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EndoTODAY 이준행

[Gastric cancer 718 - 10년 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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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위암으로 수술을 받으셨고 현재까지 재발이 없는 50대 여성의 첫 진단 시 내시경 사진입니다.

군의관 시절이 좋았습니다. 당시에는 하루에 내시경 5명, 외래 환자 10-20명 정도였는데... 그야말로 이상적인 의료환경이라고나 할까요.^^ 수요일 오후는 진료가 없었고 전투체육을 하였습니다. 하긴 군병원 중에는 가장 좋은 병원이었기는 합니다.

20년이 지난 오늘은 외래 환자가 60명이 넘어서 새벽 6시에 출근하여 외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피곤합니다. 빨리 의료전달체계가 복원되어 가벼운 병은 인근 1-2차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정상 의료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교통은 날로 좋아지고, 수가는 낮고, 특진비는 없어진지 오래고, 되의뢰를 거부하는 환자에게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으니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깜깜할 때 출근하여 외래 준비를 하는 수 밖에... 무슨 새벽 별 보기 운동도 아니고...

Stomach, subtotal gastrectomy: Early gastric carcinoma
1. Location : middle third, center at body and anterior wall
2. Gross type : EGC type III+IIb
3. Histologic type : tubular adenocarcinoma, moderately differentiated
4. Histologic type by Lauren : intestinal
5. Size : 1.7x1x0.1 cm
6. Depth of invasion : extension to mucosa (muscularis mucosa) (pT1a)
7. Resection margin: free from carcinoma, safety margin: proximal, 6.5 cm; distal, 3 cm
8. Lymph node metastasis : no metastasis in 45 regional lymph nodes (pN0) (0/45: lesser curvature, 0/11; greater curvature, 0/6; "1", 0/0; "4sb", 0/1; "5", 0/0; "6", 0/6; "7", 0/3; "8a", 0/7; "9", 0/4; "11p", 0/1; "12a", 0/6)
9. Lymphatic invasion : not identified
10.Venous invasion : not identified
11.Perineural invasion : not identified

새벽부터 신세한탄 미안합니다. 대학교수로 사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환자를 위하여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언제까지 가능할 지 알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