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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 ]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 초청 (5월 13일 오전 ESD hands-on session tutor)으로 동경에 다녀왔습니다 (프로그램).

학회장 Grand Prince Hotel New Takanawa,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PAMIL. 거의 매년 오는 곳이지만 늘 실내만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우연히 convention center가 내려보이는 호텔방에 투숙하여 지붕을 볼 수 있었습니다.

ESD hands-on session 후 기념촬영. 세션 director는 NTT Medical Center의 Ken Ohata 선생님이었고, 공동 tutor는 동경대학교의 Tsuji Yosuke 선생님이었습니다.

저는 모처럼 포스터 발표를 하였습니다 (좌장: Tatsuo Morinushi, Kameda Medical Center, Kamogawa City, Chiba).

13일 저녁 presidential dinner. 일본에서는 원로 선생님들이 장시간 이야기를 합니다. 모두 경청하는 분위기입니다. 전통이 지켜지는 모습니다.

학회 마지막날 늦은 오후 우에노 국립서양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미술품 보다 미술관 건물 자체가 더 유명한 곳입니다. 르 쿠르부지에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빛과 공간의 마술가.


1. JGES-Asian International Joint Symposium

Upper GI endoscopy 세션에서는 분당차병원 조주영 교수님 (Where is the confocal lase endomicroscopy going to?), 고려대학교 박종재 교수님 (Endoscopic resection of pyloroduodenal tumors; tips and pitfalls)께서 일본 Jikei 대학의 Kazuki Sumiyama와 홍콩의 Philip Chiu와 함께 강의를 하였습니다. 저는 포스터발표와 시간이 겹쳐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무척 아쉬웠습니다.

Pancreatobiliary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류지곤 교수님(Therapeutic EUS for pancreas diseases)과 순천향대학교 문종호 교수님 (New endoscopic approach to the inside of bile and pancreatic duct)께서 일본 동경대학교의 Takao Itoi와 대만의 Hsiu-Po Wang과 함꼐 강의를 하셨습니다. 문정호 교수님께서는 십이지장경을 통하여 cannulation 방식으로 담도를 볼 수 있는 보스톤의 SpyGlass 이미지를 많은 증례와 함께 보여주셨습니다. 구형 SpyGlass에 비하여 신형 SpyGlass의 화질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아울러 ultra-slim endoscope (Olympus GIF-XP290N, 직경 5.2 mm) 를 직접 담도에 삽입하여 시술하는 장면도 보여주셨습니다. 화질이야 SpyGlass보다 ultra-slim endoscope가 훨씬 좋지만, ampulla가 닿혀있거나 stricture가 있으며 삽관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대신 SpyGlass는 협착이 있더라도 대부분 삽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2.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Hisao Tajiri) 강연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의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라는 제목의 강의였습니다. 학회의 회장님, 이사장님 강연시간을 가장 좋은 시간에 마련하고 다른 방에서는 아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학회 회원들의 원로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UEGW에서 한 연자가 "Learning from the outstanding Japanese experience is a key factor for success"라고 말한 것을 자랑스럽게 소개하셨습니다.

JGES 가이드라인 위원회의 활동을 소개하셨는데 무척 부러웠습니다.

일본 사회의 노령화는 일본 모든 분야의 큰 숙제입니다. 의료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해질 것입니다.

외과에서는 metabolic surgery, 비만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내시경으로 십이지장 점막을 광범위하게 ablation 함으로써 당뇨, NASH 등을 조절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는 모양입니다.

미래에는 이렇게 복잡한 치료내시경을 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Tajiri 선생님의 멋진 강의의 마지막 슬라이드입니다. 일본 내시경학이 세계를 리드한다는 자부심을 숨김없이 드러낸 강의였는데 무척 부러웠습니다. 우리도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Device assisted endoscopy The 10th JGES-ESGE joint symosium

일본 선생님 4명의 강의 후에 유럽 선생님 2명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18년 전에 double balloon enteroscopy를 개발하여 내시경계의 일대 혁신을 가져온 Yamamoto 선생님이 좌장을 하셨습니다. 멋진 일이었습니다. 자신이 개척한 분야가 이 정도로 발전하였으니 얼마나 뿌듯했겠습니까...

1) Double balloon enteroscopy. Tomonori Yano.

