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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sporidium parvum 작은와포자충]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서민 교수께서 쓰신 기생충열전을 읽으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와포자충 집단발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2012년 5월 5일. 일단 책에 나온 내용을 옮깁니다 (118쪽).

2012년 5월 5일, 서울 동대문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설사 환자가 발생했다. 이틀 뒤 한 명, 사흘 뒤 두 명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지만, 일곱 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생기면서 주민들은 안 좋은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환자 수는 점점 늘어났고, 5월이 끝날 때까지 환자 수는 총 124명에 달했다. 기사에 나온 한 학생의 말이다.

"배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고 설사를 계속 해서 학교도 갈 수 없었고 많이 불편했어요."

사태가 커지자 보건당국이 나섰고, 그들은 설사 환자의 변에서 와포자충의 오오시스트를 발견했다. 감염원은 보나마나 수돗물일 터, 보건당국은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한 뒤 아파트의 저수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저수조의 물 안에 와포자충의 오오시스트가 잔뜩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게 안전하다고 했던 수돗물에 와포자충이 있다니, 더 이상 수돗물을 믿어선 안되는 것일까? 그렇진 않다. 사건이 생긴 아파트는 정화조와 저수조가 너무 가까이 설치되었고, 지은 지 35년이 지나면서 수도관이 노후해 그 틈새로 인분 등의 오염물이 저수조로 유입된 게 원인이었으니까.


[2012-6-7. TV 조선] 아파트 저수조에 오물…집단 설사

아파트의 낡은 저수조에 오물이 스며들어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달 초부터, 서울 제기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주민 400여 명이 설사 증세를 보여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가 수도 시설을 조사한 결과, 저수조 내부에서 다량의 병원균과 기생충균을 검출했습니다. 서울시는 아파트의 낡은 정화조에서 새어 나온 오물이 수도관으로 스며든 것으로 보고 단수 조치를 내린 뒤 수도관을 보수했습니다.


1993년 미국 밀워키에서 수돗물에 의한 집단설사병이 발생하였고 작은와포자충(Cryptosporidium parvum)가 원인으로 밝혀진 적도 있습니다. 4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104명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그때의 악몽이 New Engl J Med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은 알고 있어야 할 듯.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