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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 Random ide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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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 간호법에 대한 바른의료연구소의 설명

법안 폐기 이후 재발의 된 간호법의 문제점 분석

1. 서론

현재 의료계는 정부의 강압적인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에 반대하며 저항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으며,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다. 의료 공백이 발생한 수련병원은 경영위기에 봉착했으며, 공백을 메우던 교수들은 이제 한계 상황에 내몰리며 어쩔 수 없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회장 중도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2개월 이상 정부와 대치했고, 이제 5월부터는 새로운 의협 집행부가 이러한 대치 상황을 이어받게 되는 등 의료계는 지금까지 극한 혼란 상황을 연속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2월 초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안을 발표하고, 이에 학생과 전공의가 반발하며 행동에 나설 때만 해도 현재의 대치 상황이 5월을 앞둔 지금 시점까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과학적 근거도 없고, 의료계와 사전 논의도 없었던 무리한 정책을 철회할 생각이 전혀 없는 듯 총선에서 여당과 정부가 심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 정책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대한민국 의료에 희망이란 없을 것이기에, 정책 추진을 고수하는 정부의 태도가 지속되는 한 학생과 전공의들이 학교와 병원으로 복귀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 언제 해결될지 기약도 없는 현 사태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 다시는 2024년 2월 이전의 의료 시스템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만은 확실해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정부 모두 이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잘못된 신념과 정보를 바탕으로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할 의무가 있는 국회에서라도 제대로 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 국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에 동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보건의료계의 극한 대립과 혼란을 야기했던 간호법을 재발의 하기까지 하며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붕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바른의료연구소(이하 본 연구소)에서는 기존에 폐기되었던 간호법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법안 폐기 이후 새롭게 발의된 간호법들은 기존 법안과 어떤 차이가 있으며 발생시킬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2. 폐기된 기존 간호법의 문제점

지난해 대통령의 재의 요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폐기되었던 간호법의 문제점은 의료계를 비롯한 13개 보건의료연대의 발표를 통해서 수없이 지적되었다. 특히 보건의료는 업무의 특성상 여러 관련 직역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개별 법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보건의료 현장의 혼란을 발생시킬 우려가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리하여 한 직역에만 적용되는 법안을 만들어내게 되면, 보건의료인 면허 및 자격제도에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커짐과 동시에 개별 법안이 있는 직역과 없는 직역 사이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하여 협업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있다. 따라서 간호법이라는 한 직역만을 위한 단독법 제정은 명분도 없고 부작용만 양산하는 잘못된 법안이기에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입법 시도가 있었음에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 이외에도 지난해 폐기된 간호법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법안이었다. 먼저 간호협회 등이 간호법을 통해 간호사라는 직역을 의료법에서 분리시키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라는 간호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거부감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 폐기된 간호법은 법안명을 '간호법안'이라고 명명함에 따라 이 법이 간호사라는 한 직역에만 국한된 법안이 아니라 '간호'라는 업무와 관련되어 있는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과 같은 직역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법으로 만들어, 이들에 대한 간호사의 지도 권한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즉, 간호협회 등은 간호라는 업무 자체가 태생적으로 가지는 진료의 보조라는 속성을 거부하면서 의사의 지도는 받고 싶지 않으면서도, 단독법 제정을 통해 간호와 연관된 타 직역에 대한 지도 권한은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간호법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간호협회의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행태는 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간호법 제정 초기에 간호협회 등은 간호법 제정의 목적이 열악한 간호사 처우와 권익을 개선시키고, 업무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안의 본회의 통과가 임박해오면서 의료계를 비롯한 13개 보건의료연대의 저항이 거세지자 갑자기 본래의 법 제정 목적이었던 간호사 처우개선은 목소리에서 빠지고 '돌봄'을 키워드로 들고나왔다. 간호사들이 의료기관을 벗어나서 지역사회 돌봄을 주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지도에서 벗어나고, 간호조무사나 요양보호사 등에 대한 지도 권한이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했기 때문에 간호법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것이다.