작년에 발표된 일본의 다기관 연구입니다 (Yamamoto H. Digest Endosc 2015).

일본 의사들은 transanal approach를 선호하고 유럽 의사들은 transoral approach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Yano 선생님은 gel immersion endoscopy를 소개하셨습니다. 출혈이 있는 상황에서 gel을 주입하면 피가 퍼지지 않으므로 시야확보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Yano T. Gastrointest Endosc 2016).


2) Single balloon enteriscopy. Kazuo Ohtsuka

PDF 2.6 M

좌장께서 병변이 소장 중간에 있다고 하면 trans-oral 혹은 trans-anal 중 어떤 방향으로 접근할 것인가 질문하였습니다. Ohtsuka 선생님은 trans-anal (= retrograde) approach를 택한다고 답하였습니다.


3) Short type double balloon enteroscope assisted ERCP. Masaki Shimatani

위절제술이나 담도계 수술 후 통상적인 방법으로 ERCP를 할 수 없을 때 double balloon enteroscope를 이용하여 papilla에 접근하여 cannulation 할 수 있습니다 (Masaaki Shimatani. World J Gastrointest Endosc 2015).


4) Balloon assisted ESD. Shinichi Katsuki

메세지 1. 대장이 심하게 redundant 하거나 malrotation, situs inversus, surgical adhesion 등으로 cecal intubation이 되지 않을 때 balloon endoscopy를 이용하여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습니다 (Hotta K. Digest Endosc 2015).

메세지 2. 대장 ESD를 할 때 balloon endoscopy를 이용하면 대장을 shortening 할 수 있고, 움직임이 적은 안정적인 상태로 시술할 수 있으므로 유리합니다.


4. ESD hands-on course for woman doctors

의료계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스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도 남녀비의 변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2016년 5월 14일 일본내시경학회 마지막 날 오전에 ESD를 배우기 원하는 젊은 여의사들을위한 hands-on course가 있었습니다. Course director 부터 tutor, trainee 모두가 여성인 특별한 모임이었습니다. ESD를 단기에 가르치기 위해서는 내시경의 방향이나 움직임, knife 사용방법을 전수하는 과정에서 신체접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하여 여성 tutor가 여성 trainee를 가르치는 시간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Hands-on에 들어가기 앞서 10분 정도 introduction이 있었습니다.

Olympus, Fujinon, Pentax 시스템이 모두 준비되었고 회사 관계자 여럿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도구들.

Animal model은 보스톤에서 준비하였습니다. 과거 존슨앤존슨에 근무하던 Abe라는 분이 보스톤으로 옮겨 같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존슨앤존슨의 animal model에 비하여 overtube 각도가 조금 acute해졌고, stomach 위치가 뒤집어졌으며 (antrum이 proximal 쪽에 위치), position change 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Hands-on 프로그램은 젊은 의사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여러 병원의 시술 방법이 표준화되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자주 hands-on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 참고: EndoTODAY Simulator/model을 이용한 내시경 교육


[Selected Posters]

위석 제거에 코카콜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한 연구자가 그 기전을 연구하여 발표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의치입니다. 이런 이물은 참 제거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시경 국가간 차이]

이번 학회 기간에 상부위장관 내시경 시술의 국가간 차이 (Uedo N. Digest Endosc 2016)에 대한 논문이 정식으로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본과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타이완, 타이, 말레이지아, 한국, 중국,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의 여러 선생님들의 내시경 style에 대한 survey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저를 포함하여 5분이 설문에 참여하였습니다.

International group의 대표성이 떨어지는 자료이지만 일본의 내시경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Survey인 관계로 현실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세요.

일본이나 기타 나라 모두에서 antispasmodics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특별한 금기증이 없으면 거의 항상 사용했는데요... 고민해 볼 이슈입니다. Antispasmodics를 빼고 검사해도 결과에 차이가 없다면 엄청 편해질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mucolytics/deforming agents를 거의 항상 사용하는군요.

일본의 clinic에서는 transnasal endoscopy를 상당히 많이 이용하고 있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이용됩니다만...

상부위장관 내시경의 검사 시간은 역시 5분 전후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3분은 분명히 부족한 시간입니다.

일본사람들은 병소 당 조직검사 수가 매우 적습니다. 한개 혹은 두개 정도 target biopsy 하는 것이 일본 스타일입니다.


[참고 자료]

1) 일본 학회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