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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증례 편지 45 - 1300례 중에 위암은 네 케이스 정도 찾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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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31. 애독자 편지]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벌써 햇수로 졸국 2년차가 된 OJM입니다.^_^ 작년 이맘 즈음에 메일로 인사드렸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저는 졸국 후에 한두달 멀리 여행도 가보고싶고 하여 겸사겸사 구직을 미루고 있다가 코로나가 길어지기에.. 작년 8월말께부터 XXX 검진센터에 취직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여간 스콥을 잡지 않다가 첫날 출근하는데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요. 하지만 교수님 말씀처럼, '주치의 첫날보다, 펠로우 첫 당직날보다는 훨씬 낫다!!' 생각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검진 센터이다보니 배정된 검사 수가 많아 버거운 날도 있지만, 빠른 내시경 말고 바른 내시경 해야지 늘 생각하곤 합니다.

지난 주 SMC 내시경 세미나에서 교수님 강의를 듣고나서, 그간 발견한 암과 요 며칠 사이 좀 재미있었던 증례를 모아보았습니다. 수검자의 underlying disease나 medical Hx는 부족하지만, 모두 다 2~4년 전 EGD 받았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Case 1. MALToma 가 나올 줄 알았는데 poorly cohesive carcinoma로 나와서 약간 소름이 돋았던 증례입니다.

Case 2. 나와서 처음 찾은 AGC

Case 3. EGC 병소

Case 4. 수검자가 검사 전에 본인의 위수술력을 말해주지 않아서 검사 중에 엄청 고민했습니다. 체중 조절 목적으로 sleeve vertical gastrectomy 받았던 수검자입니다. 아래 그림 참조.

   

Case 5. 장강 내에 마치 인디고카민을 푼 듯한, 동해 바닷물 같은 퍼런 물이 그득해서.. 황당했습니다. 물대신 파워에이드로 장정결하고 오신 분입니다.

대략 1300례 중에 위암은 네 케이스 정도 찾은 것 같습니다.^^;; 보통 타원에서 진단받고 온 병소를 다시 찾아보았던 수련 기간보다는 더더욱, 항상 걱정이 됩니다, 내가 오늘은 뭘 놓쳤을까..

검진 setting이, 수검자가 결과를 들으러 재내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재검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모든걸 결정하고 검사 후에 어느정도의 가능성들을 수검자에게 설명해야하는데, 검사 시간, 고민할 시간, 설명할 시간이 또 여유롭거나 충분하지가 않고.. 그런 점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차츰차츰 더 나아지겠지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고 꽃이 피고 하는데, 일원동 병원에도 곧 벚꽃이 흐드러질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좀 더 잠잠해지고 하면, 교수님 찾아뵙고 말씀 나눌 수 있는 기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_^

또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2021-3-31. 이준행 답변]

안녕하십니까. 인사와 메일 고맙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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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만에 내시경을 잡게 되면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머리는 잊었어도 몸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처럼 말입니다. 1년만에 자전거를 타도 넘어지지 않거든요. 물론 모처럼 내시경 하기 전에 한 시간 정도 box simulator로 몸풀기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친정을 찾으세요. 암병원 내시경실 훈련실에 오시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작년에 renovation을 하여 예쁘게 꾸며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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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300례 중에 위암은 네 케이스"는 정말 훌륭합니다. 검진 내시경 300 건에 위암 1개가 적당한 sensitivity입니다. 아래 table을 참고하십시오. 오래 전 자료이지만 아직도 인용하고 있습니다. 조기위암과 진행성 위암의 빈도는 3:1정도. 시내의 종합검진센터인지라 수진자의 평균 나이도 젊은 편일텐데 1,300례 중 위암 4개 찾으셨으면 아주 잘 하고 계신 것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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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동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한창입니다. 마침 어제 암병원 내시경실 밖 산책로에서 벚꽃 사진을 찍었습니다.

천천히 검사하던 대학병원과 달리 검진센터에서 환자의 병력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서둘러 검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텐데... 이렇게 자료도 모으고 질 좋은 사진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점점 친정 아버지처럼 되어 가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안녕히 계십시오.

2021-3-31. 이준행


[References]

1) EndoTODAY 애독자 증례 편지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