간호협회 등의 이러한 목적이 있었기에 법안 제1조(목적)에 포함되어 있던 '지역사회'라는 문구를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고, 간호법 최초 발의 시에는 간호사 업무범위 관련 문구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라는 의료법에 명시된 본래 내용에서 '지도 또는 처방 하에 의해 시행하는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변경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원래대로 수정한 것이다. 특히 '지역사회'라는 문구가 그대로 남아있게 되면, 사실상 간호사의 활동 영역이 무제한으로 넓어질 수 있게 되고, 돌봄 사업 등을 간호사가 주도할 수 있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간호협회 등은 간호법 제정과 함께 ‘지역사회’ 문구를 포기할 수 없었고, 반면 보건의료연대 전체는 반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최초 발의되었던 간호법에는 간호조무사협회의 법인 단체화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가 마지막에 포함시켰고, 국회 법사위에서도 문제로 지적되었던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관련 문제 등은 마지막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간호조무사들은 간호법의 직접 대상자이면서도 간호법 제정을 가장 강하게 반대하는 직역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비록 최종적으로 폐기되기는 했지만 이렇듯 많은 문제점이 있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보건의료 모든 직역들은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대한민국 국회를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3. 유의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법의 문제점

기존에 간호법을 국회에서 무리하게 추진하고 강행했던 주체가 야당이었으므로, 최종적으로 법안이 폐기된 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법안 재발의는 예상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기존 폐기된 간호법의 내용과 거의 동일한 간호법안을 발의했다. 그런데 지난해 국회에서 간호법을 반대했으며 대통령 재의 요구에도 응해 법안 폐기를 주도했던 여당에서도 새로운 간호법을 발의했고, 그 주체가 간호사이자 기존 간호법 발의자였던 최연숙 의원 이외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의료계로서는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여당의 이러한 황당한 움직임은 누가 봐도 현재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 강하게 맞서는 의료계에 대한 보복성 입법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여당인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전공의 사직 및 의대생 휴학 사태가 심화되고 있던 지난 3월 28일에 갑자기 간호법을 새롭게 발의했다. 물론 유의동 의원이 발의한 간호법은 기존 간호법과는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먼저 법안명을 간호사법안으로 명명하여 이 법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 국한된 법이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려고 했다. 또한 법안 제1조(목적)에서 문제되었던 '지역사회'라는 문구를 '보건의료기관, 학교, 산업현장, 재가 및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간호사 등이 종사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구체화하여 간호사들의 무제한 영역 확장을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하지만 재가 및 각종 사회복지시설에서의 간호 영역 확대가 간호협회 등에서 본래 간호법을 만들고자 했던 핵심 목적이고, 이 부분이 결국 간호법 제정으로 인해 가장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임에도 유의동 의원은 법을 통해 오히려 이를 명문화했다. 아마도 유의동 의원은 보건의료계가 '지역사회'라는 문구를 반대한 이유가 단순히 용어의 모호성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야당에서 발의한 법안을 거의 그대로 베낀 수준으로 법안을 만들어 기존 간호법의 핵심 문제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았다.

결국 유의동 의원을 내세운 여당은 간호법이 내포하고 있는 진짜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없이 기존에 지적되었던 문제들 중에서 일부만 조금씩 수정하면서 법을 급조하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기존에 폐기된 법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간호법을 만들어 의료계를 압박하면서도 간호계에 유화적인 입장을 내면, 정치적으로 이득이 생길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의료계뿐만 아니라 모든 보건의료 직역들을 적으로 돌리게 만들고, 간호계의 호응도 이끌어내지 못했기에 결과적으로 여당의 선거 참패를 불러온 명백한 정치적 오판으로 결론났다. 정책에 대한 이해나 신념도 없이 정치적 포퓰리즘을 위해 움직이는 정치의 결말이 어떤 것인지 여당은 이번 사태를 통해서 분명히 깨우쳐야 할 것이다.

