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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Random id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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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7]

임상강사 박재근 선생님께서 JDDW에 다녀오시면서 ERCP 관련 책을 구입하여 내시경실 도서관에 기증하셨습니다. 책 제목은 'IPMN 국제진료가이도라인 2017년판'입니다. 가이도라인은 가이드라인의 오타가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guideline을 '가이도라인'으로 씁니다.^^

좋은 책 기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11-7]

Facebook에서 가져온 사진인데... 씁쓸합니다.


[2018-11-7] 학회 총무직을 앞두고 어떤 선생님께 이런 글을 보냈습니다.

학회 총무는 스스로의 소신을 펼치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학회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된 것 등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제는 학회에 봉사할 때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총무직을 수락하였습니다. 회장님을 옆에서 보좌하고, 각 위원회 이사님들의 업무 추진을 돕고,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방향으로 제반 사항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총무의 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의 주장을 관철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저의 주장을 숨겨야 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평소 학회 또는 학술위원회가 행사 기획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행 제도는 국제학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학회의 정상적인 활동(전문가간의 학문적 교류, 연구 활동, 회원을 위한 정책 수립, 국민을 위한 봉사 등)도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019년 3월로 예정된 국제학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어야 하고, 그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 되었습니다. 아직 임기가 시작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차기 총무로서 물밑에서 차기 회장님을 돕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학회 발전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회의 발전이 국제학회를 잘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제학회를 무리없이 해 내지 않으면 학회 자체의 존립이 어려워지는 제도입니다. 엉터리 제도입니다.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도 학회가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임원의 책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국제학회 준비에 매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제학회를 멋있게 하는 것은 제 소신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해야하니까 하는 것이 국제학회 준비입니다. 안하면 학회가 무너집니다. 제가 늘 말하던 학회는 국제학회 준비를 마무리한 후 여러 이사님들, 회원님들과 논의할 기회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예를 들면 집담회를 짧게 하고 식당에서 폭탄주를 돌리는 문화부터 바꾸자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후학들에게 창피한 일이니 이제는 도시락 (혹은 샤니 빵) 먹으면서 2시간 hot discussion하자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으로 다툴 시간이 없습니다. 준비가 부족한 국제학회가 코앞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타 학술 단체와 비교하여 다소 비전문적으로 진행되었던 우리 학회의 국제학술행사를 좀 더 수준 높은 모임으로 만들자는 것이 차기 회장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PCO가 섭외가 되었고, 미리 학술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으며, 회원 등록 조건 등 재무적 측면도 물밑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간 차기 회장님, 차기 학술이사님, 차기 재무이사님, 차기 부총무 중 김범진 선생님, 그리고 제가 몇 번의 on-line, off-line 논의를 하였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도 APDW 기간을 이용하여 점심시간에 잠시 미팅을 할까 합니다. 정식으로 국제학회TF격인 local organizing committee를 만들어 임기가 시작하면 바로 모임을 갖고 정식으로 업무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12월 4일 화요일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학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하려고 했는데 그 날은 타 학회에서 회의장을 사용한다고 하여 중대 University Club으로 자리를 변경하였습니다. 우리 학회가 학회 사무실 회의장을 쓸 수 있는 날은 목요일입니다. 그런데 12월 6일은 임원인수인계날이니 회의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12월 4일 University club이 되었습니다.

요컨데 12월 4일이 정식 kick off인 셈입니다.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임기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일단 저와 김범진 부총무가 어떻게든 조용히 일을 해 보겠습니다. 학회의 장기적인 비전은 12월 15일 부산에서 있을 학회발전워크샵을 통하여 논의될 것 같습니다. 학회 발전은 그때 늦은 밤까지 토론합시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고 "학회 발전"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다시 한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총 드림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