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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만성 위염의 통일된 분류법은 없습니다.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1) 원인별 분류, (2) 임상상에 의한 분류, (3) 발생기전에 의한 분류, (4) 형태학적 분류 등이 가능합니다.
원인별 분류는 문헌별로 다양한 방법잉 제시되고 있지만 (Dixon 1996), 저는 Harrison 교과서의 담백한 분류를 가장 좋아합니다. 교과서를 약간 바꿔 표현하면 (1) 급성 위염, (2) 만성 (비특이성) 위염, (3) 드문 형태의 위염으로 나누는 것이지요.
내시경 분류는 병리소견 중심의 Sydney 체계가 많이 쓰이고 있으나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일본에서는 Kyoto 분류라는 자신만의 고유한 방법이 쓰이고 있습니다. 필자는 위염의 내시경 분류로서 Schindler 법을 좋아합니다.
1947년 위내시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Dr. Schindler(유태계 독일인으로 미국으로 망명하였습니다. Schindler는 유태인 성입니다. Schindler list라는 영화를 생각해보면 금방 이해가 됩니다)가 내시경 소견을 토대로 만성 위염을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비후성 위염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용어인 chronic superficial gastritis(CSG)가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Schindler 분류는 간단하다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Sydney classification이 너무 복잡하여 임상적 의의와 correlation하기 어려운 반면, Schindler 분류는 간단하기 때문에 임상적 의미가 비교적 명확합니다. 표층성 위염은 별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고 위축성 위염은 암발생 위험이 다소 높은 군으로 보면 되고, 비후성 위염은 Borrmann type IV등과 감별을 요하는 상황으로 이해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Schindler 분류의 가장 큰 단점은 의학연구 분야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Sydney classification에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염의 육안소견에 따른 연구를 한다는 것은 그 분류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어차피 별로 의미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편하고 환자에게 설명하기도 좋은 분류법을 스스로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저만의 방법으로 내시경 위염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EndoTODAY 이준행의 위염 내시경 분류). 실용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ndoTODAY 위염 내시경 분류 (version: 2017-4-20)]
위염의 내시경 분류법은 Schindler 법, Sydney 법 그리고 일본 위염 분류 등이 있습니다. 어느 하나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 고유의 분류법이 필요한데 아직 이 분야에 대한 논의는 부족합니다. 결국 제 스타일로 스스로 만들어 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EndoTODAY 위염 내시경 분류'를 생각해봅니다.
1) '비특이적 위염 (nonspecific gastritis)'은 가장 현저한 소견을 바탕으로 진단명을 쓴다.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딱 한 가지 진단명을 덧붙인다. 예를 들면 '만성 위축성 위염'인데 화생성 변화도 무시하기 어려운 정도라면 '만성 위축성 화생성 위염 (chronic atrophic (and) metaplastic gastritis)'이라고 쓴다.
내시경 소견 | 내시경 진단 |
Erythema (hyperemia) | Chronic superficial gastritis |
Erosions (flat or raised) | Chronic erosive gastritis |
Atrophic changes | Chronic atrophic gastritis |
Metaplastic changes | Chronic metaplastic gastritis |
Hypertrophic changes | Chronic hypertrophic gastritis |
Hematins | Chronic superficial gastritis |
2) '특이적 위염 (specific gastritis)'은 각자의 기술법에 따른다.
3) Single erosion은 암을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따로 관리한다.
4) 기타
- 쓰지 말아야 할 진단명: 출혈성 위염, 담즙 역류성 위염
- 염증 소견이 거의 없는 경우 '정상'이라는 진단을 붙인다.
1) EndoTODAY 위염
2) Atrophy & metaplastia 병변의 추적관리 (2009. 내시경세미나 강의자료)
★ 3) Sun-Young Lee. Endoscopic gastritis, serum pepsinogen assay, and Helicobacter pylori infection Korean J Intern Med 2016
4) 검진발견 소화성 궤양과 기타 위십이지장 질환 이선영. 2016년 내시경 세미나 강의
6) 민병훈. 위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17년 소화기병 심포지엄 강의
7) 2022-3-2.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2학년 학생 강의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