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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담회 전 고신대학교 병원 소화기센터 내시경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최근 내시경실을 신축하였다고 합니다.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증례 1. Retroperitoneal fibrosis
4년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stent를 하고 aspirin등을 복용하고 있던 58세 남자입니다. 7월 초 약간의 제초제를 흡입하다고 하고 (깔끄미-벤설푸론,프레티,다이므론입제) 그 무렵 이후로 nausea가 발생하였고 LMC에서 몇 가지 검사를 하였으나 특이소견이 없었습니다. 이후 증상이 지속되면서 10 kg 체중감소가 있었습니다.
ESR 120, CRP 상승, Creatinine 1.7
초음파: aorta를 둘러싸는 mass가 있고 양쪽 hydronephrosis있음.
Non-enhance CT, MRI에서 aorta를 감싸는 mass가 보임
Both kidney PCN을 시행하였고 이후로 환자의 nausea와 불편한 증세가 급격히 호전되었습니다.
Steroid 사용 후 aorta 주변의 fibrosis가 현저히 호전되었고 lab도 좋아졌습니다. 임상 경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교수님들 comment]
정훈용: 복부 청진을 하면 현전한 bruit가 들릴 것입니다 (청진에서 잡음이 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씀하신 교수님도 많았습니다.^^). Retroperitoneal fibrosis 치고는 너무 빠르게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준행: 초기 검사에서 대변 검사를 꼭 포함시켜야 합니다. ESR이 올라갔고 bilateral hydronephrosis가 있으면 retroperitoneal fibrosis를 의심해야 합니다.
김상균: 깔끄미에 의한 hypersensitivity reaction일 수 있습니다. 제초제 깔끄미를 흡입하면 식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업 농부가 아닌 사람이 제초제를 사용하면서 바람 방향을 잘못 읽어서 흡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신장내과 신호식 선생님께서 신질환 환자의 nausea에 대하여 짧은 리뷰를 해 주셨습니다.
2015년 11월 20일 부산 고신대 병원에서 열린 헬리코박터학회 집담회에서 retroperitoneal fibrosis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링크). Retroperitoneal fibrosis의 투약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어 삼성서울병원의 지침을 소개합니다.
| Steroid therapy for idiopathic retroperitoneal fibrosis | |
| Initial | 60 mg prednisolone p.o. during the initial 2 months (with famotidine 20 mg 1T bid, Oscal 1T tid) → 40 mg for 2 weeks → 20 mg for 2 weeks → 10 mg for 2 weeks |
| Maintenance | 5 mg daily (2 years) |
| Follow-up laboratory test | CBC, chemistry, ESD, CRP |
증례 2. Gastric amyloidosis due to multiple myeloma
다발성 궤양이라고 모두 AGML인 것은 아닙니다. 의외로 CBC와 chemistry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훈용 선생님께서는 gastric syphilis가 비슷한 모양을 보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참고: EndoTODAY 위아밀로이도증
* 참고: EndoTODAY 위매독
증례 3. 궤양 출혈로 내원하였고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한 조기위암
조직검사 atypical gland hyperplasia로 나왔고 PPI 사용 후 궤양은 scar로 바뀌었으마 조직검사에서 계속 atypical로 나와 진단적 EMR-C를 하였고 4 mm 암이 나왔습니다.
정훈용 교수님: Extensive bleeding을 동반한 궤양 당시 상당부분의 종양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남아있는 종양만으로 원래의 depth of invasion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권했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뚜렷한 궤양으로 presentation 한 위암의 경우 저는 ESD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마다 견해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됩니다.
Atypical에 대해서는 저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전형적 세포(Atypia)는 세포의 모양이 비전형적이라는, 즉 정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좋은 것부터 나쁜 것까지 상당히 다양합니다. 먼저 좋은 쪽을 보자면 단순한 위염 또는 위궤양 때문에 세포의 모양이 비전형적(atypical)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암성병소 또는 위암의 조직검사에서 비전형적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비율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보통 암과 관련되지 않은 것(위염이나 궤양)이 절반, 암과 관련된 것(선종이나 암)이 절반 정도입니다. 따라서 외부 슬라이드 재판독과 내시경 재검이 필요합니다. 첫 평가에서 큰 이상이 아닌 것으로 나와도 재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2015년 11월 20일 부산집담회 후 식사자리에서 해운대 백병원 소화기내과 양성연 교수님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양교수님은 2015년 6월 Science에 주저자로 논문을 발표하셨고 ( Inhibition of the prostaglandin-degrading enzyme 15-PGDH potentiates tissue regeneration. Science 2015), 대한면역학회 우수논문상, 인제 연구대상 등을 받으셨습니다. 요약합니다.
Tissue repair에 프로스타글란딘 E2(PGE2)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5-PDGH는 프로스타글란딘 분해효소인데, 15-PDGH knock out mice는 다양한 손상에 대한 repair 능력이 좋았습니다. 대장염 모델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었습니다 (The 15-PGDH-deficientmice respond to colon injury from dextran sulfate sodium (DSS) with a twofold increase in cell proliferation in colon crypts, which confers resistance to DSS-induced colitis). 15-PDGH를 억제하는 신물질 SW033291도 tissue repair를 촉진하였습니다. 연구자들은 15-PDGH가 조직재생을 억제하는 기전이며 (15-PGDH negatively regulates tissue regeneration and repair in the bone marrow, colon, and liver), 중요한 therapeutic target이라고 결론 맺었습니다. 양성연 교수님. 축하합니다.
집담회 다음 날 부산 남구 이기대 해안길을 걸었습니다. 골프를 못치니 산책하는 일이 많습니다. 오늘은 산책보다 등산에 가까웠습니다. 오륙도까지 두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부산 최고의 경치였습니다.
두 명의 기생이 왜장을 껴안고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이기대(二妓臺)입니다. 진주 촉석루와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