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TODAY | EndoATLAS | Outpatient Clinic

Parasite | Esophagus | Stomach | Cancer | ESD

Home | Guide | Author | Subscription | Links


[조직검사 FAQ]

1. ESD 고려환자의 조직검사

[2013-7-5. 애독자 (fellow) 질문]

외부 병원에서 EGC로 진단받은 환자가 자신이 암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재검하러 오셨습니다. 환자가 nervous하여 위내시경 재검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위체중부 소만에 2x2cm IIa 병변이 관찰되었고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환자는 다음 날 melena가 발생하여 응급실을 통해 내원하였습니다. 내시경을 시행하였고 조직검사 부위에 blood clot이 보여 지혈술이 필요했습니다. 내시경을 한 선생님은 clipping으로 지혈을 하셨습니다.

제 고민은 ESD로 치료가 가능한 병변을 가진 이 환자에서 어떠한 지혈술을 선택할 것인가입니다. Hot biopsy나 beriplast등을 사용하면 나중에 ESD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되구요... 경험이 있으시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환자는 이전에 PCI를 해서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었습니다. 항상 Endotoday에서 많은 것을 배워서 감사드립니다.

[2013-7-6. 이준행 답변]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생각할 점이 많은 증례입니다.

1) 아스피린 복용자의 위내시경과 조직검사

2011년 1월 14일 EndoTODAY에서 논한 바와 같이 아스피린을 쓰고 있는 환자에서 조직검사 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 약을 먹지 않는 환자에서도 조직검사 후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서구의 가이드라인은 조직검사를 위하여 아스피린을 끊지 말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에 따른 출혈위험 증가보다는 아스피린 중단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 우려가 더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내시경을 위하여 아스피린을 끊고 지내다가 중풍, 심근경색 등이 발생한 예를 무수히 많이 보아왔고, 직간접적으로 사망례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서구의 가이드라인이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정식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2009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의 소화성궤양 진단 가이드라인에 약간 언급되어 있을 뿐입니다. 물론 저는 이 가이드라인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스피린을 끊지 말 것 혹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 끊지 말 것 정도는 되어야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위내시경 혹은 조직검사를 위하여 아스피린은 끊지 않는다." ESD 전에도 비슷합니다. 2012년 3월 2일부터 3월 13일까지 논한 바 있습니다만, ESD 전에도 가급적 아스피린을 끊지 않기를 권합니다. 끊더라도 4일까지만 끊는 것이 좋습니다. Stent 후 clopidogrel을 쓰고 있는 환자라면 clopidogrel은 끊고 대신 아스피린을 쓰면서 ESD하면 됩니다 (2011년 1월 16일 EndoTODAY).

요컨데, 이 환자에서 아스피린을 끊지 않고 내시경 재검과 조직검사를 한 것은 극히 타당한 선택이었습니다. 소수의 환자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밖에 없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사례 1, 사례 2, 사례 3, 사례 4). 사전에 잘 설명해 둘 필요는 있습니다.


2) ESD candidate의 조직검사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조직검사 후 점막하 섬유화는 어느 정도 발생합니다. 위내시경 조직검사 자체에 의하여 상당히 큰 tissue defect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례). 사실 조직검사 며칠 후 의뢰된 환자의 내시경에서 상당히 큰 궤양을 보곤 합니다.

2013년 7월 13일 Q & A에서 홍성노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신 바와 같이 조직검사 후 발생한 점막하섬유화로 인하여 ESD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 ESD에서는 상당히 큰 문제입니다. 위 ESD에서도 대장보다는 덜하지만 다수의 조직검사로 인하여 점막하섬유화가 발생하면 ESD가 어려워집니다. 아예 못하게 되는 경우까지는 많지 않지만, 의사와 환자가 크게 고생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저는 타 병원의 내시경 조직검사에서 고도이형성이나 위암이 확인된 경우라면 조직검사를 반복하지 않고 그냥 ESD를 합니다. 물론 outside slide review는 합니다. 병소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의 특성이 명확하지 않을 때에만 선택적으로 내시경을 재검하고 있습니다.