4. 최연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법의 문제점

여당 소속 의원이지만 간호법 문제만큼은 야당보다 더욱 강경하고, 실제로 간호법 제정을 본인의 숙명처럼 생각하고 있는 최연숙 의원의 간호법 재발의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부분이다. 왜냐하면 최연숙 의원은 폐기된 간호법의 대표 발의자이기도 하고,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에서 재발의한 간호법의 공동 발의자로도 이름을 올린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4월 19일 최연숙 의원은 본인이 대표로 다시 간호법을 발의했다. 그런데 최연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법의 내용에는 폐기되었던 간호법의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조항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상 수년 전에 발의되었던 초창기 간호법의 문제를 그대로 다시 집어넣은 수준으로 법안을 만들었기에 만약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부작용은 걷잡을 수 없이 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최연숙 의원이 발의한 간호법의 법안명은 간호법안으로 간호법이 간호사에 국한된 법안이 아니라 간호라는 업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법이라는 여지를 다시 만들었다. 또한 법안의 제1조(목적)에서는 '간호사 등이 종사하는 보건의료기관, 시설 및 재가 등 다양한 영역'으로 간호사의 활동 영역을 규정함으로써 기존 간호법에서 '지역사회'라는 문구를 통해 원했던 것이 바로 시설 및 재가 영역에서의 간호사 권한 확대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법안 제2조(정의) 5항에서 '간호사 등'이란 '간호사,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간병인력을 말한다.'라고 명시하여 이 법이 간호사, 간호조무사에 국한된 법이 아니라 요양보호사와 간병인력까지 포함시키는 법이며, 이들 직역에 대한 간호사의 업무 지도 권한을 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법안임을 공공연히 밝혔다.

또한 이 법안에서는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 또는 처방 하에 시행하는 주사, 처치 등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라고 규정함으로써, 간호사의 업무 범위에서 진료의 보조라는 문구를 삭제하여 의사의 지도 없이도 간호사가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만들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또한 '처방 하에 시행하는 주사, 처치'라는 문구를 통해 시설 및 재가요양 상황에서, 처방전만 있으면 간호사가 마음껏 주사 및 다양한 처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법으로 보장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법안 제27조(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의 제공 등) 2항에는 '간호서비스 등이 필요한 환자와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보건의료기관, 시설 및 재가 등에서 제공되는 간호 서비스 등의 업무는 간호사 책임하에 제공되어야 한다.'라는 문구를 포함시킴으로써 사실상 시설 및 재가 요양 분야에서 간호사가 없으면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게 만들어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오려는 의도까지 내비치고 있다.

이외에도 최연숙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기존 폐기된 간호법에도 있었던 간호조무사협회의 법인화 내용을 삭제하였고, 간호조무사 학력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간호조무사협회가 절대로 수용할 수 없을 것이므로, 이전보다 더욱 강하게 법안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법안 제28조(간호사 등의 권리) 2항에는 '간호사 등은 「의료법」 제27조제5항에 따른 무면허 의료 행위 지시를 거부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장 및 해당 무면허 의료 행위 지시자 또는 이와 관련된 자는 무면허 의료 행위 지시를 거부한 사람에 대하여 징계 등 불이익한 처우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는 어찌 보면 당연한 문구이지만 이전 폐기된 간호법에는 없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는 현재 정부나 의료기관에서 의료공백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간호사 등에 요구하는 업무 융통성을 거부함과 동시에 PA 합법화를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결국 최연숙 의원의 이번 간호법 발의 안을 통해서 그동안 간호협회 등에서 간호법 제정의 목적으로 부인해왔던 간호사의 돌봄 사업 주도권 확보 및 탈 병원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단독 개설권 쟁취라는 목적은 사실임이 드러났다. 기존 폐기된 간호법보다 더욱 많은 문제를 안고 있기에 이 발의 안이 원안 그대로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만약 최연숙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이 원안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게 된다면, 간호사들의 병원 이탈 가속화와 의료현장 붕괴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 영역에서의 유사 의료행위 횡행 및 타 보건의료 직역의 권익 침해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

