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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receptor agonist. 위고비/마운자로와 내시경] - 終
| Position statement (2026-4-30): 우리나라에서는 내시경 검사 전 환자를 미리 만나 자세히 설명하고 주의사항을 드릴 수 없습니다. 위고비/마운자로 투여자에게 적절한 식이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연구 결과나 서구의 지침보다 위고비/마운자로 중단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용 목적 투여자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1회 skip 또는 마지막 주사 10-14일 후 검사). 당뇨 치료 목적의 환자에 대해서는 case by case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경우 검사 전날은 하루 종일 맑은 유동식 (물, 탄산수, 과육없는 주스(사과,포도), 탄산음료, 스포츠 이온음료, 맑은 국물, 과일 없는 젤라틴, 꿀물 등)을 추천합니다. 죽은 안 됩니다. 검사 당일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십시오. |
동영상 강의 오영은 교수님 (2026). Log-in 要
SIDDS 2026 강의 PPT PDF 4.4M
1. Introduction to GLP-1 receptor agonist (GLP-1 RA)와 내시경 시 위내 음식 잔류
2. GLP-1 RA 사용환자의 내시경에 대한 ASGE 2025 지침
3. 우리나라의 현실
5. Symposiums
6. FAQs
7. References
1. Introduction to GLP-1 receptor agonist (GLP-1 RA)와 내시경 시 위내 음식 잔류
많은 종류의 GLP-1 RA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GLP-1 RA 사용 환자에서 residual food로 인하여 위내시경 검사를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법 많습니다.
GLP-1 RA가 delayed gastric emptying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2. GLP-1 RA 사용환자의 내시경에 대한 ASGE 2025 지침
미국 마취과의 consensus입니다. 마취과 의사는 내시경 의사보다 문제를 덜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에 음식이 약간 남아있더라도 aspiration이 되지 않으면 문제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Endotracheal intubuation을 한 상황이라면 음식물이 regurgitation 되더라도 호흡기로 들어가지 못하므로 상대적으로 덜 심각합니다.
내시경 의사의 경우는 좀 더 심각합니다. 안전도 문제이지만 검사 자체를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025년 position statement입니다.
The ASGE (Gastrointest Endosc 2025) suggests holding GLP-1RAs before elective endoscopy procedures for patients who are on GLP-1 RAs as follows:
ASGE (Gastrointest Endosc 2025)는 daily GLP-1 RA(삭센다)는 최소한 24시간 중단 후, weekly GLP-1 RA(위고비, 마운자로, 트루리시티)은 최소한 7일 중단 후 elective endoscopy를 하라는 추천입니다. At least라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만, ASGE에 따르면 삭센다처럼 매일 아침 GLP-1 RA를 쓰던 사람은 전날까지 맞고 내시경 검사일 아침만 맞지 않으면 됩니다. 위고비나 마운자로처럼 월요일 아침마다 weekly GLP-1 RA를 쓰던 사람은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내시경 검사를 하면 됩니다. 만약 수요일 아침에 weekly GLP-1 RA 쓰던 사람이라면 다음 주 월요일에 내시경을 하면 곤란합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해야 합니다. 물론 검사 전날 diet에 주의해야 합니다.
응급 내시경이거나 응급이 아니더라도 급한 내시경에서는 약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환자를 위험에 노출시킬 수 없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오영은, 김태세, 민병훈 교수님 등이 분석한 바 서구보다 BMI가 작은 우리나라에서도 GLP-1 RA에 의한 delayed gastric emtpying은 큰 문제였습니다 (오영은 2025). 내시경을 못할 odds ratio가 11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 pulmonary aspiration은 없었습니다. 저자들은 routine 중단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내시경실에서 ASGE보다 GLP-1 RA 중단 등에 대하여 훨씬 강력한 지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우리의 언어습관이 서구와 다르고 (우리나라에서는 태어나면 1살, 미국에서는 태어나면 0살입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이번 정거장은 미국 지하철에서는 next stop입니다. 48시간마다 열이 나면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입니다.), (2) 우리의 식습관이 서구와 달라 residual food가 남기 쉽고, (3) 무증상 성인의 검진이 많고, (4) 당뇨가 아니라 미용 때문에 GLP-1 RA를 사용하는 분이 많고, (5) 내시경 합병증에 대한 사법 risk가 세계 최고로 높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혈당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GLP-1 RA 중단은 걱정스럽지만, 미용 때문에 쓰는 삭센다, 위고비는 잠시 끊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한 대학 병원의 지침. 위고비 마운자로 최소 2주 중단을 권함
한 개인 병원의 지침. 비만 치료제 2주 정도 중단을 권함
YouTube 장편한 의사 김용성
위고비나 마운자로처럼 일주일에 한번 맞는 주사는 마지막 주사 이후 8일째 검사를 추천하였습니다. 일요일마자 위고비를 맞는 분은 8일째인 월요일에 내시경 검사를 받으라는 추천입니다. ASGE 가이드라인에 매우 근접한 추천입니다.
