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EndoTODAY | EndoATLAS

Beginner | ESA | Schedule | OPD

Seminars | Atlas | Recent | Links

EndoTODAY 내시경 교실


[위암 28]

Previous | Next

001 | 101 | 201 | 301 | 401 | 501 | 601 | 701 | 801 | 901 | 1000


결과가 어떠하였을 것 같습니까?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보만 4형 진행성 위암 Advanced gastric cancer Borrmann type 4입니다. 첫 진단부터 복막전이가 있어서 항암치료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의사로서 무력감을 느낍니다.

위암의 내시경 진단과 관련된 법정 소송은 대부분 보만 4형 진행성위암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런 식입니다. "40대 여성이 몇 개월 전 시작된 소화불량증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나 단순한 위염이라고 듣고 소화제 등을 복용한다. 몇 주가 지나도 증상 개선이 없어 다른 병원을 방문하여 다시 내시경검사를 받게 되고 위암이라는 놀라운 진단을 받는다. 수술을 위하여 배를 열었으나 이미 암세포가 복막으로 퍼진 상태여서 절제술을 하지 못한다. 몇 주 전에 진단되었으면 살 수도 있었는데 첫 내시경의 오진때문에 생명을 잃게 되었다고 소송을 건다."

정말로 몇 주 전에 진단되었으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을까요? 수개월 전부터 보만 4형 진행성위암에 의한 증상이 있었다는 점은 그 당시부터 이미 상당히 진행한 상태였음을 뜻합니다. 특히 보만 4형 진행성 위암 Advanced gastric cancer Borrmann type 4은 비교적 일찍 복막전이를 일으키므로 수주 혹은 수개월 전에도 복막에 암세포가 번져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진단이 조금 빨랐더라도 survival에는 큰 차이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의학교육을 받지 않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의사들이야 어쩔 수 없는 운명이고 몇 주 전에 진단되었거나 몇 주 후에 진단되더라도 별 차이는 없다고 하겠지만 … 보만 4형 진행성위암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필자는 평소 10개의 조기위암을 진단하는 것보다 1개의 보만 4형 진행성위암을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4. 5. 11. 이준행


[2014-5-16. 애독자 comment] 저는 EGC 1개 진단하는 것이 AGC B-IV 10개 진단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EGC 진단시에는 survival, QOL, treatment modality 등이 변하기 때문에 해당 환자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지만, AGC B-IV는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암 검진의 방향이 일차예방(제균치료) + 이차예방(Correa 가설을 따르는 암의 조기진단)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이 pepsinogen+Hp Ab combination test로 놓칠 수 있는 위암(de novo carcinogenesis를 따르는 암)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