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stinal metaplasia of the proximal stomach. EndoTODAY 이준행

[StomachTODAY 045. Intestinal metaplasia of the proximal stomach]

[2021-4-09. 애독자 질문]

작년 소화기 펠로우를 시작하며 EndoTODAY 의 열혈 구독자가 되어 내시경 중인 로컬 내과의사입니다. 매일 같이 들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보는 환자 case가 있어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십이지장 궤양 병력이 있는 43세 음주가 남성인데, 특이 증상 없는 상태로 검진으로 시행한 내시경에서 다음 사진과 같은 소견이 보였습니다. 광범위하게 PW 전체(cardia ~ body) 를 침범하고, 뚜렷한 경계를 가진 병변이었고, antrum 은 전체가 hyperemic 해보였습니다. 처음 보았기에 혹시 몰라 조직검사 4 pieces 시행하였습니다.

[2021-4-10. 건국대 이선영 교수님 답변]

전정부와 체부의 경계가 명확한 위염으로, 체부의 장상피화생과 헤마틴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과거감염자일 것 같습니다.
전정부와 체부의 명확한 경계가 그려지는 이유에 대한 제 짧은 생각입니다.
1. 남자에게 드물기는 하나 종종 발견되는 자가면역성 위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혈청 anti parietal cell Ab검사를 권합니다. 화생성 위염이 심한 과거감염자의 자가면역성 위염은 위축성 변화보다 화생성 변화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Autoimmune metaplastic atrophic gastritis)

- 질문과 답변 - 2022-10-12. 자가면역위염. 안용환

2. 과거 약물 손상으로 인한 착색일 가능성도 고려해 보았습니다. 자살 목적으로 양잿물을 마신 환자에게 응급 세척술을 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경계가 명확한 색조변화가 관찰되는 환자가 있습니다. 양잿물이 고였었던 부분만 색이 바랜 채 돌아오지 않아서 말씀드립니다.

[2021-4-10. 이준행 답변]

이선영 교수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고, 저도 동의합니다.
Kimura 분류 때문에 atrophic and metaplastic gastritis가 전정부에서 대만, 들문 쪽으로 진행하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Atrophy/metaplasia가 여기 저기 random하게 발생할 수도 있고, 전정부는 비교적 정상인데 body만 변화가 발생한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이 증례는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변화 중 Kimura 분류에 따르지 않는 드문 경우일 것 같습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조직검사에서 gastritis, intestinal metaplasia 등 이외의 특별한 소견이 없으면 임상적 의의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자가면역위염은 우리나라에서 underestimation되고 있는 질환입니다. 이 환자에서는 anti-parietal antibody를 측정해 볼 것을 권합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작년까지는 외주 검사로 진행하였는데 올해부터는 원내 검사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s]

1) EsoTODAY - 십이지장질환 증례토의

2) SmallTODAY - 소장질환 증례토의

3) ColonTODAY - 대장질환 증례토의

4) Dr. Sinn's LiverTODAY - 간질환 증례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