YouTube 장편한 의사 김용성
삭센다처럼 매일 맞는 주사는 검사 전날 하루 skip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ASGE 가이드라인보다 긴 중단을 권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저녁에 subcutaneous로 주사를 맞다 보니 하루 끊는 전략을 택하신 것 같습니다.
YouTube 장편한 의사 김용성
약만 잠시 중단하는 것이 아니고 음식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비록 삼성서울병원 연구(오영은 2025)에서 residual food로 인해 관찰이 어렵고 내시경 실패 OR이 11이었지만, pulmonary aspiration 등 중요 합병증은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routine 중단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용 목적 사용과 당뇨 치료 목적 사용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용 약에 대하여 괜히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용 목적 위고비, 마운자로
1) 미용 목적의 위고비, 마운자로는 1회 skip 또는 마지막 주사 10-14일 후 검사를 권합니다. ASGE 지침보다 훨씬 긴 기간 중단하는 방법입니다. 미용 목적의 위고비, 마운자로는 당뇨 조절의 경우보다 길게 끊어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검진에서는 작은 위험성이라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2)
검사 전날은 미음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죽 아닙니다. 미음.검사 전날은 하루 종일 맑은 유동식 (물, 탄산수, 과육없는 주스(사과,포도), 탄산음료, 스포츠 이온음료, 맑은 국물, 과일 없는 젤라틴, 꿀물 등)을 추천합니다. 죽은 안 됩니다.3) 검사 당일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십시오.
당뇨 치료 목적 GLP-1 RA
당뇨 치료 목적의 환자에 대해서는 case by case로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이 많은 분이라면 내시경 검사의 indication을 다시 한번 검토한 후 ASGE 지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가급적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 검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았는지 tight하게 검사하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Liquid only diet for at least 24 hours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십시오. SGLT-2 inhibitor를 함께 사용하던 환자에서는 euglycemic DKA의 가능성에 주의하십시오.
응급내시경
당뇨 치료 목적 뿐만 아니라 미용 목적으로 GLP-1 RA를 사용하는 환자 모두에서 약 때문에 응급내시경을 지연시켜서는 안됩니다.
[2026-4-24] HUG 학술위원회 workshop (신촌 세브란스). 헬리코박터 학회 심포지엄에 참석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정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026-4-27] 한 건진센터 내시경의사의 편지
현재 XXXX에서 검진위내시경을 포함한 검진 예약이 잡히면 행정부서에서 카카오톡(알림톡)으로 발송되는 안내문구에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주사제를 투여중인 분은 위내시경 검진일로부터 적어도 2주전부터 투여 중단' 하라는 내용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하여 몇달전부터 시행중입니다. 실제 발송되고 있는 알림톡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필독] 위내시경 전 체중 감량 주사/약물 중단 안내
위고비, 삭센다, 마운자로 등 체중 감량 목적의 주사제/약물은 위장 운동을 저해하여 금식 후에도 위내시경 시 음식물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 검진일 기준 최소 2주 전부터 해당 주사제 투여 및 약물 복용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 중단 전, 반드시 처방 주치의와 사전 상담을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2주간 중단하더라도 개인차에 따라 위 내 음식물 잔류로 인해 재검이 필요할 수 있음을 사전 안내드립니다.
