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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증례 편지 2 (개업가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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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개업한 동문의 편지'를 통해 한 제자가 제게 보내온 증례들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몇 분의 EndoTODAY 애독자께서 격려의 메일을 주시면서 '좋은 생각 같으니 계속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우연히 한 제자와 통화하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증례를 보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고맙게도 교훈적인 증례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비단 삼성서울병원 동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EndoTODAY 애독자께서 공유하고 싶은 증례가 있으면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ndoTODAY를 통하여 정리하여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겠습니다. 의사인 우리들은 함께 공부하면서 더욱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실력으로 환자에게 봉사하는 의사가 되기 위하여...


증례 1

Local에서는 종종 AGML을 보게 됩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타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고 5일 정도 후에 급성 복통으로 내원하여 AGML 로 진단했던 환자가 3명 정도 있었습니다. EGD 후 AGML의 빈도가 매우 낮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더 많게 느껴졌습니다.


[2015-11-7. 이준행]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민영일 선생님께서 자신의 블로그에 '내시경 몸살'이라고 쓴 글을 옮깁니다 (링크).

내시경을 하고 나서 몇 시간 후에 갑자기 열이 나고 전신이 아픈 경우가 있다.

환자 한 분이 생각이 난다. 지난겨울에 영등포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병원에 오셨다. 소화가 안 되어서 아무래도 암 같다고 하며 꼭 이 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하셨다. 검사는 별문제가 없이 잘 끝났고 내시경 소견을 직접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하였다. 암은 없었고 약간의 위염만 있을 뿐이었다. 고맙다고 하시면서 귀가를 하셨다.

문제는 몇 시간 후에 생겼다.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직원 한 사람이 겁에 질려서 나에게 왔다. 할아버지 한 분이 이 추운데 화장실에서 바지를 못 올리고 엉거주춤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어딘가 매우 아파 보인다고 하는 것이었다. 가 보니 얼마 전에 내시경검사를 하고 귀가하신 분이었다.

우선 그분을 입원실에 올려놓고 보니, 그분은 이가 딱딱 마주치면서 덜덜 떨고, 몸에서 고열이 나고 있었다. 의식은 그대로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집에 거의 다 갔는데 갑자기 열이 나고 춥고, 배가 좀 아프고, 설사를 할 것 같아서 우리 병원으로 되돌아와서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몸이 아파서 옷도 여밀 힘이 없었다고 하였다. 별 수 없이 이 분은 하루를 입원해서 항생제를 맞고 다음날 거뜬하게 되어서 귀가하셨다.

이 분처럼 드물게 몸이 쇠약해 있는 분은 위내시경이든 대장 내시경이든 내시경검사를 하고 난 후에 일시적으로 패혈증( 피 속에 균이 들어가는 것)이 생겨서 열이 날 수 있다. 환자 본인들은 내시경이 힘들어서 몸살이 났다고 하지만 사실은 일시적인 패혈증이다.

이 병은 대체로 몇 시간 후에는 저절로 회복이 되지만 심장 판막증이 있거나, 폐기능이 매우 나쁜 분, 아주 고령에서는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


증례 2

교수님께 의뢰드렸던 식도암 환자가 생각나네요^^ 어느 날 잘 진단해주어 고맙다고 음료수까지 사오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한 맘이 들더라구요. 의사라는 직업이 힘들 때도 많지만... 그래도 참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아요.

이준행 한 마디: 기억납니다. Lamina propria에 국한된 식도암으로 내시경 치료 후 경과관찰하고 있습니다.


증례 3

Vocal Cord polyp을 몇 번 보았습니다.


