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ideas. EndoTODAY 이준행

[2024-08. Random ideas] -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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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1] 여러 나라에서 활발하게 hands-on training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뒤진 느낌입니다. 멋진 일, 돈되는 일에 쓰는 노력의 일부라도 실제적인 것으로 돌리면 좋겠습니다.

[2024-8-3] KGCA 내시경 및 복강경 hands-on symposium

[2024-8-3] Case Reviews in Gastroenterology (CRG) 1권 1호가 나왔습니다.

PDF 37.7M. Case Reviews in Gastroenterology 창간호

[2024-8-9] 외과에서 열심히 내시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2024-8-13] DEX & G-BOXIM for beginners

G-BOXIM 2024-37

[2024-8-17] 中毒

중독 (민음사)을 읽고 있다. 지리학과 출신 정진영의 글에서 이런 문구를 보았다. "비적정주거 재생산이라는 결과의 이면에는 주거 상품에 대한 '평범한 욕망'이 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지만 동참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만 같다. 이처럼 총체적인 모순된 상황을 '부동산 중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의료도 그렇고 건진도 그렇다.

[2024-8-17] SMC에서 fellow training 100일을 맞이한 어떤 선생님의 편지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삼성서울병원에서 배움의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내시경을 배우면서 가장 큰 느낀 점은 정말 배울 것이 끝도 없어서 바다 위에 표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배움의 바다에서 교수님께서 지도해 주시고 아침 컨퍼런스나 내시경 세미나 등 많은 배움의 기회를 주셨을 때 올바른 길로 항해를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매우 즐겁게 내시경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었던 지난 100일입니다. 현재의 의료사태로 인하여 혼돈이 있을 법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정말로 놀랍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에서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아쉬운 점을 느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어진 환경에서 내시경을 잘 배울 수 있게 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처음에 입사하였을때 교수님께서 "전공의 때 배우는 일이 있고 펠로우 때 배우는 일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사실 엄청나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때 “여기서라면 제대로 배울 수 있겠다” 라는 확신이 들기도 했습니다.
짧다면 짧은 100일 정도의 기간이지만 내과의사의 길을 들어오고 이렇게 즐겁게 배웠던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술에 대해서 논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2024-8-18. KSGE 세미나]

저는 비전정 내시경 환자가 트림을 5번 이상 하면 앞으로는 진정내시경을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공짜는 그만. 매우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짜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환자에게도 도움되지 않습니다.
Cap colonoscopy. 고민입니다. 보험급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공정한 논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옳소!
Underwater EMR

[2024-8-17] 멋진 그러나 효과가 없는. 표어로 세상이 개선된다면 얼마나 쉽겠습니까?

[2024-8-17] SMC에서 fellow training 100일을 맞이한 어떤 선생님의 편지 1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삼성서울병원에서 배움의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내시경을 배우면서 가장 큰 느낀 점은 정말 배울 것이 끝도 없어서 바다 위에 표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배움의 바다에서 교수님께서 지도해 주시고 아침 컨퍼런스나 내시경 세미나 등 많은 배움의 기회를 주셨을 때 올바른 길로 항해를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매우 즐겁게 내시경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었던 지난 100일입니다. 현재의 의료사태로 인하여 혼돈이 있을 법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정말로 놀랍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에서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아쉬운 점을 느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어진 환경에서 내시경을 잘 배울 수 있게 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처음에 입사하였을때 교수님께서 "전공의 때 배우는 일이 있고 펠로우 때 배우는 일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사실 엄청나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때 “여기서라면 제대로 배울 수 있겠다” 라는 확신이 들기도 했습니다.
짧다면 짧은 100일 정도의 기간이지만 내과의사의 길을 들어오고 이렇게 즐겁게 배웠던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술에 대해서 논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2024-8-17] SMC에서 fellow training 100일을 맞이한 어떤 선생님의 편지 2

