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ner | ESA | Schedule | OPD
Seminars | Atlas | Recent | Links
001 | 101 | 201 | 301 | 401 | 501 | 601 | 701 | 801 | 901 | 1000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내시경검사를 받는 모든 환자에서 위암이 숨어있다고 생각하고 자세히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위암의 고위험군에서는 더욱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고령, 위암의 가족력, 만성위축성위염, 만성화생성위염, 선종이나 위암의 내시경적 절제술의 과거력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중감소, 구토, 혈변 등 경고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보다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젊은 환자, 특히 여자라고 하여 위암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여 내시경검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30대 초반 이하에는 남자에서보다 여자에서 위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암은 남자에서의 발생률이 여자보다 2배 정도이므로 젊은 연령에서 이와 같이 발생률이 역전되는 것으로 "cross phenomenon"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연령에서 발견되는 위암은 Borrmann IV형으로 조직검사에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세포형은 diffuse infiltrative 형으로 진단시 병기가 높고 예후가 나쁩니다.
젊은 연령에서 발견되는 모든 진행성 위암이 Borrmann type IV인 것은 아닙니다. 오늘의 증례는 Borrmann type III (Borrmann type II라고 주장하는 선생님이 계실 수 있습니다)였습니다. 수술 후 stage는 T2bN1M0였습니다.
젊다고 예후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젊은 환자에서는 stage가 높은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미분화조직형이 흔해 예후가 나쁜 것일 뿐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stage입니다. 나이와 무관하게 stage by stage 예후는 비슷하다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사망한 울랄라세션의 리더 故 임윤택씨의 사연이며 관련된 전문가의 인터뷰입니다.
[JTBC 뉴스] 30대 환자 암세포, 전이속도 빠르다는 속설은
JTBC 황운하 기자 질문: 임윤택씨처럼 젊은 사람이 암에 걸리면 전이 속도가 빠르다는 말이 있는데.
서울대 외과 양한광 교수 답변: "20·30대에 위암에 걸리면 젊은 만큼 암의 전이 속도가 빠르고, 그래서 치료 결과도 좋지 않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다. 위암 환자의 생존과 사망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기발견이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위암 환자의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은 점차 증가해 67%에 이른다. 생존율을 다시 암의 병기별로 분석하면 다소 차이가 있다. 서울대병원 자료를 보면 위암 1기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이다. 하지만 늦게 발견하면 주변 장기에 전이되기 때문에 점차 생존율이 떨어진다. 2기 70~80%, 3기 25~60%, 4기 10% 이하다. 4기 위암 환자는 약 1년의 삶이 남은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