치면 몇년간 그 환자의 위에는 암세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내시경할 때마다 blind area 없도록 더욱 꼼꼼히 보게 됩니다.

Stool occult blood로 하는 대장암 1차 검사는 오히려 대장암을 놓치게 하는 주요 행정적 과실이라고 생각합니다. Stool OB가 음성이면 환자들은 난 대장암이 없다고 생각하고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두서없이 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개월간 환자를 진료하면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보람있는 케이스들이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환자를 책임있게 봐주시는 은사님들과 삼성의료원이 있어서 항상 마음 뿌듯해 하고 있고, 삼성의료원 출신이라는 말을 자랑삼아 이야기 합니다. EndoTODAY를 잘 보고 있으면서도 질문하나 올리지 않아서 죄송스러웠는데 이번에 좀 만회한 것 같아 마음이 가볍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자 XXX 올림.


[References]

1) EndoTODAY 애독자 증례 편지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