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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xocara canis. 개회충]

1. Toxocara canis. 개회충

호산구성 간농양(eosinophilic liver abscess)은 eosinophilia와 함께 다수의 간결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간에 호산구가 침윤하는 경우는 기생충 감염 이외에도 알러지성 질환, 약물, 과호산구 증후군, 원발성 담도성 경변증,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호산구성 위장관염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개회충(Toxocara canis)의 visceral larva migrans와 관련된 경우가 흔한데, 실제로 개회충 ELISA에 강한 양성 반응을 보입니다. Toxocariasis의 visceral larva migrans는 폐, 심장, 눈, 중추신경계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흙을 먹는 습관이 있는 어린이의 감염이 흔히 관찰되는데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개회충위 유충이 눈을 침범하여 망막에 육아종성 병변을 형성하는 것인데, 망막아세포종(retinoblastoma)으로 오진되어 안구를 적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안저의 한쪽에 융기된 흰색 또는 회색 병변이 있는 어린이가 한쪽 시야가 안 보인다고 하거나 사시를 보일 경우 개회충에 의한 안구 유충이행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상복부 불쾌감 및 복통, 소화불량, 쇠약감 등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이 가능합니다. 동물의 생간, 육회, 천엽 (소의 세번째 胃), 야생동물 등을 드셨던 분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것을 드신 적이 없는 분도 계십니다. 숙주인 개를 키우는 분도 10% 정도 됩니다.

CT에서 저음영의 조영증강이 안 되는 2 cm 이하 다발성 종괴로 보이며 fuzzy margin, subtle hypoattenuation, non-spherical shape 등이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간혹 follow-up에서 병소의 위치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름이 visceral larva migrans입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 eosinophilia는 6개월 에, 간 병변은 1년 내에 사라집니다. 개는 mebendazole이나 thiabendazole로 치료합니다. 사람은 치료하지 않습니다.

실제 임상에서의 문제는 암환자의 staging workup으로 시행한 CT에서 우연히 발견된 경우입니다. 암환자이기 때문에 다발성 간전이를 의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CT 영상을 잘 분석하고 임상상을 잘 고려하면 대부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채종일 교수님의 '임상 기생충학' 262쪽에는 아래와 같은 언급이 있습니다.

"(개회충이나 고양이회충에 의한) 유충내장이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청결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한다. 애돤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경우 생후 2개월부터 주기적으로 구충하고, 애완동물의 대변은 집근처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제거한다. 또 사용하지 않는 아이 놀이용 모래상자는 덮어두며, 아이에게 손을 잘 씻고 입안에 비위생적인 물질을 넣지 않도록 교육시킨다."


2. 전형적인 증례

소의 간을 생식한 병력이 있는 분에게 발견된 eosinophilic liver abscess입니다. Peripheral eosinophilia는 18%였고 Toxocara canis(개회충)에 대한 IgG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상당히 흔한 질환이고 최근 증가하고 있습니다. 본 병원 이준혁 교수님의 연수강좌 강의록에 기초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국소성 호산구성 간농양은 eosinophilia와 함께 다수의 간결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간에 호산구가 침윤되는 경우는 기생충 감염 이외에도 알러지성 질환, 약물, 과호산구 증후군, 원발성 담도성 경변증,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호산구성 위장관염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에는 개회충의 visceral larva migrans와 연관성이 실제로 개회충에 대한 ELISA에 강한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Toxocariasis의 visceral larva migrans는 대부분 간을 침범하고 일부에서는 폐, 심장, 눈, 중추신경계를 침범하기도 합니다.

