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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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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시론] 유승민은 여의도 野合 정치의 몸통이다]

어떤 분께서 자신은 세번 소리내어 읽었다면서 추천한 조선일보 시론입니다. 정치가 잘 풀려야 우리나라가 잘 풀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능할까요?

지난 10여 일 동안 벌어진 당·청 갈등과 국회·정부 대립은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한국 사회의 오늘에 대한 썩 훌륭한 은유다. 현대정치학은 파편화된 개인, 이익집단화된 정치로 멍든 21세기 초 지구촌 상황을 '통치 불능의 사회'라고 한다는데 한국이야말로 그 전형이다. 바닥을 드러낸 시민윤리가 우선 그걸 여실히 보여준다. 그들은 '절제된 자유(liberty)'보다는 '방종에 가까운 자유(freedom)'에 익숙하다. 이른바 '떼법'과 친해진 그들은 촛불 같은 초(超)헌법적 상황을 즐겨 연출해낸다. 통치 불능의 사회를 만드는 요인의 다른 하나는 일부 선동 언론인데 그들은 당·청 갈등 보도에서 균형을 잃었다. 그 통에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 지도부와 국회 독재의 문제점은 가려졌다. 대신 유 원내대표를 의로운 피해자로 포장하는 바람에 그 자신도 헷갈릴 판이었다.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심판' 발언 다음 날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허리를 꺾었던 유 원내대표가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버티기 전략을 구사했던 것도 그런 맥락이다.

이번 사태의 진실은 따로 있는데, 그것도 아주 명쾌하다.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대통령이 "국회법안이 입법부 독재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던 게 핵심이 아닐까? 그동안 무능·무책임 국회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찔렀던 걸 염두에 둔다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자연스럽다. 특히 국회선진화법 이후 여야가 함께 나눠 먹는 진흙탕 국회는 지탄받아 마땅했다. 의회는 예산을 쥐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외려 멋대로 지갑을 열어왔다. 선악(善惡) 이분법의 극한 대결에 몰두하던 그들이 어느 순간 이익집단으로 똘똘 뭉쳐 한 몸인 양 돌아간다는 걸 우리 모두가 눈치챈 지 오래다.


[방역대장을 그만 두면서 어떤 후배 선생님께 보낸 편지와 답장]

XXX 선생님.

문득 돌아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어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XXX 선생님께 못다한 이야기가 있어 메일을 드립니다.

이번에 비전문가로서 방역대장을 하면서 장하준 교수님의 책 서문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전문가만이 올바른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입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보다 '건강한 상식을 가진 비전문가'가 더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는 지나친 전문가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전문가를 키워야 하고 그들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재 의료계에는 전문가가 너무 많고 generalist가 부족합니다. 각자 자기 주장만 할 뿐 균형된 판단을 내려주는 사람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건전한 상식을 가진 generalist를 발굴하여 그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도와주는 것이 병원 발전의 밑거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하지 않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여하튼 아래 인용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책 전체를 읽어보면 더 좋고... 우리말 번역도 있지만 영어가 훨씬 낫습니다. 한국사람이 쓴 영어라서 그리 어렵지도 않고... 사실 약간 이상한 일입니다. 한국사람이 영어로 글을 쓰고, 그 글을 다른 사람이 한국말로 번역하여 책으로 내다니... 사실 오래 전에도 이런 일은 있었습니다. 이어령씨 아시죠? 그 분이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일본말로 써서 일본에서 best seller가 되었습니다. 뒤늦게 한국말 번역본이 나왔답니다.

잘 지내세요.

지나친 전문가주의에 빠지지 않기를 권하면서... 이준행

"However, it is not necessary for us to understand all the technical details in order to understand what is going on in the world and exercise what I call an 'active economic citizenship' to demand the right courses of action from those in decision-making positions. After all, we make judgements about all sorts of other issues despite lacking technical expertise. We don't need to be expert epidemiologists in order to know that there should be hygiene standards in food factories, butchers and restaurants. Making judgements about economics is no different: once you know the key principles and basic facts, you can make some robust judgements without knowing the technical details. The only prerequisite is that you are willing to remove those rose-tinted glasses that neo-liberal ideologists like you to wear everyday. The glasses make the world look simple and pretty. But lift them off and stare at the clear harsh of reality…… While it may sound daunting for a non-specialist reader to be asked to question theories that are supported by the 'experts' and to suspect empirical facts that are accepted by most professionals in the field, you will find that this is actually a lot easier than it sounds, once you stop assuming that what most experts believe must be right."