**********예전에 daily로 투여했던 삭센다만 있던 시절에는 음식물 잔류로 인한 재검이 매우 드물었는데, 제가 피부로 느끼기에 재작년부터 위고비, 그리고 작년 하반기 마운자로가 출시된 이후는 weekly 비만치료주사제의 폭발적인 사용량 증가로 인해 검진 EGD시 음식물 잔류로 인한 재검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지옥의 검진철이었던 달의 어떤날엔 위고비/마운자로 재검이 하루에도 몇명씩 나온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검진EGD전 weekly비만치료제 투여자들에게 사전에 어떻게 하라는 가이드라인이나 연구들을 찾아볼수 없었고, 아직까지 내시경 관련 학회나 연수강좌에서도 이부분에 대해 명확히 짚어주는 경우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 개인적인 감으로 처음에는 내시경전 최소 1주일이상 투여하지 말고 검사 전날 저녁식사도 하지말고(전날 점심식사까지만 하고) 재검을 권고했는데 이렇게 했어도 음식물 잔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한두번 겪은 후 위고비/마운자로를 적어도 내시경검사전 1주일 이상 투여하지 말고, 검사 전날 점심부터 마실것만 (SOW이 아닌 두유,우유,주스, 물에 타먹는 단백질 쉐이크 정도는 드시도록) 드시도록 하고 재검을 해봤더니 EGD할때 비만주사제를 투여하지 않는 일반대조군 대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내시경이 예약된 수검자들에게 이런 방법을 사전알림톡으로 안내를 하려고보니 내용이 좀 많아지는거 같기도 하고, 해당 약제들의 반감기와 실제 약효 지속기간에 대해 좀더 정보를 얻고 보니 넉넉하게 2주전부터 투약을 중단하라고 하는게 안전하면서도 안내가 심플해보여서 수검자들에게 위와 같이 적어도 2주전부터 투여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알림톡이 발송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도 가끔 수검자들이 위고비나 마운자로 2주 투여중단안하고 임의로 적당히 1주만(혹은 전혀 중단없이) 중단하고 전날 식사 평소대로 하고 와서 재검이 나오는 경우들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저는 이런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개인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추정해보고 있습니다.
1) 검진 특성상 온라인예약이 많고, 실제 검진일에 내원하기전까진 내시경 준비관련 의료진과 대면할 기회가 없어 충분한 사전설명을 듣기 어려운 현실.
2) 요즘 젊은 분들의 경우 youtube 쇼츠나 짧은 밈, 혹은 짧은 문자메세지나 카톡에 길들여져있어 다소 내용이 많은 검진전 안내사항(내시경전 주의사항 포함)에 대한 알림톡 내용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는 습성.
3) weekly비만치료제는 1주일 지나면 약효가 없어지니까 주단위로 투여한다고 이해하고 2주전부터 중단하라고 안내해도 수검자 임의로 1주이상 지났으면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
그래서 제 개인적인 경험상으로 내시경전 1주일전부터 투여중단하고 검진전날 점심부터 마실것만 먹어도 내시경할때 별 문제 없다는걸 알았지만, 일단 일반적인 검진전 알림톡은 내용을 심플하게 하는 차원에서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주사제는 적어도 2주전부터 중단하고 내원하도록 (이 경우 검진전날 식사에 대해서는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고) 발송하는걸 유지하고 있으며, 저 같은 경우에는 내시경 당일 음식물 잔류로 재검 나온 수검자들은 음식물 잔류의 원인에 대한 상황 파악후 수검자에게 위고비/마운자로의 반감기 및 유효한 약효유지기간에 대한 설명후
a) 위고비/마운자로는 최소 2주전부터 중단하고 전날 식사에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거나(전날 식사 가볍게 하시도록 하는 정도..)