임상적으로 상복부 불쾌감 및 동통, 소화불량, 쇠약감 등의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이 가능합니다. 동물의 생간, 육회, 천엽 (소의 세번째 胃), 야생동물 등을 섭취한 병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드신 적이 없는 분도 계십니다). 10%에서는 개회충의 숙주인 개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1/3이상에서 Toxocariasis 이외의 기생충에 대한 혈청 ELISA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드물지만 대변검사에서 충란이 검출된 경우도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Toxocara canis IgG antibody를 enzyme linked immunoassay법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검사코드 BL5160). 검사에 대한 설명서에는 이런 언급이 있었습니다. "Human toxocariosis (visceral or ocular larva migrans syndrome)를 진단하기 위한 혈청학적 검사입니다. 본 검사법의 예민도는 91%, 특이도는 86%이며, Trichinellosis, Fascioliasis, Amebiasis, Strongyloidosis 환자에서 cross reactivity를 보일 수 있습니다."

CT에서는 주로 저음영의 조영증강이 안 되는 2 cm 이하의 다발성 종괴로 보이며 fuzzy margin, subtle hypoattenuation, non-spherical shape 등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간혹 follow-up에서 병소의 위치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visceral larva migrans입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eosinophilia는 6개월 내에, 간의 병변은 1년 내에 완전히 사라집니다. 따라서 현재의 권고 사항은 투약없이 경과 관찰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Schmidt & Roberts's Foundations of Parasitology 책(7th ed. 2005)을 보면 개회충의 치료부분에 다음과 같은 언급어 있습니다 (일부 내용은 저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수의사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Usually only patients with severe symptoms are treated. Mebendazole is effective. Control consists of periodic worming of household pets, especially young animals, and proper disposal of the animal's fees. Dogs and cats should be restrained, if possible, from eating available transport hosts. Sandpits in public parks can be protected from contamination by covering them with vinyl sheets when not in use."

제가 학생 때 배운 이순형 편 ‘임상 기생충학 개요’를 보면 또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Thiabendazole을 25mg씩 하루 2회, 5일간 사용하는 것이 표준이나 요즈음에는 albendazole을 400mg씩 2주간 사용하기도 한다.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주위에서 감염원을 색출하는 것이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감염된 개의 경우 pyrantel pamoate, mebendazole, levamisole, albendazole 등으로 구충할 수 있다."

책마다 달라서 다소 혼동되지만 여하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투약없이 경과관찰하십시오.


3. [Cases]

간의 다발성 저음영으로 조직검사에서 eosinophilic granuloma가 확인되었다. 개회충 ELISA 강양성.


간암을 의심하였는데 개회충으로 나오면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증례를 보시기 바랍니다.

50 대 여성. 항체 양성으로 Toxocara 의심하였으나 초음파유도 조직검사에서 hepatocellular carcinoma로 확인되었습니다.


4. '서민의 기생충 열전'에서 일부를 옮깁니다.

"개의 창자에 있는 개회충이 알을 낳으면 그 알은 개가 대변을 볼 때 밖으로 배출되며, 흙 속에서 3-4주 숙성된 알을 다른 개가 먹으면 그 개에서 어른으로 자란다. 희한한 건 이런 과정이 생후 6개월 미만의 어린 개에서만 가능하다는 점. 나이든 개가 개회충의 알을 먹는 경우엔 개회충이 간이나 폐, 심장 등 여러 장기로 가서 사는데, 어른으로 자라지 못한 채 유충 상태에 머물러 있다.

... 개회충이 우리나라에서 요주의 기생충이 된 건 눈을 침범해 망막박리를 일으키는 사례가 여럿 보고되고 난 후였는데, 유충 한 마리만 눈에 가더라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 사람이 개회충에 걸리는 가장 흔한 경로는 잘 숙성된 개회충 알을 먹는 거다. 개회충 알이 3-4주 가량 숙성되어야 감염력을 가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를 산책시킬 때 주인이 변만 잘 치워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개의 변을 치우지 않는 사람이 제법 있고, 매년 수천 마리씩 개들이 버려지고 있는 탓에 수많은 개회충 알이 길거리에 뿌려진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개회충 한 마리를 가진 개는 대변 1그램에 개회충 알 십만 개 이상을 내보낸다. 그 결과 놀이터나 운동장 등에 개회충 알이 생각보다 많다. 경기도 지역 놀이터는 17 퍼센트, 서울시 놀이터는 7.3 퍼센트 등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들이 흙장난을 하다가 개회충의 알을 먹는 것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 그렇다면 어른은 왜 개회충에 걸리는 걸까? 설마 어른들도 흙장난을 하는 걸까? 물론 땅 파는 걸 좋아하는 어른이 우리나라에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른들은 뭘 먹기 전에 손을 씻으니 그럴 확률은 낫다. 정답은 '간 때문이야'다. 소간을 날로 먹을 때 개회충의 유충도 같이 섭취한다는 얘기다.