[답장]

이준행 교수님

교수님께서는 비전문가라고 하시지만 , 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계셨고
맡은 일에 책임을 다 하고자 관련 공부도 하시고,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 다니시고
비전문가 (?) 특유의 균형 감각으로 그 자리에서 즉각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는 모습들을 보며
제가 배운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마음 깊이 고.맙.습.니.다.
교수님의 제자라서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모쪼록 주말 편히 쉬십시오.
병동에서 또 뵙겠습니다 ^^

XXX 올림


[유대계 자본 Elliot]

World Street Journal에 The Bigot Defense라는 글의 일부입니다. 전체를 옮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분명히 전문을 web에서 읽었는데 다시 들어가보니 돈을 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첫줄밖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Which Shakespeare play should children read? Cristina Fernandez de Kirchner has an opinion, and it reveals something more than the Argentine President’s literary sensibilities.

On a visit last week to a Buenos Aires school, Mrs. Kirchner learned ...

할 수 없이 위 기사를 소개한 조선일보를 옮깁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각) 삼성과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간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싸고 한국에서 반(反)유대주의적인 편견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엘리엇에 비판적인 일부 국내 언론이 엘리엇을 미국 금융산업 내 유대인 세력의 하나로 지목하는 등 반유대주의적인 색채가 강하게 일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편협한 이들의 방어 논리(The Bigot Defense)-가장 오래된 편견이 미국인 자본을 공격하는 데 다시 등장했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한 인터넷 매체에 게재된 ‘미국 금융투자업계의 합병에 대한 반대는 유대인 자본 간 일종의 연대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대목을 인용하면서 “비슷한 주제가 여러 한국 언론사를 통해 울려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대계 자본은 과거부터 피도 눈물도 없이 냉혹하다는 악명을 떨쳤다’는 대목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반유대주의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인류가 가진 가장 어두운 수수께끼 같은 측면”이라며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경우처럼 자본주의, 재산권, 자유에 대한 증오와 함께 분출이 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목한 칼럼은 이달 5일 한 인터넷 매채에 ‘탐욕의 유대계 자본 엘리엇과 ISS…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꼭 성사돼야’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해당 칼럼 내용은 지난 9일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이 ‘세계에서 가장 큰 IT기업을 둘러싼 싸움이 반유대주의로 전환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용 보도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인터넷 매체는 해당 칼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미디어펜 김진호 기자가 쓴 "탐욕의 유대계 자본 엘리엇과 ISS"이라는 기사는 접근불가입니다. 여기 저기에 일부 내용이 옮겨져 있을 뿐입니다.

무엇보다 ISS가 엘리엇의 주장에 동조할 것이라는 근거는 엘리엇과 같은 유대계 자본이라는 것. 엘리엇은 유대인 폴 싱어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ISS 역시 유대인들이 주요주주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자회사다.

월가 등 국제금융계에서 유대인의 인맥은 막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대계 자본이 미국 정권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결국 ISS의 이번 합병 반대 권고 보고서는 유대인 자본 간 일종의 연대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유대계 자본은 과거부터 피도 눈물도 없이 냉혹하다는 악명을 떨쳤다.

1596년께 저술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이 등장할 정도다. 샤일록은 친구 바사니오를 위해 돈을 빌린 안토니오에게 기한 내에 못 갚게 되면 대신 살 1파운드를 받기로 한다. 재판관 포샤는 "피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되고 살만 1kg를 가져가라"는 판결로 안토니오를 구해준다.

ISS 역시 엘리엇과 같은 유대계 자본으로 어떠한 규제도 없이 해외투기 자본에 동조를 권유하고 있다.

시사저널에서도 이 문제를 상세히 다루고 있어서 관련 내용을 옮깁니다. 언제 지워질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기업에 대한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격의 선봉에는 월스트리트를 장악하고 있는 유대계 투자금융회사들이 있다. 제3세계 국가들을 공격해 무자비하게 잇속을 챙기던 그들이 이제 눈을 대한민국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금융권력을 잡고 있는 것은 유대인이다.

