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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omeprazole 한 알을 둘로 나눠 복용해도 되는가?]

외래에서 esomeprazole 20mg 알약을 반으로 나눠 매일 드신다는 환자를 만났습니다. Esomeprazole 20 mg을 이틀에 한 알 드시던 분인데 본인 스스로 약을 조심스럽게 반으로 잘라 매일 드신다는 것이었습니다. Esomeprazole 10 mg 이라는 제형이 없으므로 이틀에 한 알을 권했던 것인데 환자분의 정서상 '이틀에 한 알 복용'이라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저는 환자분에게 편하고 증상 조절도 잘 된다면 그냥 매일 반알씩 먹어도 무방할 것 같다고 답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아는 약사님께 문의하였습니다. 약사님의 답변을 다 읽은 후 제 결론은 별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환자를 또 만나면 이렇게 말하려고 합니다. "약을 둘로 나눠서 반만 먹도록 권하는 의사는 없습니다. 약효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으로 나눠 드신다고 무슨 탈은 없을 것 같습니다."


[2014-10-15. 약사님 답변]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드립니다. 이론적으로 생각했을 때 매우 조심스럽게 잘랐다면 pellet이 보존된 부분에 대해서는 약효가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관련 유효성/안전성 데이터가 없고, 허가사항을 고려할 때 분할 투여는 권장드리기 어려운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상세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 허가사항의 용법용량 (하단 제품설명서 참조) : 넥시움정은 정제를 통째로 복용하거나, 정제를 삼킬 수 없는 경우 물(비탄산수)에 녹여 복용하도록 권고되어 있습니다 (씹거나 부수어 복용하지 않음).

[국내허가사항] 넥시움정 정제 용법 용량

이 약은 물 등의 액체와 함께 삼켜야 하며 씹거나 부수어서는 안된다. 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은 이 약을 비탄산수 반 컵에 붕해시켜 복용할 수 있다. 다른 음료는 장용피를 용해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정제가 붕해될 때까지 저은 후, 즉시 또는 30분 이내에 씹지 말고 그대로 마시고, 복용한 컵을 비탄산수 반 컵으로 헹구어 이를 다시 마신다. 물에 떠있는 약 알갱이는 복용 중에 씹거나 부수어서는 안된다.

정제를 삼키지 못하는 환자들은 이 약을 비탄산수에 붕해시킨 후 위장관 튜브를 이용하여 투여할 수 있다. 이 때 선택한 주사기와 튜브에 대한 적합성을 주의깊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위장관 튜브를 이용한 투여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적합한 주사기에 정제를 넣고 약 25 mL의 물과 약 5 mL의 공기로 주사기 안을 채운다. 일부 튜브의 경우 붕해된 알갱이가 튜브를 막지 않도록 하기 위해 50 mL의 물이 정제 붕해에 필요한 경우도 있다.
  2. 정제를 붕해시키기 위해 즉시 약 2분 동안 주사기를 흔든다.
  3. 주사기 끝을 위로 올려서 끝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4. 끝을 올린 상태에서 주사기를 튜브에 연결한다.
  5. 주사기를 흔든 후 그 끝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즉시 튜브에 5 ∼ 10 mL을 주입한다. 주입한 후 주사기 끝을 위로 향하게 하여 주사기를 흔든다. (주사기 끝이 막히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반드시 주사기 끝을 위를 향하도록 올린 상태에서 유지한다.)
  6. 주사기 끝을 다시 아래로 하여 즉시 5 ∼ 10 mL을 튜브에 한다. 주사기 안의 약물 투여가 끝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7. 주사기 안에 침전물이 남아 있을 때에는 주사기에 물 25 mL과 공기 5 mL을 넣고 ⑤를 반복한다. 튜브에 따라 50 mL의 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 넥시움정(esomeprazole)의 제형

▶ 정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인 경우 비탄산수 반 컵에 붕해시켜 복용할 수 있는데, 이 때 물에 떠있는 약 알갱이(pellet)는 복용 중에 씹거나 부수어지면 안되며, 비탄산수 이외의 음료는 pellet의 장용피를 용해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pellet의 장용피가 손상될 경우 위산에 분해될 수 있음).

첨부해주신 case를 보면 "칼로 조심스럽게 반알로 잘라 먹는다"고 되어 있는데, pellet이 손상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1/2 크기로 분할이 된다면 이론상으로는 투여 가능하겠으나, 실제로 물리적 분할 시 일부 pellet 손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약효를 100% 보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넥시움 정의 분할 투여 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시험 자료도 없어,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할 근거자료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분할 투여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2014-10-16. 제약사 BM 김성진님의 답변을 받음]

안녕하십니까? 이준행 교수님. 일반적으로 쪼개서 먹을 수 없는 약들은 표면에 장용 코팅 등 특별한 코팅이 되어 있어 분할할 경우 코팅 안쪽의 약물이 노출되어 PK profile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약 들입니다. 넥시움은 MUPS(Multiple Unit Pellet System)이라는 독특한 제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sucrose core를 esomeprazole로 감싸고 그 외부를 장용코팅을 한 pellet이 약 2,000여개가 뭉쳐있는 형태로 있기 때문에, 분할을 해서 복용을 한다고 해서, pellet이 손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PK profile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분할선이 없기 때문에 분할할 경우 깨끗하게 분할되지는 않습니다.

© 이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