...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임재훈 교수는 "특별한 이유없이 호산구가 높다면 우리나라에서는 한번쯤 개회충을 의심해야" 하지만, 임상의사들이 개회충에 대해 별반 관심이 없다고 개탄한 바 있다.

...


[FAQ]

[2014-10-20. 제주에서 애독자 편지]

안녕하세요? 이준행 교수님! Toxocariasis에 의한 eosinophilic liver abscess는 제주지역에서 매우 흔히 봅니다. 그리고, 증상 없는 eosinophilia (500-1,000 이상) 환자들을 검사해 보면, toxocarisis Ab (+), Anisakias Ab (+) 인 경우도 많습니다. 본원 allergy 내과 교수님 의견으로는 toxocariasis와 anisakis Ab가 cross reactivity를 보인다고 하네요... 대부분 간, 천엽, 회를 평소 많이 드시고, 말(馬)의 간을 생으로 먹는 제주 문화와 관련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oxocariasis Ab 양성 반응의 asymptomatic eosinophlia 환자들을 Albendazole 400 mg po bid 7일 처방하고 있는데, Endotoday를 읽어 보니 동물이 아니라면 치료하지 않는 것이 맞는지요? 치료하고 follow-up 해 보면, eosinophlia가 3개월 뒤에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표료 안 한 사람도 일부는 eosinophlia가 저절로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내용 감사합니다.

[2014-10-20. 이준행 답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제주에서 말 고기를 먹는 것은 잘 알았지만 말의 간을 생으로 먹기도 하는군요. 환자들의 문화, 생활습관을 알아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개회충 (Toxocara canis) 인체감염은 투약하지 않고 경과관찰하는 것입니다. 일전에 간 전문 교수님께 문의하였더니 albendazole 400 mg을 하루 2회 7일 투약하기도 한다고 하시더군요. Schmidt 교과서(기생충 교과서입니다)에는 다음과 같이 씌여 있습니다. "Usually only patients with severe symptoms are treated."


[2016-10-4. 애독자 질문]

Toxocara canis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유난히 eosinophilia 환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Work-up을 해 보면, Toxocara canis Ab (+), Anisakis Ab (+)인 예가 많은데 아마도 cross reactivity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소간, 천엽, 말간 등을 복용한 남성에서 많은 것 같습니다. 무증상의 eosinophilia (>1,000 이상인 경우도 대다수)에서 Zentel (albendazole) 400 mg po bid 1주일 치료를 경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3개월 뒤 follow-up에서 eosinophilia가 호전됩니다. 이런 경우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맞을지요?

[2016-10-4. 이준행 답변]

임상상으로 Toxocara canis 감염이 의심되면 투약 없이 경과관찰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간에 대한 imaging은 필요합니다.

Toxocara canis는 대부분 저절로 좋아집니다. Schmidt 교과서를 보면 "Usually only patients with severe symptoms are treated."라고 되어 있습니다.

무증상인 경우 기생충 전문가는 경과관찰을 권하는 경우가 많고, 소화기내과 의사나 간 전문가는 투약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경우 투약하신다는 선생님의 치료방침에 동의합니다.


[References]

1) EndoTODAY 기생충학

2) 흡충 감염증

(PDF, 0.5 M)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