b) 비만치료제 주사 오래 중단하는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거나 비만치료시 리듬?이 깨질것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어 보이면, 내시경 1주일전까지만 투여하고 대신 내시경 전날 점심부터 마실것만 드시고 오시라고
수검자분께 충분히 설명하고 이 2가지 옵션중에 적어도 한가지는 잘 지켜야 다음에 다시 오셨을때 내시경을 제대로 할 수 있으니 본인이 선택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GLP1-RA을 당뇨치료제로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고민해보지 못했습니다. 위고비와 같은 성분인데 당뇨치료제로 나온 오젬픽은 금년초에서야 출시되었고, 트루리시티도 2,3년전쯤 출시된거 같은데 이런저런 급여조건이 까다로워서 1차의료기관에서는 처방이 많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물 잔류로 재검 나온분중에 비만치료제 외 당뇨주사 맞고 있다는 분은 아직까진 경험이 없습니다. 저 또한 외래진료 감 유지차원에서 꽤 오래전부터 신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동문선배 내과 의원에서 일요일 진료를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는데, 트루리시티 사용자를 본게 최근 들어서야 한번밖에 못봤습니다. 다만, 요즘 DM치료의 트렌드를 보면, 비만인 DM환자들에게서 급여로 투여가능한 GLP1-RA들의 선택지가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는 이부분에 대해서도 내시경전에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울러 교수님 의견처럼 DM치료위해 GLP1-RA를 투여중인 환자분들과 단순히 체중감량 목적으로 투여중인 분들과는 투여중단기준을 다르게 하는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아무튼 이번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워크숍에서 제가 평소 궁금하고 답답했던 내용들에 대해 연구해주시고 윤곽을 제시해주신 SMC교수님들께 매우 감사했습니다. 특히 대장내시경전에는 GLP1-RA투여가 내시경검사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는 내용은 제 선입견을 깨는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대장내시경하는 선생님들은 위고비/마운자로에 의한 음식물 잔류에 대한 얘기도 없고, 별 관심이 없어보이더군요. 추후 SMC교수님들의 좀더 구체적인 추가연구 결과를 기대해보며 이만 줄입니다.
엔도투데이 장기애독자 XXX 드림
[2026-4-27] 이준행 답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상황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 의사 한 분이 저희 병원에 취직하여 내시경을 하고 계십니다. 처음 오셨을 때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미국에서는 환자를 내시경실에서 처음 만나는 일이 없습니다. 반드시 외래에서 미리 만나 이런 저런 상황을 살피고 자세히 설명하고 주의사항을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전혀 모르는 환자를 내시경실에서 처음으로, 그것도 미리 진정제를 드린 후 만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환자가 이미 midazolam을 맞고 잠자고 있으니 만난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겁나지 않으세요?"
창피했습니다. (물론 저희는 미리 midazolam을 드리지 않습니다. 반드시 환자와 몇 마디 짧은 대화를 나눈 후 진정을 시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저수가 환경에서는 내시경 검사 며칠 전 외래 진료실에서 자세히 상담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외래를 잡아드린다고 하더라도 3분 진료 --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 차트 여는 시간, 차트 정리하는 시간 빼면 사실 1분 진료입니다. 30초 진료도 많습니다. -- 환경에서 자세히 상담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다수의 환자는 1년 후 내시경 검사를 예약합니다. 그리고 1년 후 검사를 받습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슨 약을 새로 쓰게 되었는지 전혀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아슬아슬합니다. 선진국 기준으로는 아주 잘못된 진료이지요. 후진국 기준으로는 그럴 수 있다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의료 후진국입니다. 대학병원 외래도 그러할진데 건진전문기관에서는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공무원과 국민 모두 의료를 너~~~무 가볍게 여긴 결과입니다.
미국내시경학회(ASGE)의 지침(Gastrointest Endosc 2025)은 우리에게는 넘사벽입니다. 환자를 미리 만나기 어렵고, 만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없는 환경에서 미국 지침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미국 지침은 환자를 미리 만나서 상세히 설명할 시간이 보장된다는 조건에서 제안된 지침입니다. 우리는 흉내내면 안됩니다. 위고비, 마운자로 2주 중단은 우리나라에서는 합리적인 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2026-4-28] 김용성 선생님 편지
1. 저도 ASGE 가이드라인(Gastrointest Endosc 2025)을 어떻게 현실에서 적용하느냐에 고민이 많았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ASGE 가이드라인에는 24시간 중단, 7일 중단이라고 되어 있지만 GLP-1 agonist를 저녁에 투여하거나 오전에 투여하더라도 검사가 너무 일찍 잡히게 되면 엄격히 지켜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 정도 더 지연해서 검사하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2. 약을 중단하는 것만큼 중요한게 전날 식이인데, 가이드라인에서는 전날 반드시 liquid diet을 해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clear liquid diet란게 어느정도 인지 구체적인 예가 필요할 듯 합니다. 실제 죽은 clear liquid diet가 아니기 때문에 더 잔사가 없는 물에 가까운 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또 한가지는 GLP-1 agonist에 SGLT-2 inhibitor를 같이 처방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금식과 전처치로 탈수가 심해질 수 있는 대장내시경뿐 아니라 위내시경에서도 전날 clear liquid diet만 먹는 경우 공복 효과가 길어져서 SGLT-2 inhibitor에 의한 euglycemic DKA 위험성이 GLP-1 agonist없이 SGLT-2 inhibitor만 단독으로 복용하는 환자에 비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ASGE가이드라인에서는 일반 위내시경 전에도 SGLT-2 inhibitor 3일을 중단하라고 되어 있어서 너무 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GLP-1 agonist에 SGLT-2 inhibitor를 같이 처방받는 경우는 이 중단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26-4-28] 이준행 답변
감사합니다. 저희도 SGLT-2 inhibitor 사용 환자에서 euglycemic DKA를 경험한 바 있어 고민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증례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토의를 해 봅시다.
