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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TODAY 내시경 교실


[위암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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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간격으로 시행된 내시경 검사 사진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이렇게 모양이 변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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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직검사는 병소의 모양을 변화시킵니다. 좌측은 외부 병원에서 조직검사 전에 찍은 사진이며 우측은 저희 병원에서 내시경검사를 하였을 때 관찰된 소견입니다. 2주 정도의 간격이 있었는데 모양이 크게 변하였습니다. 조기위암의 life cycle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아무래도 조직검사에 의한 변형이 의심스럽습니다. 진행성 위암에서는 조직검사에 의한 모양 변화가 치료방침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EMR/ESD를 고려하는 작은 병소에서는 소수의 조직검사도 얼마든지 치료방침 결정에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 cm의 편평융기형 병소(flat elevated lesion)가 조직검사 후 궤양형 병소로 변형된 것을 발견하고 고민한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2. 매우 작은 위암이나 선종에서 6개의 조직검사를 하면 병소의 대부분이 제거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조직검사만으로 질병이 완전히 치료된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지만, 남은 조직이 수년 후에 재발로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한 의료기관에서 암이나 선종으로 진단받고 타 병원으로 의뢰된 환자의 내시경 재검에서 병소가 발견되지 못하여 치료방침의 결정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위암의 크기와 상관없이 모두 6개의 조직검사를 한다는 것은 분명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작은 병소에서 몇 개의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통일된 의견이 없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저는 내시경으로 매우 자세히 관찰하고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찍어두고 (내시경 검사는 더 이상 나를 위한 검사가 아니고 남을 위한 검사임을 잊지 마십시오) 조직검사는 다른 분들에 비하여 약간 적게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1cm 조기위암에서 6개의 조직을 얻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와 반대인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대충보고 왕창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 말입니다.

3. 조직검사는 내시경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는 깊은 미란이나 궤양을 통하여 점막하 섬유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한 개의 조직검사도 점막하 섬유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장에서는 암이나 선종이 의심되는 병소(“neoplastic lesion”)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즉시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조기위암에서 조직학적 증거를 확보하지 않고 바로 EMR/ESD를 시행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2014. 5. 9. 이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