교수님께서 내시경 배우기 시작한지 거의 100일이라고 하셔서 저는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곳에서 내시경을 하고 있는 것이 어느새 너무 익숙해졌는데, 100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내가 많이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BOXIM을 하고, DEX를 배울때까지만 해도 100일이라는 시간동안 이렇게 빨리 내시경을 익히고, 소화기 질환에 대해서 알게 될지는 몰랐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교수님께 내시경을 배우기 시작한 시점부터 배움의 시간이 항상 제 주변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BOXIM과 DEX를 통해 최소한의 기본은 알고 시작해서 내시경에 대한 두려움이 적었습니다. 바로 위내시경 독립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서툴고 사진도 조잡하게 남겼지만, 빨리 기회를 주신덕에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시경 독립을 하니, 상부위장관을 관찰은 할 수 있었지만, 모르는 병변이 나타날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교수님과 함께하는 북리딩을 통해서 내시경시 마주할 수 있는 병변에 대해서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었고, Quiz를 통해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북리딩 시간과 Quiz시간에 아주 사소한 것도 교수님께 질문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공의, 전임의 생활을 하면서 잘 모르는 것 투성이였지만, 무서운 교수님들께는 질문을 드리기가 어려웠고, 그나마 질문을 해도 ‘그건 찾아보면 다 있으니, 공부해서 알려줘’ 라고 역질문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질문이 없는 전공의, 전임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교수님께서는 항상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아주 사소하고 기본적인 것도 ‘좋은 질문’이라고 하시며 잘 설명을 해 주시니, 저도 점점 용기(?)를 내어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만나면 여쭤보려고 궁금한 것 하나씩을 품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대가이신 교수님께서 저 같은 이제 막 시작하는 내시경 초보에게 시간과 정성을 쏟아 가르쳐 주심에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이지만, 누구도 이렇게 하시지는 않는데... 이렇게 정성을 쏟아 가르쳐주시는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존경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오기도 합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내시경을 배우면서 아직까지 아쉬웠던 점보다는 좋았던 점이 월등히 많습니다. 많이 알려주시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을 조금 생각해본다면, 교수님들께서 하시는 내시경이 궁금합니다. 빨리 독립을 시켜 주셔서 내시경의 감을 빨리 잡았지만, 교수님들께서는 어떻게 내시경을 하시는지 어떤 문제가 생겼을 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시술을 하실 때에는 어떻게 하시는지 등 어깨너머에서 배우는 것들은 참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 워낙에 혼자서 내시경을 하는 시간이 많으니 참관에 대한 갈증이 있습니다. 내시경 일정 중 오프시간을 활용하여 교수님 내시경 시간에 참관을 해서 교수님들께서 어떻게 내시경을 하시는지 좀 더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대장내시경을 시작하면서 좀 아쉽다고 생각한 점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대장내시경 삽입이 잘 안되거나 커다란 폴립이 발견되었을 때 윗년차 선생님이나 교수님께 부탁을 드리게 되는데, 검사가 많이 밀려서 인지 방을 바꾸어서 다른 환자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시술자 옆에서 삽입이 안되는 경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CPP하는 법을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럴 기회가 적은 것 같아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내시경을 배우면서 이 정도 성장한 것은 다 아낌없이 주시는 교수님의 가르침 덕인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교수님의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배우고, 흡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2024-8-23] 환자안전제도 수상 인터뷰

: 환자안전은 의료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하고 확립된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QI실에서 저와 함께 환자안전과 질향상을 위하여 힘써주신 동료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환자안전제도 정착 및 환자안전활동 활성화 등을 위해 했던 주요 활동은 무언인가요? (공적 내용):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그리고 2022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QI실 보직교수로 일하면서 병원의 여러 환자안전활동에 참여해 왔습니다. 202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중앙환자안전센터 산하 지역환자안전센터의 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중소 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사업, 예방 및 홍보활동, 환자안전 개선활동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환자안전문화 향상을 위한 교육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4년 환자안전의 날 주제인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모든 병원에서 진단 방법의 정확도 향상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환자에게 어떠한 검사법을 적용할 것인지, 검사 결과를 어떻게 빠짐없이 확인하고 적절한 조처를 행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꼭 필요한 검사가 빠지는 오류와 불필요한 검사가 시행되어 진단 및 치료과정에 혼선이 발생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일입니다. 두가지 상방된 측면에 대한 균형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중요검사결과보고, critical value report, CVR이 중요합니다. 진단 검사를 통하여 중요한 결과가 나왔는데 이를 적시에 확인하고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CVR을 적용하는 기준이 있고, 조처사항 확인 등의 방법론이 있습니다. 의료진에게는 다소 귀찮은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안전을 위하여 CVR을 통하여 중요 결과를 재확인하는 double check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환자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병원에서의 환자 안전은 의사와 간호사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환자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명 이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이름과 병록번호를 여러번 묻게 됩니다. 이를 귀찮게 여기기 마시고 정확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복용하고 있는 약을 알린다거나 기저 질환을 빠짐없이 밝혀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진료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입원하신 동료 친지를 찾아 위로를 전하는 것은 우리의 좋은 전통이었습니다만, 현대 의료에서 입원환자 병문안은 좋지 않은 관행으로 분류됩니다. 감염관리와 환자의 안정 등을 위하여 병문안은 삼가하시고 환자에게 휴식의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하여 우리의 의료는 좀 더 안전해 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환자안전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크게 격려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모습을 지키겠습니다. 인증원의 지역환자안전센터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8-21] 부산 구포 인증 조사 후 낙동강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