[2026-4-29] 어떤 사연
제가 입이 아프고 좀 힘들더라도 수검자가 입실하면 내시경 시작전 간호사가 검사준비하고, 수검자가 자세잡는 동안의 짧은 시간동안 제 나름대로 최소한의 routine 문진 (요즘 소화는 잘 되시는지, 속쓰림이나 신물 넘어오는건 없는지, 체중변화는 없는지, 마지막 내시경은 언제하셨는지 등등)은 꼭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쁘다고 이런 routine문진조차 하지 않는 내시경 의사들도 현실에서는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전공과를 불문하고요.
현실적인 여건상 시간여유가 별로 없어서 눈으로는 이전 내시경 결과를 빠른 속도로 살펴보면서, 입으로는 수검자가 답변하기 무섭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몇가지 질문들을 해야할수 밖에 없어서 수검자와 직접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늘 가슴한켠에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내시경전 routine문진 덕분에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있고... 내시경하면서 놓칠뻔했던 걸, 처음엔 안보였던걸 임상 증상이 있어 한번더 보는 과정에서 안놓치게 되는 경우들도 가끔씩 있어서 늘 기본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전점검표(문진표)에는 특이사항 기록 된게 없었는데, 문진과정에서 수검자가 마운자로 투여중인 사실을 털어놓게 만들었던 에피소드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주변에서 너무나 흔히 보게되는 적당히 통통해보이는 40대후반 남성이었고, 검사전 기본적인 routine문진과정에서 체중이 한달사이 6kg쯤 빠졌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 얘기를 듣고 표정이 바뀌면서 뭔가 걱정스러워하는 느낌이 비춰졌는지, 그분이 쑥스러워하면서 사실.....제가 살뺄려고 마운자로를 맞고 있습니다..하고 털어놓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 주사 언제 맞으셨어요? 그랬더니 2주전에 맞았습니다. 하길래...제가 너무나 반가운 목소리로 (저는 알림톡 내용보고 잘 따르신줄 알고) '아주 잘 하셨습니다~' 이 약이 반감기가 거의 1주일가는거라 약효가 충분히 떨어져서 위가 잘 비워지려면 그정도 끊으셔야되요. 안그럼 음식물 잔류로 재검 나와요. 다음에도 혹시 내시경하실때 마운자로 맞고 계시면 다음에도 2주이상 중단하고 오세요~ 했더니..
수검자왈...사실 마운자로 다 떨어져서 처방받으러 가야되는데, 바빠서 못가는 바람에 어쩌다보니 2주동안 투약 못했어요. 그런데 마운자로가 내시경전에 2주나 끊어야되면 이에 대한 안내를 해주면 더 좋겠네요~ 그러더군요.... 네...이 분은 저희가 알림톡을 보내드렸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 상태였는데, 어쩌다보니 실수(?)로 2주 끊고 오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 그러셨군요. 사실 저희가 이미 마운자로 투여중단에 대한 내용을 알림톡로 사전안내해드리고 있는데, 검진 예약된 이후 중간중간 이것저것 안내메세지 오는게 많다보니 일일이 다 못보셨나봐요~'하고 넘어갔네요. 아무튼 검사 잘 끝났고 별 이상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오늘도 routine문진 덕분에 적어도 이분은 다음에 내시경 하러 오실때 마운자로 확실히 잘 중단하고 오실것 같아 안심이 되는 case였습니다.
