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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제6회 집답회]

일시: 2016년 11월 18일 (금), 오후 6시 30분

장소: 부산 동아대병원 본관 5층 대강당

사회: 장진석 교수님, 인사 말씀: 김재준 회장님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집담회가 있었습니다. 연말이기도 하고, 올 휴가가 너무 많이 남았기도 하고, (그 동안 '셀프 착취'가 심했기 때문에) 응급으로 '셀프 힐링'도 필요하여, 하루 휴가를 내서 아침 일찍 부산에 내려와 여기 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부산 아미동

부산 송도

동아대병원의 안전한 계단. 병원은 겉모양보다 안전이 중요합니다.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롯데백화점 옥상

부산대학교병원 암센터 로비에 게시된 부산지역 암 통계.


1. Chest pain을 주소로 내원한 45세 남자 -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김성은

한달 전부터 불편감. 전날 밭일 후 풀독, 음주 후 chest discomfort. CT에서 식도 비후 소견이 있었고 내시경 육안소견은 큰 이상이 없었으나 식도 조직검사에서 호산구 침윤있어 PPI 투약하였으나 증상이 절반 정도만 호전됨. 천식병력과 metacholin test 양성으로 Singulair (montelukast) 투약하였고 추적 내시경 조직검사는 정상이었음. PPI responsive esophageal eosinophilia로 생각되었음.

* 참고: Eosinophilic oesophagitis: a novel treatment using Montelukast (Gut 2003)

* 이준행 의견: Floor에서는 "그냥 역류성식도염 아닌가요? "라는 질문과 "그냥 호산구 식도염 아닌가요"라는 질문이 있었지만, 단순한 역류성식도염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CT에서 식도 비후가 현저했던 것은 단순한 역류성 식도염의 소견은 아니니까요.

* 참고: EndoTODAY 호산구 식도염


2. Chest discomfort를 주소로 내원한 51세 여자 - 부산대학교 한인섭

양주 두잔 후 가슴 답답함과 호흡곤란. CT에서 esophageal rupture 의심. 수술에서 점막은 intact하였고 hematoma가 있었음. 내시경으로 incision하여 혈액과 농이 나왔음. 추적내시경과 MRI를 시행하였고 최종 진단은 esophageal duplication cyst complicated with hemorrhage였음.

Floor에서 duplication cyst의 재출혈 및 암발생 위험을 고려하여 추가 치료 (수술)가 필요하지 않은가 질문이 있었고 김광하 교수님께서는 재출혈률과 암발생 위험이 높이 않으므로 조심스러운 경과관찰이 가능하다고 답하셨습니다.


3. Acute onset chest pain, 63세 남자 - 양산부산대병원 김수진

dual antiplatelet agents를 복용 중인 분입니다. 음주를 곁들여 오리고기를 드시던 중 흉통, odynophagea. Spontaneous esophageal dissection with hematoma로 판단되었음.

Floor에서 "그냥 Mallory Weiss tear 아닌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실제로 구토를 하지 않았더라도 음주 도중 혹은 음주 후 약간의 belching 혹은 구역만으로도 Mallory Weiss tear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dual antiplatelet agents를 복용 중이더라도 저절로 이 정도의 출혈이 생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참고: EndoTODAY Mallory Weiss tear


4. Polyarteritis nodosa (PAN) - severe epigastric pain, 42세 남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두 증례가 발표되었고 대강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두 증례 모두 periumbilical pain이었습니다. 첫 증례는 SMA 벽이 두꺼워져 있었고 상방에는 aneurysm이 있었음. PAN로 진단하였고 치료 후 호전됨. 두번째 증레는 SMA dissection와 주변 혈관의 aneurysm이 있어 polyarteritis nodosa (PAN)로 판단되어 치료 후 호전되었습니다.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criteria for the classification of polyarteritis nodosa

드문 병인지라 진단의 clue를 잡기 어렵습니다. 통증은 매우 심한데 비하여 진찰소견은 경미하여 CT를 재검하였던 경우였다고 합니다. PAN은 systemic disease인데 isolated PAN도 있습니다. 좌장이신 김재준 교수님께서는 "신체 진찰에서 bruit를 들어보려는 노력을 해 보면 좋겠다"고 comment 하셨습니다.

수 년 전, PAN 증례 하나에 대한 임상 화보를 낸 적이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합니다.


5. Postoperative fistula - 동아대학교 외과 김민찬

십이지장 궤양 천공 수술 후 delayed fistula로 인한 복강내 abscess 였습니다. PCD 후 2개월간 기다렸으나 leak 계속되어 수술을 하였는데 마치 위암 복막 전이와 비슷한 rice body가 매우 많이 관찰되었고 병리에서는 granuloma였습니다. 복막의 miliary tuberculosis였고 추후 복수 배양에서 결핵이 자랐습니다.

김민찬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은 아니지만 internet에서 결핵성 복막염에 의한 rice body 사진을 찾아서 옮깁니다.

결핵성 복막염에 의한 rice bodies (출처)

금식 상태인지라 결핵약을 투여하지 못했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하여 endoscopic feeding tube (Cliny ileus tube)를 jejunum (120 cm 부위)에 거치한 후 enteral feeding을 시작하면서 급격히 상태가 좋아져 결핵약도 잘 드실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려 119일만에 퇴원했습니다. 복막의 miliary tuberculosis는 최근에는 드문 질환이 되었습니다. 의사나 환자 모두 크게 고생하셨습니다.

PCD 전 huge abscess

이번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 Cliny ileus tube는 더 이상 수입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 참고: EndoTODAY 결핵성 복막염


[References]

1)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행사 지상중계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