그저 음모론이거나 남의 나라 일로만 여겨왔던 이 말이 우리나라 경제를 위협하는 실제적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국제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가 삼성물산을 공격하면서부터다. 과거에도 ‘월스트리트’로 대표되는 투기자본이 SK와 KT&G 같은 국내 기업을 공격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이 그들의 표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국내 언론이나 재계는 7월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삼성과 엘리엇의 표 대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엘리엇이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나라를 골라 공격해온 유대계 투기자본이라는 점에서 향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국제 외교무대나 미국 자본시장에서 헤지펀드의 실체를 좀 더 직접적으로 경험한 전문가들이어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들은 국제 헤지펀드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유대계 금융의 투자 행태를 꿰뚫어볼 때 이번 다툼을 좀 더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엘리엇에 대해 설명할 때 국내 언론이 대표적으로 언급하는 사례가 아르헨티나 국채 상환 소송이다. 엘리엇을 비롯한 미국계 헤지펀드는 지난 2008년 아르헨티나 부실 채권을 헐값에 매입한 후 아르헨티나에 채권 원리금과 이자를 모두 갚으라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대법원은 지난해 아르헨티나에 15억 달러를 갚으라고 최종 판결했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관련 채권 배상이 여의치 않자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당시 아르헨티나 언론 카메라에 잡힌 아르헨티나 시위대의 모습을 보면 헤지펀드에 대한 그들의 반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다. 시위대 중 다수는 독수리 모양의 탈을 쓰고, ‘벌처 펀드의 공격으로부터 아르헨티나가 벗어나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벌처(Vulture)’란 썩은 시체를 먹는 대머리 독수리의 이름으로, 벌처 펀드는 위기에 처한 기업이나 국가에 달려들어 인정사정없이 이익을 취하는 헤지펀드를 뜻한다. 이름처럼 벌처 펀드의 공격은 끈질겼다. 아르헨티나 정부를 자신들의 ‘홈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법원까지 끌고 가 끝내 목적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군함이나 대통령 전용기까지 압류했다는 것은 이미 언론을 통해 전해진 이야기다. 엘리엇은 비슷한 방식으로 페루·콩고 등을 공격해 자신들의 배를 불렸다.

엘리엇이 공격한 아르헨티나·페루·콩고 등에는 공통점이 있다. 국가가 빚을 갚지 못하면서 금융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는 점이다. 엘리엇의 이 같은 투자 방식은 유대계 투자금융회사들이 이익을 취하는 전형적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들의 투자 전략은 금융과 화폐 체계가 약한 나라들을 공격하는 것이며, 끈끈하게 연계돼 있는 유대계 금융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원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는다고 강조한다.

물론 이러한 유대계 금융 네트워크가 국가나 기업만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또 다른 유대계 투자금융회사인 칼 아이칸이 애플 지분을 매입한 후 경영진에 서한을 보내 ‘1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주가를 띄우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엘리엇 또한 최근 미국의 거대 IT 기업 EMC, 주니퍼 네트웍스 등에 투자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하면서 내세운 논리처럼 ‘주주 이익을 위해 주가를 올리겠다’는 여론전을 펼치며 단기 차익을 노리고 있다. 이는 투기자본의 속성이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는 국가와 민족의 경계까지도 허물어 버릴 정도로 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 경제 실질적 위험 요소 떠오른 투기자본

국내 최고의 유대인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박재선 전 주모로코 대사는 “지금 우리나라를 공격하고 있는 외국계 헤지펀드의 대다수는 유대계 투자금융회사인 것 말고는 국적도 사무실도 없는 자본”이라며 “월가의 금융회사들은 일반금융과 투자금융 회사로 나뉘는데 투자금융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을 말하고, 이 권력은 대부분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로코·세네갈 대사 및 주보스턴 대사관 총영사를 지낸 박 전 대사는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자문위원과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 중동유대연구소 객원교수를 지내고 있다. 그는 <유대인의 미국> <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인 파워> 등 유대인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출간했다.