요즘 점점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서 설명하고 전달하는것보다 온라인으로 전달하고 터치나 클릭으로만 확인하는 경우들이 많아지다보니 확인은 한것으로 나오지만, 본인이 그런 내용 확인했는지도 모르고,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들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편리함과 시간절약에만 치우친 부분들이 때로는 큰 부메랑이 되어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가끔씩 드네요.
그래서 검진결과들이 규정상(공단검진은 규정상 우편으로 결과지를 꼭 발송해야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우편 혹은 온라인으로 발송되고 있지만, 의뢰해야할 경우 같이 중요한 경우라 판단되면 퇴근시간을 한참 넘겨가면서라도 직접 수검자에게 연락해서 유선상으로라도 설명을 해오던게 입사이래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고 지금도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점점 AI다 뭐다해서 신속, 효율만 강조하는 시대에 겉으로 별로 보여지지도 않는..숫자로는 기록되지 않는 그러한 노력들은 주변에서 열심히 한다고 하면서도 왜 힘들게 그렇게까지 하나? 잘 쉬어야지 그다음날 또 일을 제대로 하지 하면서 오히려 약간 어리석게 보는 시선들도 있는것 같아 때론 씁쓸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도를 걷기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 교수님들과 묵묵히 그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의사들도 아직 꽤 남아있다는걸 보면서, 저 또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2011년 어느날...대진왔던 어떤 FM선생님을 통해 엔도투데이를 알게된게 제가 내시경의사로 살아가는데 큰 전환점이 되었고 스스로의 양심을 최대한 지키면서 살아가는데 많은 힘이 되어 왔습니다. 예전에 비해 흰머리가 많아지신 교수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교수님 나중에 은퇴하시면 누가 이렇게 열정적으로...열린 마음으로 내시경 교육에 정성을 다해주실까 살짝 걱정이 앞서게 되네요.^^ 교수님의 뜻을 이어줄 여러 다른 교수님들과 교수님 제자분들이 더욱더 많아지기를 기도하며 이만 줄입니다.
[2026-4-30] 한 건진 선생님 의견
건진센터에서는 아래와 같게 지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시경 전 1회 중단이므로, 수진자마다 약중단기간은 다 다릅니다. 지금껏 크게 문제없이 검사진행되었는데요.
어제 마운자로 맞는 수진자 한분이 위내시경은 깨끗했는데, 대장정결은 불량하여 fail하였네요. 원래도 변비가 있는분이기도 해서 매번 대장정결이 불량했던 분이기는 해서 마운자로 영향인지는 사실 애매합니다. 참고로 건진은 마운자로 주사맞는분은 대장정결관련해서 아래와 같이 전일 식사를 좀더 엄격하게 조절시키고 있습니다.
마운자로 주사 관련 주의사항 마운자로는 내시경 전 1회를 중단하시고, 검사 전일 아침, 점심, 저녁은 유제품을 제외한 맑은 유동식으로 드십시오.
★ 맑은 유동식 : 물, 탄산수, 과육없는 주스(사과,포도), 탄산음료, 스포츠 이온음료, 맑은 국물, 과일 없는 젤라틴, 꿀물 등
★ 불가능 식품: 유제품 (우유, 요쿠르트, 우유 들어간 차) 스프, 쌀미음 (쌀음료 포함)
[2026-4-30] 관련 논문을 쓰셨던 오영은 교수님의 의견
GLP1RA 투약 중인 환자에서 내시경 전 약물 중단 및 검사 준비에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1. ASGE 에서는 24시간 전 liquid diet 를 시행하고 short acting agent의 경우(daily dose) 시술 전일 중단, long acting agent의 경우 (weekly dose) 시술 1주일 전 중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long acting agent 의 경우 단순 7-10일 간의 약물 중단은 gastric emptying에 충분하지 않고 half life 의 4-5배의 기간(수주일) 동안 중단해야 한다는 언급 또한 있습니다.
