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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학회 편집위원회 워크샵 특강 - 창작, 모순과 조화, 그리고 EndoTODAY]

PPT PDF 0.4M

곽금연 편집위원장님으로부터 '창작, 모순과 조화, 그리고 EndoTODAY'라는 어려운 제목의 강의를 의뢰받았습니다. 나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곽교수님께서 제가 나름 새로운 내시경 교육방법인 EndoTODAY를 개발하고 2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유지,개선해 온 점을 높게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EndoTODAY는 크게 (1) 내시경 교육용 인터넷 사이트 EndoTODAY 홈페이지와 (2) 전자우편을 이용한 EndoTODAY Daily Updat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자는 pull service(스스로 찾아보는 컨텐츠)이고 후자는 push service(저절로 배달되는 컨텐츠, 광고 비슷한 개념)입니다. 즉 pull과 push의 조화를 추구하였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늘 배달되는 내용을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홈페이지를 찾아보자'는 전략입니다.

전자우편 sample과 관련 웹페이지


1. EndoTODAY의 역사

1) 개인 홈페이지

1997년 2월부터 2000년 4월까지 포항 해병 1사단 의무대와 서울 국군지구병원에서 군의관 생활을 했습니다 (명색이 해군 군의관인데 수영을 못합니다.^^). 1999년 함께 근무하던 친구 최진호 (당시 육군 대위, 현 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에게 HTML 작성법을 배웠고, 천리안에 serioso.pe.kr이라는 주소로 '이준행 소화기내과'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2004년 홈페이지

2) Intranet를 이용한 교육자료 발송 사업

2000년 5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fellow 생활을 하였습니다. 2003년 3월부터 9월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근무한 후 2004년 1월 삼성서울병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004년 2월 4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단체사진. 이준행은 좌측 맨 끝

Junior staff으로서 전공의, fellow들로부터 적지 않은 질문을 받던 중 다들 비슷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분이 질문을 하면 답변 내용을 전공의와 fellow 모두에게 발송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4년 12월 29일 intranet (Single)로 발송한 교육자료

2005년 새로운 전공의과 fellow들을 지도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들의 질문이 전년도 선배들의 질문과 비슷하였습니다. 한번 보낸 답변은 없애지 말고 차곡차곡 쌓아두면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serioso.pe.kr에 조금씩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2006년 serioso.pe.kr를 닫을 무렵의 한 페이지 (source: uppergitractindex.html)

2005년 1년 동안 내과 전공의들을 열심히 교육한 결과 전공의 대상 voting (= 인기 투표?)에서 SMC 이사람'으로 선정되어 사내 방송에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2005년 하반기 최우수 교수(Best Teacher)로 선정된 이준행 교수. 본인이 선정됐단 말에 조금 의아해 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첫 마디는 ‘다른 교수님들과 다를 게 없는데… 학생들이 너무 좋게 평가해 준 것 같습니다.’였다. 그래도 뭔가 다른 점이 있을 것이란 말에 하나하나 교육방법을 설명해주는데, ‘학생들의 좋은 평가’가 아니라 ‘당연한 평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준행 교수의 교육방법은 항상 자신의 공간을 학생들에게 내어준다는 원칙이다. 우선 환자 회진 시 학생들이 많이 보고, 느끼도록 하며, 아무리 잘못된 의견일지라도 단번에 바로 잡는 것이 아니라 왜 안되는지 충분히 보여주고 설명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그 앞에선 새로운 생각을 말할 수 있으며, 또 엉뚱한 생각도 한번쯤 내어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또한 일과 후에도 ‘월요 집담회’를 통해 전공의와 임상강사들에게 한 주간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 집담회의 가장 인기 있는 시간은 ‘Doctor Lee’s Comment’이다. 교육도중에는 바쁜 시간에 쫓겨 묻지 못하던 것들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이다. 이외에도 소화기내과 웹하드를 운영해 언제든 자유롭게 과 내에서 이뤄진 내용들을 접근하고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집담회나 웹하드만큼 유명한 것이 개인 홈페이지(serioso.pe.kr)이다. 현재까지 10만 회 이상의 접속자 수를 보이는 이 홈페이지는 웬만한 인기인 미니홈피 못지않다. 이와 함께 이메일러닝이라 하여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남들 앞에서는 창피를 당할까 두려워 섣불리 하지 못하는 질문들을 소화하고 있다. 이 정도면 개인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그게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준행 교수. 자신의 공간이 줄어들어야 학생들의 공간이 많아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제 연구 시간에 쫓기거나 환자가 많을 때는 이렇게 많은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 부담스러운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강의 때는 말 한마디 못하던 내성적인 학생이 이메일로는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도 하고, 한참 지난 자료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아서 다시 들고 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며 다시 질문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학생들을 볼 때면 제가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지요.”