박 전 대사는 “유대인들이 무서운 것은 그들이 통화시장과 투자금융회사들을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네트워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끈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대계 금융 네트워크는 금융시장이 취약한 나라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시작된 것은 6개월 전인 5월께 유대계 헤지펀드가 말레이시아 외환시장을 공략해 이웃 나라인 태국 외환시장을 흔들었고, 그 여파가 아시아 다른 나라까지 미쳤기 때문”이라며 “이번 그리스 사태도 헤지펀드가 금융과 화폐 시장이 취약한 그리스를 공격한 게 시발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사는 헤지펀드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끈질기게 기업을 물고 늘어진다는 점에서 ‘게릴라’, 경제 시스템에 은밀하게 침투해 전체를 공격한다는 점에서 ‘바이러스’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 및 정치철학을 전공한 후 조지워싱턴 대학 로펌을 졸업하고 오랜 기간 미국 주류사회에서 변호사 활동을 한 데이빗 김 미국 변호사도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월가의 금융권력이 유대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유대계 메이저 금융회사들이 부실화되면서 월가를 주름잡는 유대계 금융권력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남미나 아시아 같은 제3세계를 대상으로 해왔던 유대계 금융회사들은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을 공격한 엘리엇매니지먼트나 2006년 KT&G를 공격했던 아이칸 같은 곳이 대표적 유대계 헤지펀드다. 두 회사의 대표인 폴 엘리엇 싱어나 칼 아이칸은 모두 유대인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서울증권을 인수해 수백억 원대의 고액 배당을 챙겼던 헤지펀드인 퀀텀인터내셔널 펀드 역시 유대인인 조지 소로스가 운영했다. 조지 소로스는 헤지펀드를 대중화시킨 인물이다. 유대인 투자금융이 이미 여러 차례 우리나라 기업의 지분을 사고파는 것을 통해 거액을 챙겼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것은 헤지펀드의 성격이 비교적 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헤지펀드를 주름잡는 유대계 자본이라는 존재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나 오르는 존재였던 점도 한몫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헤지펀드의 실체가 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 데다, 그 공격 대상이 삼성이 되면서 유대계 투자금융으로 대표되는 투기자본은 우리 경제의 실질적 위험 요소로 떠올랐다. 게다가 나라 간 금융 장벽이 무너지고 있고,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가 대부분 취약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투기자본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박재선 전 대사는 “엘리엇은 유대인 투자금융이 장악하고 있는 헤지펀드의 전형”이라며 “아르헨티나 사태 이후 남미에는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진 이들이 이제는 한국 같은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란 개별 기업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번 공격은 한국 경제의 체질이 어떤지를 알아보는 전초전에 불과하며 한국이 버텨내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다른 대기업도 이 펀드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 역시 “베어스턴스나 리먼브러더스 같은 유대계 투자금융회사들이 2008년 금융위기를 일으킨 직접적 원인으로 거론되면서 이들의 세력이 많이 약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3국가로 눈을 돌려 이익을 극대화해왔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으로 대표되는 국내 기업에 헤지펀드의 공격이 시작된 것은 금융시장이 취약한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상업은행에서는 외국계 투자자의 지분이 대부분 60%를 넘는다. 박 전 대사는 이러한 우리나라 은행을 두고 ‘겉은 멀쩡한데 내용은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회주의 국가처럼 국가가 금융 시스템을 쥐고 있는 나라에서 헤지펀드가 활동하는 것을 봤느냐”고 반문하며 “우리나라처럼 관치가 어정쩡하게 이뤄지는 나라가 오히려 헤지펀드의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처럼 국가 부도 상황은 아니지만 금융 시스템이 취약하고 주가 등락 폭이 크다는 점, 대기업 지배구조가 대부분 취약하다는 점에서 비슷한 공격은 계속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저금리 상황에도 낮은 경제 성장이 지속되며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 기업의 유상증자 금액은 10조8943억원으로 전년 9조9420억원에 비해 9.6%나 늘어났다. 이는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자금 경색이 우려되던 2011년의 12조413억원 이후 최고치다. 따라서 삼성과 엘리엇 간의 싸움은 향후 국내 다른 대기업에 대한 헤지펀드의 공격을 점쳐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ISS는 엘리엇과 사실상 한통속?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엘리엇 측의 손을 들어준 것도 국내 기업에 대한 헤지펀드 공격의 연장선에 있다. ISS는 7월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ISS는 보고서에서 “합병 절차가 관련법을 준수하더라도 삼성물산의 주식 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삼성물산 주주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엘리엇의 주장과 똑같다. ISS는 지난해 칼 아이칸이 애플 주식을 매입한 후 애플 측에 자사주 매입을 요청했을 때도 아이칸 측의 손을 들어줬다.

ISS 결정은 그동안 다수의 외국인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ISS의 입김을 통해 국내 기업 주총 안건에 대해 찬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외국인의 마음을 돌려세워 무산시킨 전력도 있다. 2013년 동아제약이 박카스를 자회사로 분할하려 했을 때, ISS는 주총에 상정된 4건의 안 중에 신주인수권 정관 변경에만 반대 의견을 냈고 나머지 3건은 찬성했다. 결국 ISS가 반대한 안만 부결됐다. ISS 의견이 외국인의 반대표를 이끌어낸 탓이었다. 2013년 엘리엇이 미국 석유업체 HESS 경영진을 집요하게 공격할 때도 ISS는 엘리엇의 편에 섰고, 기존 경영진은 엘리엇의 요구를 수용해야만 했다. ISS는 1985년 설립된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자회사다. 모건스탠리의 주요 주주 역시 유대인들이다. 김 변호사는 “국제 금융계에서 유대계 네트워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끈끈하며 엘리엇을 후방 지원하고 있는 ISS 또한 사실상 한통속”이라고 말했다.