3. 현실적으로 비만 외 특이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의 경우 수주일 간의 약물 중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혈당 조절을 위해 long acting agent를 투약하는 환자의 경우 적절한 bridging therapy가 필요하고 평소 혈당 조절이 안정화 되었는지 불량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시술 전 liquid diet 만으로도 안정적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4. 아직까지 본원 마취과에서도 전신마취 전 GLP1RA 투약 중인 환자들에게 정해진 프로토콜은 없는 상황인 것 같고, 혈당 조절 목적으로 GLP1RA 를 투약중인 환자에 대해서는 내분비대사내과 협진을 반드시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만일 내시경 검사 전 당뇨 환자의 약물 중단을 고려 중이라면 실제 약물 처방의와 상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근거가 아직 부족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 단순 체중조절 목적의 short acting agent 를 투약 중인 환자에서는 검사/수술 전 약물 중단을 권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Indication 과 무관하게 GLP1RA 를 투약 중인 환자에서 검사/수술 24시간 전 고형식이 중단 및 liquid diet를 권고하는 것에 remnant stomach material 을 줄이는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 Long acting agent를 투약 중인 환자 혹은 dose escalation 중인 환자에서 1-2주간의 약물 중단은 불충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저질환 없는 비만 환자에게는 약물 중단을 권고할 수 있으나, 당뇨 환자에서는 약물 단순 중단에 따른 혈당조절 및 liquid diet에 따른 혈당조절의 위험이 있으므로 내분비대사내과 처방의와 상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6-5-3] YouTube 댓글에 아래와 같은 흥미로운 의견이 있었습니다.
[2026-9-9]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전 금식 시간 기준
[2026-9-10] 어떤 교수님의 현실적인 고민
현재 한 건진센터에서는 아래와 같이 안내하고 있다고 합니다.
- 환자의 GLP-1 RA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모든 환자에게 검사 24시간 전부터 고형식을 중단하고 맑은 유동식만 섭취하도록 권고
- 체중 감량 목적으로 투약 중인 경우 1 dose skip을 권고
- 혈당 조절 목적으로 투약 중인 경우 처방한 내분비의사와 약물 중단 여부 및 필요 시 bridging therapy에 대해 상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다만 현실적으로 약물 중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 1회 제형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투약 후 7일째 되는 시점에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검사일을 조정
- 위 사항을 준수하지 못하였거나 검사 전 구역, 구토, 복부팽만감 등의 상부위장관 증상이 있는 경우 → 위 내 잔여 음식물로 인해 검사가 불완전하거나 중단될 가능성 및 검사 중 흡인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사전에 고지
현재까지는 위 지침을 준수한 이후 위 내 잔여 음식물로 인해 검사가 실패한 사례는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지침 적용 기간이 아직 길지 않아 향후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추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진 환경과 달리 ESD, ERCP, EUS 등 상대적으로 고위험 시술의 경우에는 대부분 입원 상태에서 시술을 받게 되므로, 응급 시술이 아니라면 입원 전 안내 단계에서 시술 24시간 전부터 고형식을 중단하고 맑은 유동식만 섭취하도록 안내하고, 입원 후에는 마취과 지침에 따라 시술 8시간 전부터 맑은 유동식을 포함하여 금식하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현재까지의 자료에서는 GLP-1 RA의 일률적인 중단 자체보다는 시술 전 충분한 dietary modification, 특히 24시간 동안 고형식을 제한하고 맑은 유동식만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원활한 검사 및 시술 진행에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진단 목적 EGD에서는 일률적인 약제 중단보다는 위와 같은 식이 조절을 우선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ESD, ERCP 등 흡인 발생 시 임상적 영향이 큰 고위험 시술에서는 상부위장관 증상, 최근 증량 여부 및 약제의 용량 등을 함께 고려하여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있겠으며, 필요한 경우 주 1회 제형의 1 dose skip을 고려하는 방안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약물 중단이 어렵거나 환자의 순응도가 낮은 경우에는 우선 24시간 동안의 맑은 유동식 섭취를 철저히 안내하고, 시술 당일 잔여 음식물이 확인되어 시술 진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술을 하루 연기하여 재시행하는 방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필요시 위장관운동촉진제 사용 여부 (IV metochlopromide) 등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6-9-22] The Most 지에 실린 GLP1RA의 발전 방향
1) Effect of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s on gastric mucosal visibility during upper endoscopy in Asian patients with diabetes World J Diabetes. 2025 - 삼성서울병원 오영은, 김태세, 민병훈
2)
동영상 강의 오영은 교수님 (2026). Log-in 要
SIDDS 2026 강의 PPT PDF 4.4M
3) EndoTODAY delayed gastric emptying by liraglutide (삭센다)
4) 위고비 맞는 사람, 마취·내시경 전 주의를… 질식 위험도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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