조기위암 병소를 처음 발견한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명백한 궤양이나 병소 크기때문에 절대로 ESD candidate가 아니라면 필요한 만큼 충분히 많은 조직검사를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ESD candidate에서는 조심스럽게 targeting하여 2-3개 정도의 조직만 얻을 것을 추천합니다. 量보다 質이지요. 一發必中의 정신입니다.

요컨데 이 환자에서는 외부 사진과 슬라이드 재판독 후 ESD 하는 것이 최선이었을 것 같습니다. 환자가 nervous하고 재확인을 원하여 어쩔 수 없이 다시 내시경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 경우라도 너무 많은 수의 조직검사가 아니었기를 바랍니다.


3) ESD candidate의 출혈에서 어떤 지혈술을 선택할 것인가?

이 부분은 정말 정답이 없는 것 같고 논란의 여지도 많지만 일단 제 의견을 써 보겠습니다.

ESD 전 조직검사로 인하여 점막하섬유화가 발생한다는 것은 앞서 설명드렸습니다. 간혹 첫 내시경 검사에서 병소가 lifting이 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미리 submucosal injection을 해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하여 점막하 섬유화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Clipping은 비교적 조직손상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꼭 지혈술을 해야만 했다면 injection 보다는 clipping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Hot biopsy도 상당한 tissue defect를 만들기 때문에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Beriplast는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이 환자에서 지혈술이 꼭 필요하였는가입니다. Forrest IIa인 exposed vessel에서는 내시경치료를 꼭 하라고 되어 있지만 Forrest IIb에 해당하는 adherent clot은 내시경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관찰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011년 11월 25일 EndoTODAY). Blood clot만 보였다면 내시경 지혈술보다는 일단 입원하여 관찰하면서, 잘 설명하고 수일 이내에 ESD를 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위암 진단을 부정하는 환자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겠지만...


2. 조직검사 후 출혈

[2013-12-3. 애독자 질문]

위 생검 후 출혈이 있을 때 어느 정도 출혈이 있어야 지혈술을 해야 할까요? 내시경 책에 정확히 어느 정도 출혈 시 지혈을 해야한다거나, 생검 후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지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거나에 관해 자세한 기술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생검 후 출혈이 많을 경우 세척하면서 30초 정도 관찰하다 줄어드는 양상이면 내시경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경미하다 판단되는 경우에는 바로 내시경을 회수합니다. 아직 제 환자 중 위 생검 후 출혈 때문에 응급실로 온 환자는 없었으나, 간혹 그런 경우가 발생한다고 들은 적이 있어 이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지 구합니다. 이전에 제가 있던 병원에서는 소량 출혈일 때 epinephrine spary를 했었는데, 저도 가끔 사용하면서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구심이 들었답니다.

[2012-12-3. 이준행 답변]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하지만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感으로 하고 있습니다. Science보다는 art에 가까울 수 밖에 없는 내시경 영역에서 感이 중요한 상황은 많습니다. 도제교육과 많은 경험으로 배울 수 밖에 없는 感 말입니다. 책으로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저도 "생검 후 출혈이 많을 경우 세척하면서 30초 정도 관찰하다 줄어드는 양상이면 내시경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경미하다 판단되는 경우에는 바로 내시경을 회수합니다." 출혈이 좀 더 많으면 clip을 두 개 정도 사용하여 즉시 지혈하고 회복실에서 한 시간 정도 경과관찰 후 퇴실하도록 조처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시경을 제거하면서 공기를 최대한 제거하여 위가 collapse 되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Epinephrine이나 thrombin spray는 별로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병변의 위치에 따라 조직검사 순서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력에 따라 피가 흐르는 방향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피가 흐르는 방향에 대하여 확신이 없으면 약간의 물을 뿌려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시야가 좋아야 정확한 조직검사를 할 수 있고 피도 적게 납니다.

조직검사 직후 출혈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 환자는 cardia에서 조직검사한 후 출혈을 보여 지혈하였습니다. 출혈양이 많았기 때문에 1박 2일 경과관찰을 권하였습니다.

간혹 조직검사 수시간 후 뚜렷한 출혈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래 환자는 조기위암에 대하여 조직검사 후 CT를 위해 기다리던 중 syncope가 발생하였습니다. 조직검사 부위로부터 출혈을 확인하고 hemoclip으로 치료하였습니다.

