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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 Hookworm - 기생충계의 드라큘라]

두비니구충(Ancylostoma duodenale, old world hookworm)과 아메리카구충(Necator americanus, new world hookworm)이 인체감염을 일으켜 빈혈, 영양장애를 만드는 대표적인 토양매개성 윤충입니다. 구충은 과거 십이지장충이라 불렸는데, 주된 기생부위가 십이지장이 아니고 공장이므로 구충으로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성충의 형태 및 생활사가 다소 다르지만, 병인론, 임상증세 등에 있어서는 대동소이합니다.

두비니구충의 크기는 수컷이 8-10 mm, 암컷이 10-13 mm입니다. 두비니구충은 경구감염과 경구감염이 가능하다. 아메리카구충은 주로 경피적으로 감염되고 반드시 폐이행을 거쳐야 성충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경구감염이 주 경로인) 두비니구충이 더 많습니다. 주된 임상상은 피부염, 채독증, 폐염, 구충성 빈혈 등입니다.

유충이 피부를 관통하면서 피부염이 발생하고, 벌레가 기어간 모양으로 수 cm 정도 붉게 부풀어 오르는 선형 발적 (creeping eruption)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충피내이행증 (visceral larva migrans)이라고 부릅니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입니다.

구충증은 대변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는데, 충란은 실온에서 급속히 유충으로 발육하므로 채변 후 즉시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구충의 정상 기생부위가 공장이므로 내시경검사를 통하여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간혹 십이지장에서 성충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장내선충은 흰색, 회색 혹은 엷은 노란색으로 관찰되는 것과는 달리, 십이지장벽에서 흡혈을 하고 있는 구충은 붉은색의 실과 같은 충체로 보일 수 있습니다.

두비니구충. 자료제공: 제주대학교 나수영 교수님

두비니구충. 자료제공: 제주대학교 나수영 교수님

Gastroduodenoscopy findings of the duodenum and hookworms. (A-C) Hyperemic mucosa and numerous movable blood tinged roundworms were found in the duodenum. (J Korean Med Sci 2010)

Gross view of a N. americanus recovered by gastroduodenoscopy. (J Korean Med Sci 2010)

Scanning Electronic Microscopy photographs of N. americanus. (A, B) Head part of a worm, showing the buccal cavity with one pair of cutting plates. (C) Tail part of a female worm. (J Korean Med Sci 2010)

최근에는 캡슐내시경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예도 있습니다.

Albendazole (400 mg)으로 쉽게 치료됩니다. 예방을 위하여 대변에 의한 환경오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염된 유행지역에서는 피부가 토양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FAQ]

[2017-8-31. 애독자 편지 (제주대학교 나수영 교수님)]

일전에 외국인 근로자에서 두비니구충 증례를 경험하여 소개드립니다.

2007년에 아메리카구충이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로 확진 된 국내보고(J Korean Med Sci 2010)는 있었지만, 본 증례처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에서 내시경으로 발견된 두비니구충의 국내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astroduodenoscopy findings of the duodenum and hookworms. (A-C) Hyperemic mucosa and numerous movable blood tinged roundworms were found in the duodenum. (J Korean Med Sci 2010)

Gross view of a N. americanus recovered by gastroduodenoscopy. (J Korean Med Sci 2010)

Scanning Electronic Microscopy photographs of N. americanus. (A, B) Head part of a worm, showing the buccal cavity with one pair of cutting plates. (C) Tail part of a female worm. (J Korean Med Sci 2010)

예전에 교수님께서 EndoTODAY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기생충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서민 교수님의 칼럼과 함께 echinococcosis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 환자도 비록 외국인 근로자에서 발견된 것이지만, 최근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이민자, 근로자, 해외 여행 등이 증가하여, 국내의 인종 및 거주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내 보건 분야에서도 수입 기생충의 증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9-11. 이준행 답변]

나수영 교수님. 드문 증례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충은 흔히 십이지장충이라 불리지만 정상 기생부위는 공장인 관계로 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예가 많지 않습니다.

일전에 서민 교수님께서는 '기생충 콘서트'에서 구충을 '기생충계의 드라큘라'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어서 일부만 소개합니다.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48-51쪽. PDF 1.3M

서민 교수님의 '기생충 콘서트'와 '기생충 열전'은 기생충 교과서보다 더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References]

1) EndoTODAY 기생충학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