하루를 25시간으로 살며, 여러 공간에서 다양한 지식을 쏟아 내주는 이준행 교수. 배움에 목마른 학생이라면 그의 학생이라는 사실에 행복할 것이다.

3) 외부 메일을 이용한 교육자료 발송 사업

2006년에는 전공의, fellow를 마치고 나간 제자들이 퇴국 후에도 교육자료를 메일로 받고 싶다는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원내 전공의, fellow 들에게 교육자료를 보내면서 동시에 퇴국 동문들에게도 메일을 보내시 시작하였습니다. 점차 소문이 나서 삼성서울병원 동문이 아닌 분들도 메일을 받아볼 수 있을까 문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메일을 요청하는 모든 분들께 교육자료를 보내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이름은 '이준행의 교육자료 - 오늘의 증례'였습니다.

4) EndoTODAY의 탄생

제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이준행의 교육자료 - 오늘의 증례'가 너무 복잡하니 간단한 이름을 가지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함께 술잔을 돌리던 김범진 선생님(현 중앙대 교수)께서 금방 EndoTODAY라는 이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김범진 선생님께서 즐겨 보던 USA TODAY라는 신문에서 따온 이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그 날이 정확히 언제인지 기록해두지 못했습니다. EndoTODAY의 생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여하튼... "김범진 교수님. 감사합니다."

5) Daily EndoTODAY

불규칙하게 보내던 EndoTODAY를 2008년 6월 2일부터 PDF file로 만들어 매일 발송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PDF에 smcgi라는 암호를 붙였는데 나중에는 암호를 없애고 모든 것을 공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8년 6월 2일 첫 PDF EndoTODAY (source: 20080602.pdf - 암호: smcgi)

2010년 8월 8일 mobile webpage로 변경하기 직전 PDF EndoTODAY index 화면 (index_daily.html)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실 의학교육정보'에 소개되었습니다.

6) Mobile friendly webpage로 변환

핸드폰이 보급되면서 PC보다는 mobile 환경이 중요해졌습니다. 핸드폰에서 PC용 웹페이지를 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mobile을 고려한 디자인이 필요해졌습니다. 2010년 9월 9일 핸드폰에서 보기 쉽도록 웹페이지의 디자인을 간결하게 바꾸었습니다.

Mobile friendly webpage로 변경한 후 첫 교육자료 (2010년 9월 9일)

7) 반응형 웹으로 전환

2012년 12월 20일 처음으로 '반응형 웹'를 시도하였습니다. '반응형 웹'이란 PC, 태블릿, 핸드폰 등 디스플레이의 종류에 따라 화면 크기가 자동 조절되는 웹페이지를 말합니다. 즉 PC용 웹페이지와 mobile용 웹페이지를 따로 만들지 않고 한 소스로 운영하는 기술입니다. 일견 복잡해보이지만 가장 간단한 방식은 아래와 같은 meta tag를 추가하는 것 뿐입니다.

< meta name="viewport" content="width=device-width, initial-scale=1.0, maximum-scale=3.0, minimum-scale=1.0, user-scalable=yes">

2012년 12월 20일 반응형 웹 소스

8) 삼성서울병원 집담회 on-line 중계

2015년 10월 29일 목요내시경집담회를 시작으로 월요소화기집담회목요내시경집담회 on-line 중계를 시작하였습니다.

월요소화기집담회

목요내시경집담회

9) YouTube와 아프리카를 이용한 강의 동영상 공개

YouTUBE

예를 들면 아래는 2017년 5월 19일 저녁 6시 30분 삼성서울병원 내시경실 회의실에서 열렸던 야간심화학습(one point lesson)의 강의 장면을 YouTube에 올린 것입니다. 화면을 클릭하면 강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강의록)

10) 2017년 1월 15일 현황

2017년 1월 15일 현재 G-mail을 이용하여 1,816명(2013년 4월 7일 560명 → 2013년 8월 15일 756명 → 2014년 4월 6일 881명 → 2015년 1월 12일 1,123명 → 2015년 12월 31일 1,472명 → 2017년 1월 15일 1,816명)에게 EndoTODAY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Intranet (Knox portal)을 통하여 삼성서울병원 내과 전공의 등 81명에게도 EndoTODAY를 보내고 있습니다.

