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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소화기내과 20주년 기념 SMC 집담회 & 동문회]
시간: 2016년 10월 28일 7시
장소: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B1 강당
저는 기생충학 교실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기생충학 박사답게 소위 '살인진드기'에 의한 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ndoTODAY에도 몇 번 소개한 바 있습니다 (EndoTODAY SFTS).
2016년 10월 28일 소화기내과 20주년 기념 SMC 집담회에서 삼성창원병원 이동규 선생님께서 SFTS 증례 3개를 발표하셨습니다. 멋진 리뷰와 함께... 이동규 선생님은 SFTS는 위장간 증세가 심하므로 환자가 소화기내과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사실 SFTS는 잘 못 붙여진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과 달리 fever나 thrombocytopenia가 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국내의 자료가 상당히 모인 것 같습니다. 아래에 소개합니다.
이날 발표된 증례는 SFTS임에도 불구하고 eschar가 있었던 환자가 3명 중 2명이었습니다. 매우 특이한 일입니다. SFTS에서는 eschar가 없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혹시 scrub typhus와 co-infection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님 의견)
* 참고: EndoTODAY SFTS
50대 남성. 10일 전 등산을 다녀오셨고 내원 2일 전부터 발열, 전신 통증, 속쓰림이 발생. 내원 당일 right popliteal area에서 eschar가 발견되어 피부과 진료 후 내원.
Vital sign: 130/60 - 84 - 20 - 38.1
CBC: 10,000 - 14.4 - 143K
CRP: 10.97
AST/ALT/ALP: 82/46/56
가을철 발열 질환으로 tsutsugamushi disease (= scrub typhus), leptospira,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등을 고려하였고 doxycycline 100 mg bid를 경험적으로 투여하면서 검사를 시행 (경남 지역은 SFTS endemic area이므로 가을철 발열 질환에서 SFTS 검사를 자주 의뢰한다고 합니다).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로 진단하고 대증치료 후 호전.
부정맥과 당뇨병으로 투약 중인 80대 여성. 내원 1주일 전부터 밭일을 하였고 이후 전신 근육통과 두통, 내원 3일 전부터 구역과 설사 (watery, 1일 3회), 내원 당일 발열이 발생
Vital sign: 130/60 - 84 - 20 - 38.1
CBC: 7,500 - 10.6 - 91K
CRP: 32.7
AST/ALT/ALP: 45/45/53
가을철 발열 질환으로 tsutsugamushi disease (= scrub typhus), leptospira,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등을 고려하였고 doxycycline 100 mg bid를 경험적으로 투여하면서 검사를 시행.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로 진단하고 대증치료 후 호전.
Old CVA로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80대 남성. 내원 1일 전부터 구역과 복부 팽만감, 내원 당일 혈압 저하, 의식 저하, hematochezia 발생
Vital sign: 85/50 - 119 - 18 - 38.7
아래와 같이 평가하고 검사를 시행.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로 진단하고 치료하였으나 사망.
1. SFTS 의심환자 발생시 조치
1) 신고
(1) 신고대상 - SFTS 환자, 의사환자
(2)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이 실험실적으로 확진된 경우
SFTS 바이러스 분리 동정
SFTS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의사환자: 아래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자
38℃ 이상의 발열
소화기 증상(구토, 설사 등)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감소(10만/㎣ 미만)
백혈구 감소(4000/㎣미만)
다발성 장기부전 또는 사망사례
다른 감염에 의한 것 또는 다른 병인이 명백한 경우는 제외함(3) 신고방법 - SMIS내 감염병 신고서 화면에서 신고
2) 확진검사의뢰
(1) 의사환자는 BG5906 처방 후 '검체시험의뢰서'를 작성하여, 검체와 함께 진단검사의학과에 검사의뢰
2. SFTS 환자 감염관리
1) 강화된 접촉주의를 실시 - 1인실 격리, 보호용구 착용, 손위생 강화
2) 설파니오스를 이용한 환경소독 절저
3. 부검실, 복지관의 감염관리
1) 인수인계시 SFTS 환자임을 알림
2) 보호용구 착용 및 환경소독 철저
4. 예방방법
1)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야외활동 시(풀숲, 덤불 지역) 긴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한다.
풀밭위에 옷을 벗어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린다.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한다.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은 갈아 입는다.2)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된 경우,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 방문
삼성창원병원 이동규 선생님께서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2016-11-1. 애독자 편지]
선생님, 2016년 10월 28일 SMC 집담회 자료 중 SFTS에 대한 내용을 잘 보았습니다.
최근 설사 이후 의식변화를 주소로 입원한 60대 여환이 혈소판 감소는 경미하였고 스트레스성 심근병증, 급성 폐부종, 호흡부전으로 ICU로 전원되었습니다. 의식변화의 원인이 모호하여 CSF tapping 하였는데, SFTS PCR 양성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SFTS 증세가 소화기 증세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낯설었기에 선생님께서 좋은 포인트를 지적해 주신 것 같아 답장 드립니다.
엔도투데이를 받아보는 몇 안되는 비소화기 & 중환자 & '내과' 의사 XXX 올림
[2016-11-1. 이준행 답변]
저도 중환자의학과에 관심이 있는 몇 안되는 소화기내과 의사입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SFTS는 사망률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알려주신 환자는 잘 회복하셨다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일전에 어떤 병원 중환자실에서 SFTS 환자의 CPR을 하다가 전공의와 간호사가 감염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Kim WY. Clin Infect Dis 2015). 늘 주의하면서 진료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점이 지적되었던 기억인데요... 늘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