5. 결론

현재 대한민국은 심각한 의료 위기를 겪고 있다.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최고처럼 보이는 대한민국 의료가 사실은 심각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고, 지금까지는 임시방편으로 문제점들을 덮어오면서 겨우 유지되어 왔지만 더 이상 이런 방식으로는 의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없다고 경고해왔다. 결국 의료계의 경고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붕괴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드러나게 되었고, 전 국민적으로도 이 문제들에 대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이러한 국민적 여론과 인식이 있는 긍정적인 상황에서 정부나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께 현재 의료 시스템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솔직하게 밝히고, 근본적인 해결책 추진을 위해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나 국회가 내놓는 정책과 법안들은 모두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커녕 사태를 악화시키기만 하는 미봉책이거나 악법들이었다. 특히 지난해 전체 보건의료계를 대립과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야당의 간호법 입법 폭주는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 의료는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라는 무리한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로 인해 더 큰 위기에 봉착했고, 이미 비가역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추진되는 간호법 제정은 의료 시스템 붕괴라는 파국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결정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줄곧 간호법 추진을 강행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통해서 다시 의회 권력을 차지했고, 간호법 입법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도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비극적인 흐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원 증원, 총액계약제를 염두에 둔 지불제도 개편, 의료에 대한 법적 처벌 수준 유지, 의료에 대한 통제 강화 등 현재 행정, 입법, 사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국가 권력들은 대한민국 의료를 OECD 평균 이하로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의료계는 국가 권력들의 무모한 폭주의 종착지가 의료 파국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있지만, 이들은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들이 알지 못하게 감추거나 왜곡시키고 있다.

본 연구소는 지금까지 수년간 정부와 국회, 그리고 법원을 향해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각종 부실한 정책과 악법, 잘못된 판결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이러한 목소리를 통해서 국가 권력들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대한민국 의료가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의료의 파국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까지 내몰렸음에도, 아무런 변화도 없는 현실 앞에 좌절감마저 느끼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심정으로 본 연구소는 다시 한번 요구한다. 이미 비가역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의료의 완전한 파국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무리한 정책 추진을 멈추고, 국회는 간호법과 같은 포퓰리즘 입법 시도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2024년 4월 30일

[2024-5-2] 본관 지하 2층 내시경실 개소식

동영상

[2024-5-4] 의료 사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BOXIM을 중단할 수는 없었습니다. 올해의 21번째 BOXIM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BOXIM 2024-21

[2024-5-10] 광주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 월산초등학교, 장동로터리, 서석초등학교 등을 찾았습니다.

월산초등학교

월산초등학교. 전 날 밤에 찾았을 때 문이 닫혀 있어서 다음 날 낮에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장동로타리

서석초등학교

[2024-5-12] 연합뉴스. 법원제출 증원 근거자료는...

법원제출 증원 근거자료는...

[2025-5-13] 어머니께서 가끔 신문 스크랩을 보내 주신다. 오늘은 미국 시인 Emerson의 한 구절

What Is Success

- by Ralph Waldo Emerson -

To laugh often and much;

To win the respect of intelligent people and

the affection of children;

To earn the approbation of honest critics and endure

the betrayal of false friends;

To appreciate beauty;

To find the best in others;

To give of one's self;

To leave the world a bit better, whether by a healthy child, a garden patch, or a redeemed social condition;

To have played and laughed with enthusiasm and sung with exultation;

To know even one life has breathed easier because you have lived -

This is to have succeeded.

[2024-5-17] BOXIM 집중 교육 기간을 시작했습니다. BOXIM과 DEX 개인교습입니다.

BOXIM 2024-22 feedback

2024-5-19 DEX 5에 대한 첨삭. 상세한 해설 링크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2024-5-14]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2024-5-15] 신임 fellow들을 대상으로 DEX 첨삭지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 간 fellow들이 너무 많아 개인지도를 못 해 주었는데 올해는 의대증원사태로 fellow 수가 많이 줄어서 개인별 첨삭지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4-5-14.

2024-5-15. 여러분의 단비가 되겠습니다. 時雨 李埈行

[2024-5-16] 두보와 유성룡을 읽고 있습니다.

[2024-5-18] 학생들의 긍정적인 feedback을 받으면 늘 즐겁습니다.

BOXIM 2024-22 feedback

[2024-5-19] 자규보 심포지엄 다음 날 유익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2024-5-25] 의료사태로 중단되었던 boxim을 재개하였습니다. 저는 모처럼 9층 BOXIM tutor를 했습니다.

PDF

[2024-5-27] 지난 몇 년간 fellow들이 너무 많아서 DEX 개인 첨삭 지도는 하지 못했습니다. 2024년 의대정원관련 의료사태로 인하여 fellow가 몇 분 되지 않아 모처럼 개인 첨삭 지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내시경 배우기에는 왕도가 있습니다. 1:1 개인교습이 내시경 배우기의 왕도입니다.