내시경 조직검사 장면

Syncope 후 내시경에서 clot 제거 후 clip으로 치료

조직검사 출혈과 관련된 가장 심각한 일은 varix 조직검사 후 대량출혈입니다. 간혹 사망례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duodenal varix에서 조직검사 후 출혈한 경우인데 다행스럽게 곧 멎었습니다. Varix에서 조직검사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SMT에 대하여 모두 조직검사하는 습관이 있는 분들은 실수로 varix를 조직검사 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2012-12-4. 애독자 의견]

저는 epinephrine spray를 쓰고 있는데, 작은 capillary가 조직검사에서 열려있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조금 자세히 보면 epinephrine을 뿌린 후 주변 점막의 whitish discoloration이 관찰됩니다. 따라서 심장환자의 식도에 뿌릴 때에는 조심하는 편입니다. Azygos vein을 통해 직접 drain되는 느낌이 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량일테지만. 그리고 불필요하게 점막 허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열린 점막(조직검사 한 곳 등)이 닿는 부위에 뿌린 액이 닿을 수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suction하고 있습니다. 문헌근거는 없습니다만... 한가지 더, 비용 문제도 있습니다. 한동안 전임의 선생님들이 많이 사용하여 자제시키기도 하였습니다.


[2016-6-21. 애독자 질문]

특이 기저질환 및 약물 복용력이 없는 분의 위미란 조직검사 후 출혈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목적으로 조직검사 위치를 루틴으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있습니까?

[2016-6-21. 이준행 답변]

위내시경 조직검사 관련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병소의 위치, 크기, 모양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상 자료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내시경 조직검사 후 출혈은 드물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내시경 조직검사 연관 출혈과 내시경 조직검사 직후 사진에서 보이는 출혈양과는 특별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내시경 조직검사 직후 출혈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사진을 남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제가 아는 한 어느 나라의 어느 누구도 조직검사 후 출혈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목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를 알지 못합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한 내용이 언급된 guideline도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살짝 피가 날 때 사진을 찍으면 좋습니다. 병소의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술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Wound에서 bleeding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wound를 사진으로 기록해두지 않습니다. 내시경 조직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어 손님에게 내놓으면서 음식이 잘 만들어졌는지 사진을 남기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사진으로 남길 필요도 없고 남겨서도 안 됩니다. 의미가 있는 것만 사진을 남겨야 합니다. 불필요한 곳에 자원을 낭비하면 필요한 일을 못하게 됩니다.


3. 생검 조직의 크기

[2014-9-5. 애독자 질문]

조직검사시 겸자의 이빨가득 조직을 잡아 뜯어낼 수 있고, 이빨의 일부만 이용하여 조직을 조금만 뜯어낼 수 있습니다. 조직을 너무 적게 잡으면 조직검사 결과가 부정확하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조직을 너무 많이 잡아 뜯으면 조기위암의 경우 출혈도 생기게 할 수 있고 위벽층에서 섬유화를 일으켜서 추후 ESD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조직을 잡아야 적절할까요? 이 질문을 드리는 것은 대장내시경 도중 상행결장의 염증성변화로 조직검사를 할 때 천공이 생길까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만큼 잡는 것이 적절할지 고민입니다. 고맙습니다.

[2014-9-9. 이준행 답변]

좋은 질문입니다. 조직검사 자체로 인한 천공은 이론상 가능하고 몇 개의 증례보고도 있습니다.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후 우연히 시행한 복부 CT에서 조직검사 한 부위 바깥쪽에 약간의 공기(= microscopic perforation)가 발견되는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직검사로 인한 천공은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 20여년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한 번도 경험한 바 없으며 들은 적도 없습니다. 적어도 대장내시경에 의한 천공보다는 훨씬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조직검사의 요점은 양보다는 질입니다. 큰 조직이 있다고 진단이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작더라도 정확한 부위의 적절한 조직이면 충분히 진단될 수 있습니다. 병리과 의사의 입장에서야 조직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내시경 의사는 양보다 질에 집중하는 것이 낫습니다. 따라서 "겸자의 이빨 가득" 조직을 얻을 필요는 없습니다. 간혹 조직검사를 할 때 조직이 너무 많이 잡혔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일단 잡았던 점막을 놓아준 후 다시 살짝 잡으면 적당한 양의 조직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ESD 전문가의 입장에서 선생님께서 조직검사로 인하여 ESD가 어려워질까 우려된다고 언급하여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대장에서는 조직검사로 인하여 ESD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위(胃)에서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는 대장보다 두껍기 때문에 어지간한 섬유화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논의는 EndoTODAY 조직검사 후 조직결손을 보십시요.