이런 조직적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땜질식 처방보다는 한국 경제의 구조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박 전 대사는 “같은 유대계 투자금융회사를 등에 업은 엘리엇은 여러 가지 형태의 게릴라전을 펼치기 때문에 단기간의 차익을 노리고 빠진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며 “한국 경제의 체질을 테스트한다는 측면에서 주총에서 진다고 해도 작전상 후퇴 후 다시금 공격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은행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환율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땜질식 처방에 그칠 경우 10대 대기업 중 한두 곳 빼고는 모두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시경 의사는 장인이어야 합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도구를 잘 알고 아껴써야 합니다. 요리사들은 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명 요리사께서 칼에 대하여 쓴 컬럼 한 구절입니다.

[2015-7-16. 경향신문. 박찬일 세프의 맛있는 미학 - 칼]

사이따오, 즉 요리용 칼이라는 단순한 이름의 이 칼은 나무 손잡이에 묵직한 사각형이다. 중국요리사들은 이 칼로 대부분의 요리를 처리한다. 닭과 돼지를 잡고, 뼈를 바른다. 마늘도 찧고, 새우 등에 칼집을 넣어 내장을 빼내기도 한다. 내 친구 중국요리사는 생선회도 뜨는데, 날카로운 일식 칼 못지않게 섬세하게 잘린다. 그 둔해보이고 큼직한 칼로 그처럼 세밀한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한다. 무거운 칼이지만, 실제 쥐고 요리해보면 묘한 쾌감이 있다. 처음에는 무거워서 제멋대로 노는데, 익숙해지면 칼이 스스로 요리하는 것처럼 변한다고들 한다. 칼의 무게중심 배분이 좋고, 스스로 적당한 무게가 있으니 힘들이지 않아도 재료가 썰린다는 것이다. 날은 생각보다 아주 날카로워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저는 대단한 야구팬은 아닙니다. 체력단련장 트레드밀 위에서 야구 중계를 볼 뿐입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에 대한 기사입니다.

[2015-7-21. 경향신문. 야신의 리더십]

내가 욕을 먹더라도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진정한 리더입니다.

김 감독의 리더십에서 중요한 하나는 감독이 ‘준비과정’과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는 누가 일일이 따지지 않기에 허술하게 할 수 있지만 결국 결과가 말을 해준다”면서 “리더가 준비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서 부하들에게만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여러분. 이게 뭔지 아시겠습니까? 간단히 말하면 똥입니다. 똥 속의 박테리아들...

[NYT: Can the bacteria in your gut explain your mood?]


요새 통 즐거운 일이 없었는데 추신수 선수가 cycling hit를 했다고 하네요.


쓸모있는 것들만 배우면 저절로 바보가 됩니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배운 것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머저리가 됩니다. 바보는 지식이 부족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응용력, 융통성, 창의력이 없는 사람이 '바보'입니다. 요즘은 '지식이 넘치는 바보'를 흔히 만납니다.

쓸모없는 것들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쓸모를 배우려면 기술학원에 가야 할까요? 그런데 기술 학원에서는 오히려 응용력, 융통성, 창의력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즘 학교는 기술학원만도 못합니다. 시험에 나오는 것들만 가르치니까요. '시험 성적 좋은 바보'를 만드는 대학이 많습니다... 모름지기 대학 교수는 당장의 쓸모는 없어보여도 실제로는 더욱 중요한 것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윤리를 가르치고 철학을 가르치고 인간세상을 가르쳐야 합니다.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기술은 혼자 배워도 족합니다. 멋진 컬럼의 일부를 옮깁니다.

[2015-7-29. 경향신문] 쓸모없는 것들을 가르칠 의무

우리 교육의 황폐화와 우리 현실의 암담함이 이런 목적론적 교육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 문화의 시작이 쓸모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이었고, 학술의 근원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 하는 궁금증이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우리 교육에는 문화도 학술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쓸모없는 것들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그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것을 서생정신이라 불러도 좋고 아마추어리즘이라 불러도 좋다. 쓸모없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것은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을 통해 아이폰을 만들 수 있었고, 워런 버핏이 ‘풍부한 독서’를 통해서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과는 정반대의 의미이다. 학술과 교육과 문화는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기치 않게 페니실린이 발견되기도 할 것이며 우연찮게 뢴트겐은 X선에 손을 대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과 주식투자와 페니실린과 X선이 - “대박”이 - 학술과 교육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