2024-5-27

[2024-5-27] 6월 입사 fellow 여러분께 첫 메일을 보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 소화기내과 fellow 생활에서 내시경은 제법 중요한 영역이니 함께 잘 훈련하고 공부해 봅시다. 물론 내시경이 전부는 아니지만 제 part인지라 제가 관련 교육훈련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1. BOXIM. 모두들 저와 함께 4회 훈련을 받은 상태이지만 몇 달이 지났으므로 반복 훈련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각자 아무 때나 일원역빌딩 A동 4층 내시경 훈련실에서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6월 4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제가 coaching을 하겠습니다. 모두 내시경 훈련실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2. DEX. 전공의 시절부터 여러번 DEX를 소개하였으니 일부 공부를 하신 분도 계시고 아직 못하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내시경배우기초심자교실(http://endotoday.com/endotoday/endoscopy_training_SMC.html)에서 DEX를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자율학습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어떠한 질문도 환영합니다.

3. Bookreading. 6월 7일 금요일 오전 7시 30분 암병원 내시경실 회의실에서 bookreading이 있습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진단아틀라스' 50페이지까지 공부하고 와 주시기 바랍니다. 각자 흥미롭게 본 topic 하나씩 설명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다음 모임은 6월 14일 오전 7시 30분입니다. 금요일 아침 모임은 부정기적 미팅입니다.

4. 화요아침내시경세미나. 6월 11일 화요일 오전 7시 30분 암병원 내시경실 회의실에서 상부위장관 case review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증례 한개씩 ID를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PPT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Darwin에서 그냥 PACS 열어놓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오전 미팅은 매우 진행하려고 합니다. 과거에 진행하던 목요점심내시경세미나는 폐지하였습니다.

5. 복부초음파. 6월 27일 목요일 오후 6시 일원역빌딩 내시경훈련실에서 1년차 대상 복부 초음파 hands-on이 있을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녁 시간 행사이므로 obligation은 아닙니다. 동문 선배인 이수현 선생님께서 지도해 주실 것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준행 드림

[2024-5-28] 한 YouTube 출연을 위해 준비한 답변입니다. 실제로는 시간이 부족해 이런 이야기는 하지도 못했습니다.

Q3.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1. 증상이 있으면 내과 진료를 받은 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검진기관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표준화된 방법으로 검사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서 중요한 질환이 간과되기도 합니다. 검진기관은 무증상 성인의 검사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췌장이나 간 질환이 발생한 상황에서 위내시경 검사만 받고 지내다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는 예가 있습니다.

2. 너무 바쁜 내시경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충분한 시간 검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연말 건강검진 센터에 가보면 앉을 자리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자신의 건강상태를 잘 알고 있는 집앞 내과 의원에서 경험많은 선생님에게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주변의 평이 좋은 내과 의원을 본인의 주치의 병원으로 삼고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명하다는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검사받는 것만큼 허망한 일이 없습니다.

4. 검진 내시경에서 이상이 없었더라도 그 이후 뚜렷한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다시 집앞 내과 의원을 찾아가 상담과 진찰 그리고 재검을 고려하기 바랍니다. 내시경 검사는 비교적 정확한 편이지만 일부 위암은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시경은 표면을 보는 검사이므로 표면 아래에서 발생한 위암 혹은 주름이나 좁은 곳에서 발생하는 위암은 내시경으로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모든 검사와 마찬가지로 내시경 검사도 나름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있는 검사일 뿐입니다. 100% 정확한 검사란 없습니다.

[2024-5-29] PEG hands-on training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래는 현장 사진과 참석하였던 fellow 선생님의 feedback입니다.

Koken simulator에 우리가 만든 모델을 연결하여 훈련을 하였습니다.

김태세 교수님께서 열심히 지도해 주셨습니다.

김태세 교수님께서 30분 정도 시행하는 방법 및 합병증의 사례들을 소개해 주셨고, 이후 3D 프린트된 상자 위에 인공 스킨을 올려두고, 내시경으로 trans illumination를 시행하여 수행해야할 적절한 위치에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디서든 배울 수 없는 유익한 강의 였고, 세심하게 잘 가르쳐 주신 바 꼭 올해 중에 배운만큼 3회 이상 PEG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4-5-29]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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