4. 항혈소판제 사용환자의 위궤양 출혈에서 항혈소판제를 얼마나 끊을 것인가?

[2014-9-15. 애독자 질문]

며칠 전에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를 조직검사나 시술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잘 보았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후 아스피린, clopidogrel를 복용하는 분이 위궤양출혈등으로 입원했을 때 언제 부터 다시 아스피린, clopidogrel를 투여하는냐?'입니다. 저는 그 때 그 때 환자에 따라 달리 기간을 정하고는 있는데 아직 정확히 언제 부터 하는 것이 좋을 지 문헌에 본적이 없어서 질문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2014-9-18. 이준행 답변]

상황별로 달리 기간을 정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환자측면과 출혈측면을 고려하여 균형있게 접근하면 됩니다. 일반적인 원칙--가급적 항혈소판제를 오래 끊지 않는다--은 지킵시다.

1) 환자측면

1)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제의 적응증이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별다른 적응증도 아닌데 먹는 분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널리 사용되었는데 현재는 적응증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있습니다. 단순 고혈압이나 단순 고지혈증, 단순 당뇨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현재 권유되지 않습니다. 효과가 입증된 바 없고 위험성은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이번 출혈을 계기로 약을 끊어야 합니다. 필요없는 약을 계속 먹기 원하는 환자에게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약은 보약인데 효과는 뚜렷하지 않고 죽을 수 있습니다."

2) 1번과 정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후 2차 예방을 위하여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분들입니다. Drug-eluting stent 후 1년 미만인 경우도 비슷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항혈소판제를 끊으면 급사나 중증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성이 너무 큽니다. 비록 출혈이 있더라도 당장 쇽에 들어갈 상황이 아니라면 항혈소판제를 끊지 않거나 끊더라도 아주 짧게 끊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IV PPI를 쓰면서 버티는 것입니다. 비록 출혈을 하더라도 환자가 병원내에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재출혈이 무서워 약을 끊으면 환자가 죽을 수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2) 출혈측면

첫 출혈이 얼마나 심했는지, 재출혈의 위험은 어느 정도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Rockall 점수체계에서도 systolic BP라는 용어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1. 환자는 출혈을 의식하지 못했는데 빈혈이 생겼고 내시경 검사에서 위궤양이 있는 경우: 약하게 천천히 출혈한 것입니다.
  2. 며칠 전 시작한 melena: 천천히 제법 많이 출혈한 것입니다.
  3. 활력증후는 안정적인 토혈: 빠르게 많이 출혈한 것입니다.
  4. Shock으로 나타난 토혈: 매우 빠르게 엄청 많이 출혈한 것입니다.

Rockall scoring system

내시경 검사에서 보이는 소견도 고려해야 합니다. 즉 Forrest 분류입니다.

김범진 선생님의 도움으로 여러 scoring systme을 비교해 본 적도 있습니다.

Kim BJ. Dig Dis Sci 2009


3) 환자 측면과 출혈 측면의 균형

이 모든 것을 고려하여 저는 대강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1주일 이상 끊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참고로 어떤 review에서 when safe라는 단서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aiming for < 7 days"라고 언급된 것을 본 적이 있어 소개합니다.


5. Varix가 걱정됩니다.

[2016-7-12. 애독자 질문]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엔도투데이 애독자입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하신 분으로, 전정부에서 elevated erosion들이 보였습니다. 조직검사는 "Chronic atrophic and erosive gastritis, H. pylori associated, active"로 나왔습니다.