증례 4

지속적인 소화불량, 속쓰림, 체중 감소가 있던 분입니다. 일전에 교수님께서 사진으로 보여주셨던 전형적인 호산구성 식도염에 합당한 내시경 소견이었고, 조직검사에서 eosinophil 40/HPF 소견이 관찰되어 호산구성 식도염을 진단했습니다. 환자분께 제가 치료 경험이 없으니 큰병원 가셔서 치료하시라고 했는데도 저에게 치료받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보고 공부해서 직접 치료해 달라구요. Steroid inhaler 용량을 몰라서 고민했습니다. PPI 및 budesonide(PULMICORT TURBUHALER) 2 puff bid 처방하였고 증세는 대부분 좋아졌으나 소화불량이 지속되었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의뢰드렸고 prokinetics 추가한 후 좋아졌다고 합니다.

@ 참고: EndoTODAY eosinophilic esophagitis


증례 5

무증상 보만 4형 진행성 위암도 있었습니다.


증례 6

4개월전 타병원 위내시경에서 정상이였다고 하는데, 복통으로 내원하여 본인이 강력히 원하여 위내시경을 재검했던 분입니다. 저는 4개월만에 위내시경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malignant lymphoma로 나왔습니다. 이후로는 본인이 원하면 필요없다고 강력히 말하기가 조심스럽더라구요^^;;;


증례 7

정말 심한 캔디다 식도염이었습니다. HIV 검사는 음성이었습니다.

@ 참고: EndoTODAY asymptomatic candidiasis


증례 8

High body의 postero-GC side가 blind area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에 가르쳐주셔서 늘 더 신경써서 보고 있는데요... 내시경을 다 마치고 나오기 직전 마지막에 관찰되어 진단했던 조기위암이었습니다.


증례 9

몇 년 전 유방암으로 치료받은 분인데 또 위암을 진단하게 되어 좀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증례 10

이 환자도 전에 교수님께 여쭈어 보고 진단할 수 있었던 case입니다. 평소 알약을 못 삼키는 여자분이었고 내시경을 하는데 web이 있었습니다. Scope가 통과될까 안 될까 고민하다가 살짝 밀어넣었는데...... 통과하면서 살짝 찢어져 약간 출혈이 되어 정말 놀랐습니다. 아... 사고났나 보다... 정말 순간 막막했었어요... 그래도 정말 다행히(?) 이후로는 알약도 잘 삼키고 얼떨결에 치료내시경이 되어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CBC 해보니 Hb 7로 나와서 Plummer Vinson syndrome으로 진단되었던 환자입니다.

이준행 한마디: 생각납니다. 선생님의 증례를 EndoTODAY 20130707에 소개했던 기억이 납니다.


증례 11

Local에서 더 자주 보게 되는 병 중 하나인 pill-induced esophageal ulcer. 은근 종종 보게 됩니다. 전형적인 history가 있을 때 (소량을 물과 약을 먹고 누웠다... 등등) 조직검사는 필요없을 듯 합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행 답변: 전형적인 증세라면 local에서 조직검사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몇 주 후 재검은 좋을 것 같습니다. To make it sure.

@ 참고: EndoTODAY pill-induced esophagitis


증례 12

전에 교수님께 보여드렸던 환자입니다. Tongue 뒤쪽으로 polyp(?)이 보였는데... 이건 뭘까 그냥 관찰만하고 나왔습니다. 갑상선 초음파에서는 '갑상선이 없다'는 희한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ENT 다녀오셔서 ectopic thyroid로 진단받으셨다고 합니다.


이준행 답변: 좋은 증례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정성껏 환자를 진료하고 계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고민하고, 물어보고, 찾아보면서 환자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계시네요. 사실 선생님께서는 전공의, 펠로우 시절에 제게 가장 많은 질문을 하셨던 제자였습니다. 떠나 보낸 제자가 훌륭한 의사로서 지역사회에서 봉사하고 있구나... 생각하며 뿌듯했습니다. 연락주세요. 저녁 한번 쏘겠습니다.


[2015-10-31. 애독자 편지]

선생님의 증례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일반 개원가의 증례를 보면서 더 자극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 실수 할수 있는 증례들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 증례는 너무 멀고 대학병원이니까 하는 변명이 될 수 있는데 개원가 증례는 정말 놀랍고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저도 흥미있는 증례있으면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의사들끼리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ferences]

1) EndoTODAY 애독자 증례 편지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