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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학 이런 저런 이야기]

[2016-9-2. 조선] 설마했는데..1급수 물고기 10종 중 9종에서 암 유발 기생충 발견

가장 맑은 물인 1급수에 사는 국내 토종 민물고기에서 기생충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이런 민물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만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생충인 간흡충(간디스토마)에 많이 감염된 민물고기 10종을 선정한 결과 참붕어를 제외한 9가지 종이 1급수에 사는 물고기였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피라미, 참몰개, 돌고기, 모래무지 등 1급수 맑은 물에 사는 토종 민물고기들에서 간흡충이 마리당 최대 3000개 이상 발견돼 한 마리만 먹어도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간흡충은 길이가 1㎝ 정도인 기생충으로 감염되면 20년 이상 담도에 기생하면서 담석과 황달을 일으키고, 세포 돌연변이를 초래해 간암·담도암 등을 유발한다. 실제로 국내 담도암 환자 230여명을 추적한 결과 25% 정도가 간흡충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인 국제암연구위원회는 2012년 간흡충을 1급 발암인자로 분류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간흡충이 많은 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금강 주변 일부 지역의 경우, 주민 중 10%가 간흡충증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라며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국가 건강검진에 항목을 포함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은 1 cm 크기의 나뭇잎 모양 흡충입니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혹은 덜익혀 먹어서 걸립니다. 붕어, 잉어, 향어, 모래무치, 피라미, 꺽지의 근육에 있는 간흡충의 metacercaria(피낭유충)가 원인입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우리나라 민물고기의 간흡충 감염률을 조사한 모양입니다. 그 결과가 조선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제목을 잘 못 뽑았습니다 ('설마했는데..1급수 물고기 10종 중 9종에서 암 유발 기생충 발견'). 기생충은 인류에 의한 환경오염과는 무관한 자연계의 일입니다. 민물고기가 간흡충에 감염되어 있는 것 자체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민물고기가 간흡충에 감염된 것은 21세기의 일이 아니고, 20세기에도 그랬고, 조선시대에도 그랬습니다. 1급수 물고기에는 기생충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민물고기 회는 위험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민물고기가 간흡충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늘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깨끗한 물에 사는 물고기도 감염되어 있고 더러운 물에 사는 물고기도 감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생충은 1급수, 2급수를 가리지 않습니다.

* 참고: EndoTODAY 간흡충


[References]

1) EndoTODAY 기생충학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