저는 이렇게 심하게 울퉁불퉁하게 튀어 나온 병변을 조직검사할 때마다 심하게 긴장됩니다. 마치 varix 처럼 울퉁불퉁하게 길쭉하게 심하게 튀어나온 모양이라 조직검사하기가 겁이 납니다. 물론 기저질환이 없고 위치나 모양으로 볼 때 varix 가 아니라고 확실히 생각합니다만, 정말 제가 모르는 만일의 하나이면 어떡하나 우려되어 엄청 겁이 납니다. 엔도투데이에서 전정부에도 varix 생길수 있다는 것 배우고 나서는 더 겁이 납니다.

저는 완전 내시경 초보자는 아니고, 병원 내시경 센터에서 매일 6년간 일해오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항상 겸손하게 내시경 하라고 말씀하셨듯이, 마치 울퉁불퉁 하게 꼬불꼬불 한 것이 varix면 조직검사할 때 피가 jetting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결국은 forcep을 조금 벌려서 조직검사를 하곤 합니다. 같이 근무하시는 연배가 많으신 선배님은 이런 경우에는 아예 조직검사하지 않고 그냥 염증이 반복되어 hyperplasia된 병변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하십니다만... 맞는 말인지요?? 저는 꼼꼼한 성격상 걱정은 하면서도 꼭 조직검사로 확인을 하는 편입니다. 저만 이렇게 걱정하고 겁을 내면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인지요?

[2016-7-16. 이준행 답변]

그렇습니다. 조직검사 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varix입니다. 조절할 수 없는 대량의 출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대부분의 varix는 점막 병소보다는 점막하 병소와 유사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점막하 병소인데 조금이라도 varix가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하지 말고 추적 내시경을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보내주신 증례는 prepyloric area의 정상적인 fold 위에서 자주 발견되는 elevated erosion입니다. 매우 흔한 소견인데, 위궤양이나 종양으로 오진되는 예가 많습니다. 혹시 종양성 병변은 아닐까 걱정되는 부위에서 한두개 조직검사를 하면 그만이겠습니다. Helicobacter 감염과 관련성은 모르겠습니다.

요컨데 prepyloric area의 정상적인 fold 위의 미란인지라 종양성으로 보였고 varix 걱정을 하셨던 것입니다. 한 선생님께서 "그냥 염증이 반복되어 hyperplasia된 병변으로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Elevated erosion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elevated erosion을 다 조직검사할 필요는 없고, 가장 의심되는 곳에서 한두개면 충분합니다. 다만 보내주신 증례의 소만 elevated erosion들은 정상 fold 위에 놓인 것인지라 Helicobacter 염증 때문인지 혹은 기계적 자극 때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참고: EndoTODAY Prepyloric area


6. 조직검사는 많이 할수록 좋은 것인가요?

[2017-3-4. 애독자 질문]

조직검사를 많이 하는 의사와 조직검사를 덜 하는(신중히 하는) 의사 중 어느 편이 나은가 하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내시경 초심자일 수록 조직검사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의미있는 병소를 찾아내는 수(n)가 어느 방법을 택한 편이 나은가를 알아보고 싶습니다.

[2017-3-4. 이준행 답변]

많이도 아니고 적게도 나이고 적당히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ndoTODAY 조직검사 강의에서 일부를 옮깁니다.

위내시경 검사에서 다수의 미란이나 발적 또는 용종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예에서 모든 미란, 발적, 용종에서 조직검사를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본 증례에서는 9 곳에서 조직검사가 시행되었고, 모두 비특이적 위염으로 나왔습니다. 만약 모든 내시경 검사에서 이렇게 조직검사를 한다면 검사의 효율성은 낮아질 것입니다. 조직검사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증가합니다. 너무 조직검사에 의존하기보다는, 내시경으로 자세히 관찰하여 육안 소견에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가장 암이 의심되는 곳부터 조직검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정해진 규칙은 아니지만, 한 환자에서 4곳 이상 조직검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조직검사에 지나치게 의존하지는 마십시오. 자신의 눈을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7. 대장 LST 조직검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ColonTODAY LST 조직검사로 옮겼습니다.


[References]

1) EndoTODAY 조직검사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