2017년 1월 15일 main page

2017년 1월 15일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daily update


2. EndoTODAY의 특징 - 구조

1) On line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형식 변화, 수정 보완, 하이퍼텍스트와 과거 소스 활용을 통한 과거 자료 활용, 링크를 통한 외부 자료 활용

2) 전자 우편을 이용한 주입식 교육 - 배우려는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는 주입식 교육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3) 반응형 웹 개념을 적용하여 활용도 극대화 - 어느 기구에서도 빠르고 쉽게 보임. 지하철 출근길에서 잠깐 읽는 분이 많음


3. EndoTODAY의 특징 - 내용

1) 철학: 우리 현실에 적합한 단순하고 저렴한 환자 중심의 내시경 검사법 개발과 보급 - 빠른 내시경보다 바른 내시경

2) 주 독자층: 내시경 입문 1-2년차 소화기내과 fellow

3) 주 내용: 증례 중심의 생생한 전문가 의견 (EndoTODAY 전문가들의 깊이있는 수다) + 환자 설명서, 진단서 쓰기, 코드 부여하기, 보험회사 직원 응대법 등 실용적 숨은 기술 제시 (EndoTODAY 외래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상황)


4. EndoTODAY의 특징 - 기타

1) Open Q and A: 초보자와 여러 전문가 의견이 고루 반영됨 (EndoTODAY FAQ on GERD)

2) 과거자료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찾기 기능 (EndoTODAY 검색)

3) 최근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자료를 공유 (EndoTODAY 2017 내과전공의 내시경교육)

4) 단순한 소스 코드를 혼자 관리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소장 겸 유일한 직원


5. 애독자 편지

[2014-12-31. 한 애독자의 편지]

선생님~~ 잘 지내시죠...?
그동안 EndoTODAY를 매일 보면서 선생님께 꼭 편지 올리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보내드리네요...
펠로우 시절에도 선생님 교육을 받고 자랐는데, 병원밖에서도 이렇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게
말로는 표현할수 없을 만큼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답니다.
아직 선생님의 그늘아래 있다는 느낌도 있어서 더욱 좋구요...
EndoTODAY를 보면, 우리가 공감하지만 안타까운 현실들을 고민하고 계시는 선생님의 생각들이 와닿아
같이 맘이 아릴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답니다...
교육자료를 넘어서... 마치 에세이 같기도 하고... 때론 사설 같기도 하고...
때론 평론 같기도 한... 그래서 읽는 재미와 감동도 있습니다~~
선생님의 제자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올 한해도 고생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10-8. 곽금연 교수님 편지]

예, 선생님.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모의 땅 교육 오지에서 홀로이 고군분투하시는 선생님의 노고에 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2017-3-11. 어떤 구독 요청 편지]

모 대학병원에서 수련중인 소화기내과 전임의 XXX입니다. 위내시경 목넘김이 너무 힘들어 인터넷 , 유튜브 등을 서치하던중 endotoday 를 발견하였습니다. 한 달 남짓(?) 위내시경을 배우면서 너무 궁금한데 교수님께는 물어보지 못하겠고 senior fellow 선생님께 여쭤보면 시원치 않은 답변을 들었던 문제들의 해답이 모두 EndoTODAY에 있는것 같습니다~! 정보들을 인터넷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보고 배우겠습니다.


5. 학회(지)를 위한 제언

1) Positioning: Gastroenterology와 경쟁할 것인가, 젊은 의사들의 교과서/참고서가 될 것인가?

2) 유연성 확보 방안: Off-line만 유지할 것인가 on-line을 보강할 것인가?

3) 가이드라인 개발과 보급 - "우리는 공연 기획사 직원이 아닙니다."

4) 볼거리 늘리기. 증례 혹은 실용적 비법. Image of interest

5) 개인 의견을 담아낼 방법은 없을까? - Non-peer-review article (예: How I do it.), 전문가 인터뷰, 좌담회 지상 중계 등

6) 독자 의견 활성화 -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Facebook 댓글을 옮길 수 없을까?

7) 반응형 구조 활용한 접근성 확보 - 컴퓨터에서도 잘 보이고 핸드폰에서도 잘 보이도록

8) 과거 자료 재활용을 위한 방법 개발 - Best 10 articles.

한 마디 요약: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지침 혹은 가이드라인의 형식으로 발표하고 이를 보급하는 것이 학회와 학회지의 가장 중요한 일 아닐까요? Deliverable (산출물, product)이 많은 학회를 만듭시다.


[References]

1) EndoTODAY 역사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